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튼튼한 국방은 물론이고 우리 장병들이 군 생활을 보람있게 마치고 자랑스런 아들이 돼서 부모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장에 선임된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68ㆍ3선ㆍ파주을)은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방초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들을 살해한 뒤 무장 탈영, 자살을 기도한 임모 병장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 국방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국내외적으로 국방이 너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주변 사정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국방 여건이 굉장히 어렵다. 튼튼한 국방을 위해서 여야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임모 병장 무장탈영) 사건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장병들이 군생활을 사기 높게 하고, 군 생활을 보람있게 마친 뒤에 자랑스런 아들이 돼서 부모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인지 군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 열심히 하겠다. - 국방위원장으로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튼튼한 국방과 안보태세 완비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수호에 진력할 것이며 안전 대한민국 건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총력 안보태세 강화, 민군관계 발전, 국군장병 사기 고양에 주력할 방침이다. - 그동안 외교통일위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는데 주목할만한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연기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국민적 이슈가 됐을 때 한미 의원 외교로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그 중심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외교활동에 주력했다. - 접경지역으로 낙후된 파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동분서주해왔는데 대표적인 성과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폐기될 위기에 놓여있던 운정3지구 신도시 사업 재개를 성사시킴으로써 운정신도시가 정상적으로 발전되도록 한 것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고통 받고 있던 지역 주민들의 부채 문제 해결에도 주력했다. 특히 탄현면의 유승앙브와즈 아파트의 오랜 숙원을 법안개정을 통해 해결했으며, 올해말 착공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을 확정시켜 파주시가 통일관문으로서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파주의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하고 통일준비에 꼭 필요한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기 위한 통일경제특구법 통과는 현재 가장 힘쓰고 있는 일 중 하나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파주 출신으로, 문산고와 육사(25기)를 졸업한 뒤 39년간 군 생활을 했으며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17대 총선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해 18ㆍ19대 파주에서 재선ㆍ3선에 잇따라 성공했다. 군사ㆍ안보 분야에 정통하고, 포병여단장과 주 미국대사관 국방무관 등을 역임하는 등 지휘통솔력과 어학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유엔 키프로스주둔 평화유지군 사령관으로 분쟁해결과 평화유지를 위한 리더십 발휘로 국제무대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北, 예고 없는 해안포 사격에 軍 즉각 대응

북한이 22일 우리 측에 사전 예고 없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북한 개머리 해안포진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NLL 이남)으로 포격을 실시했다. 당시 해당 해상에는 임무 수행 중이던 우리 측 초계함정과 유도함정이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포탄이 우리 군 함정 인근으로 떨어졌지만, 우리 측 피해는 없었다며 즉시 초계함 함포로 NLL 이북을 향해 5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50분께는 북한 경비정이 NLL 인근까지 남하, 우리 군이 해상 교전에까지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으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시와 옹진군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2척을 귀항 조치하는 한편, 대피방송을 통해 연평도 주민 783명을 방공호로 긴급 대피시켰다. 신성만 연평면장은 방공호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미리 준비한 비상식량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황이 더는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우리 군이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에 경고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어제(21일) 직접적인 조준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정부 재난 교육·훈련매뉴얼에 학교 대형화재 예방훈련 없어”

정부가 발간한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에 화재예방훈련이 없어 학교 내 대형화재 발생 시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구갑)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는 지난 2011년 12월 말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는 2011년 3월 약 2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속에서 가마이시 시에 있는 초중학생 3천명이 모두 생존한 것이 모티브가 됐다. 하지만 매뉴얼에 나온 훈련을 보면 일본의 쓰나미, 원전 사고 등을 의식해 급조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훈련부분 전체 4개 항목 중 3개 항목이 △지진대피 △쓰나미 대피 △방사선 비상대피 훈련으로 이뤄져 있으며 나머지 1개 항목도 △민방공 대피 훈련(대피훈련을 통해 안보의식을 제고시키는 것)이 목표로 돼 있다. 또한 매뉴얼에 따른 시행지침도 없었다.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범위 내에서 훈련이 있을 뿐 교육부 차원의 매뉴얼에 관한 교육훈련 지침은 없었다는 게 신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은 학교화재 훈련에 대한 부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교육부 담당자는 매뉴얼 개발 당시 화재예방훈련이 포함됐었으나 방공 훈련이 화재예방훈련과 유사하고 교육 9개 부분에 화재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훈련을 대체할 수 있어 최종선정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향후 있을지 모를 대형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화재 등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맞는 훈련 매뉴얼을 개발하고 예방교육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여발 발사… 우리쪽 수역으로 떨어지진 않아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여발 발사 우리쪽 수역으로 떨어지진 않아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다만 NLL 이남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29일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늘 오후 2시부터 10여분간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며 "해안포 50여발을 사전에 통보한 (NLL 북쪽)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NLL 북쪽 3㎞ 지점에 떨어졌다"며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에 떨어진 포탄 수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국방위 대변인 성명까지 내면서 비난한 직후 실시된 것으로 보아 무력시위성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북한군의 해상사격훈련은 일단 종료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북한군의 해안포 동향과 증원될 수 있는 포병부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8시52분께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에서 이날 중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이 NLL 이북이기는 하나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고려해 사격훈련 구역 인근으로의 접근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을 한때 긴급 대피시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긴급 대피령 해제... 주민들 일상 복귀

북한이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에 따라 긴급 대피한 주민들이 오후 3시 22분께 상황 해제에 따라 일상에 복귀했다. 강인구(55)연평도어촌계장은 지난달 31일에 비해 짧은 시간에 상황이 종료돼 큰 충격은 없었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부대나 면사무소와 긴밀히 협조했다고 말했다. 김병문 연평 초중고 교장은 이날 오전 10시 포 사격 예고방송이 나와 대기상태를 유지하다가 12시에 학생들에게 점심을 먹인 뒤 12시 30~40분사이에 학생들을 대피소로 이동 시켰다며 학생들의 오후 수업과 고등학생 야간 자율학습을 취소하는 한편 30일부터 시험이 시작돼 각 학년별 교사들의 통제속에 학생들은 대피소에서 시험에 대비해 자율공부를 진행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만영 백령도 선주협회 부회장은 오전 10시5분경 대피를 준비하라는 군당국의 지시가 있었다. 이후 2시에 주민 대피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했다. 북한의 포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군 지시에 주민 모두 신속하게 움직였다. 대피소에는 주민 20여명이 있었다. 등교했던 학생들도 모두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3시 30분경 상황이 종료되며 대피했던 주민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하루 조업은 하지 못 했다. 현재 까나리 조업이 한창인데 또다시 조업 통제가 이어지지 않을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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