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하면 안 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투표 인증샷 촬영 시 유의 사항과 투표 유・무효 예시 등을 안내했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내부가 아닌 밖에서만 가능하다.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도 허용된다. 또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다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해선 안 된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다. 투표용지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특히 경기도선관위는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 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사무소와 투표소에서의 소요・교란, 선거 사무 집행방해 등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자신과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거나 기만하지 않겠다”며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와 거짓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막판 공세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이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해 히틀러식 총통독재를 펼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실체가 알려지자 이를 숨기고자 ‘방탄’,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며 퇴행적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리박스쿨로 자신을 엮어 선거공작을 펼치고, 짐 로저스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거짓말해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을 연출했다고 쏘아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이날 부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한 것처럼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투표에 꼭 참여하기를 간곡히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주는 것이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일 부산역 유세 현장에서 발표한 긴급 입장문을 통해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도적 지지를 당부한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서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시즌2로 반대세력을 숙청하고, 국회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려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어 "(이 후보의) 변하지 않는 반기업, 반시장, 친노동조합 정책은 더욱 거세져서 경제는 뒷걸음칠 것이고, 국민을 갈라치기해 정치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 통합을 파괴하려는 본색도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재명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알게되자 이재명은 방탄을 위해 해서는 안 될 퇴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리박스쿨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댓글 조작의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도보도 못한 듣보잡 리박스쿨로 저를 엮어 마약 중독과 같은 선거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짐로저스의 가짜 지지선언이라는 희대의 글로벌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까지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 보도 등에 의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리박스쿨'이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댓글 등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해당 단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는 김 후보는 "소중한 투표로 이재명의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김문수가 집권하면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국정 운영의 근본부터 바꿔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3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는 날이다. 자유민주주의가 괴물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모두 함께 잘사는 번영의 대한민국, 거짓과 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성남시를 찾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온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2일 성남 주민교회에서 마지막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이곳 성남은 정치인 이재명이 만들어지고, 소년공 이재명이 꿈을 키우고, 시민운동가 이재명이 사회변화를 일궈낸 곳"이라며 "이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의 폭정과 불법계엄으로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말한 이 후보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모방하는 가짜 성장이 아니라 체질을 완전히 바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며 12.3 비상계엄 이후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주 한은은 급기야 성장률을 0%대, 0.8%로 낮춰잡은 것이 대한민국이 처한 냉엄한 현실"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고 혁신 기업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태극기가 ‘극우 세력의 상징’처럼 왜곡된 현실을 지적하며 “오염된 태극기를 제자리에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극기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확산된 것에 대해 “한때 국가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태극기를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잠시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지났고, 이제는 정상적인, 평상의 대한민국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시행 ▲농촌 기본소득 최초 시행 ▲닥터헬기 도입 등의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없던 길'을 만들어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성남시장에 취임했을 때도 온통 불가능 투성이였다. 부패한 구조, 기득권의 높은 벽, 냉소적인 시선이 넘쳐났지만 시민들만 보고 시민들의 기대를 충실하게 따랐다"며 "불가능하다고 외면받던 일들을 하나하나 현실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그리고 민주당에서 한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보겠다"며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있게 장래를 계획할 수 있는 나라, 어르신들이 노후 걱정 없이 여생을 보내는 나라,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역사적인 아침이 다시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 후보는 "절망을 희망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침체를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은 국민여러분의 투표로부터 시작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누구보다 먼저 투표하기 위해 사전투표소에 길게 줄 섰던 국민들, 외국에서 투표일을 놓쳤다고 일부러 투표를 위해 귀국했던 동포분들의 모습은 대전환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보여줬다"며 "이것이 한번도 포기한 적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역사를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킨다. 투표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가장 잘 실현할 국민의 도구를 선택해달라. 잘 해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민생 회복을 위한 경제상황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혁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는데, 지금은 그 개혁보다 급한 것이 민생과 경제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지금은 민생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범죄세력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가 김문수 후보에게 모여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이 후보의 글을 읽고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마음에 공개서신을 보낸다”며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지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김문수 후보도, 이준석 후보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싸워왔다"면서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글을 통해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이준석 후보가 있음을 인정했다. 또,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고도 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이 후보님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 점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라며 “오늘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면서 “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고 자신에게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방탄을 위한 국왕이 되려 한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자기 죄부터 덮는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법치를 형해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자신이 기소될 가능성에 대비해 당의 헌법이나 다름없는 당헌을 제멋대로 뜯어고쳤고, 이러한 방법으로 당 대표직을 유지하려 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그 수준을 아예 넘어섰다”며 “이제는 본인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의 존재 자체를 없애겠다는 전대미문의 시도를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모습이 “독재의 서막”이라며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이재명 후보의 시도가 현실화되면 대한민국에 ‘국민을 위한 법’과 ‘이재명을 위한 법’이 따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위해 법을 바꾸면, 나라는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건 단지 나쁜 입법이 아니라, 위헌적이고 반법치적인 쿠데타”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그 순간부터, 사법부는 무력화되고, 헌법은 종이조각이 된다”고 전망했다. 또 “이재명을 위한 법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국민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법이 죄인을 지키는 방패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는 “법의 지배 위에 사람을 세우겠다는 자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주장한 ‘짐 로저스 회장 지지 선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기어이 국제망신 대형사고를 쳤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했다고 주장한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형식의 이상한 지지선언’이었다”며 “어설픈 조작의 냄새가 짙었다”고 적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자신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것을 공개하자 1일 저녁 짐 로저스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면서 "내 이름이 이런 식으로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사기와 조작이 없으면 좌파가 아니라더니 이재명 사기범죄 세력이 국내에서 하던 버릇 못 고치고 기어이 국제망신 대형사고를 쳤다”며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기사에는 세계적인 투자자의 지지선언을 검증도 안 해보고 그냥 발표했다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황당하고 뻔뻔한 답변이 그대로 실렸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 후보는 선대위에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은 짐 로저스의 거짓 지지선언을 유세장에서 자랑스럽게 떠들었다”며 “이런 사람은 세계 정상들과의 외교 무대에 대한민국 대표로 올리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조롱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 다수당의 대통령후보가 이런 사태에 휘말린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외교참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기사가 어젯밤 돌연 삭제됐다”며 “정상적인 팩트체크가 이뤄졌고 기사 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삭제된 경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권 위원장은 해당 언론사의 이재명 후보 관련 특종보도 삭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이재명 비판 특종보도만 나오면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 민주당이 해당 언론사에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TV 토론에서 이 후보 장남의 음담패설 발언을 이용한 이준석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 기자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민주당에 대해 “전대미문의 언론탄압”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비판적 보도 자체가 불가능한 언론독재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권 불문 검찰에 먼지를 털듯 쥐어짜고 털렸다"며 "아내나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제 아들들은 취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 출연해 성남시장 때부터 정부의 사찰을 받고 정치활동을 하다가 구속 위기에 처하는 등 자신의 '정치 수난사'를 털어놨다. 그는 "이재명 옆에 관계있는 척하다가 당한 곳이 많았다"며 "그중 하나가 쌍방울이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벼랑의 외길을 걸어왔던 것 같다고 반추한 이 후보는 "건달들도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국 교수 같은 경우는 온 가족을 도륙했다"며 "나 자신의 일이라면 감수할 수 있지만 죄 없는 자식, 아내는 재수사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공부도 꽤 하고 그랬는데 취직만 하면 언론들이 쫓아와서 가짜 보도를 했다. 먹고 살기 어려워서 저 시골 가서 교습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를 쫓아가서 불법 취업을 했다고 했다"며 "교습소 주인이 불법을 했겠지, 왜 아르바이트한 사람이 불법을 하겠냐. 그곳에서도 (아들이) 잘렸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것도 언급했다. 그는 "황당하다"며 "조금만 하면 벼랑에서 떨어지는데 떨어질 뻔하다 매달려서 다행히 살아있는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성남시장 시절부터 특별 관리를 받았던 것 같다"며 "실제 (국정원에) 아예 담당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태 당시 국정원 댓글팀이 이 후보를 관리하고 있었냐는 취지의 질문엔 "좌우지간에 (제가) 잘못될까 우국충정으로 관리해 주신 것 아니겠냐"며 "저희 형님도 국정원에서 관리하고 그게 가족 불화의 원인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분을 생각하면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아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그냥 저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수사, 제거,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게 안 되면 술 먹고 격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내나라는 더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 지나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보기는 처음”이라며 “태평양 건너 내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슬프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나라는 더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며 대선 이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김종필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면서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을 향해 "한 사람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쫓아 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번의 사기경선으로 밀어냈다"며 "박근혜 탄핵때는 용케 살아 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며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면서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구주와•황교안 후보에 대해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후보”라며 “이 난감한 연합체에게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무는 보름달이 아닌 차오르는 초승달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라며 “이준석에게 던지는 한표는 범보수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