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2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초단체장 예정자들이 광역의원으로 유턴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여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특히 이들은 앞다퉈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출마선언까지 했으나 후보공모를 앞두고 갑자기 광역의원으로 말을 바꿔 타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16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62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광역의원으로 유턴한 경기도내 여야 예비후보자들은 15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성남의 이태순 도의원과 광명의 김의현 도의원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도의원으로 말을 바꿔탔으며, 민주당의 경우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경표이재흥 전 광명시의장과 서현준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포기하고 광역의원으로 선회했다.또 이종걸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의 강득구 보좌관과 정수천 전 도의원도 안양시장과 부천시장 출마를 접고 광역의원으로 유턴, 본격적인 표가꾸기에 나섰다.이처럼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이 광역의원으로 하향 선언한 것은 지역내 현역의원들과 당협지역위원장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등 묻지마 출마선언이 빚은 결과로 풀이된다.이에 비해 도의원 가운데 이재진(부천), 황선희(시흥), 임우영(파주), 진종설(고양) 등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고, 기초의원 중에는 심중식 광명시의장과 장복실 오산시의원(비례)이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중에도 일부는 여의치 않을 경우 다시 도의원 등으로 유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선거철을 맞아 수많은 출마예정자들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칙과 기준도 없이 출마선언을 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유권자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만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무상급식이 6월 동시지방선거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김상곤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무상급식건에 대해 활발한 의견개진을 가졌다.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밥 먹는 비용을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 등에 대해 김 교육감과 의견을 같이한다며 무상급식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다만 그는 김 교육감은 2014년까지 단계별 확대, 심상정 후보는 2013년까지 세박자 무상급식, 민주당은 점진적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세출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특히 그는 이번 무상급식 토론을 잘해 낸다면 단순히 급식문제만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전범(典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에 출연, 예산 구조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초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야당 예비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이에 대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당도 지방선거 끝나고 당장 무상급식하자는 곳은 없다며 사실에 근거한 입장 차이를 비판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이번 경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신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유 전 장관과의 면담에서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이 미래지향적으로 서로 협조하고 힘을 모아 도민들의 삶의 질, 학생들의 학습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안양지역 5개 야당이 62지방선거 안양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합체를 구성했다.<사진>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안양지역 5개 야당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장 예비후보와 각 당 지역위원장 등 12명이 선거연합체 구성 합의문에 서명했다.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현 정부와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저지하고, 공동 승리를 위해 선거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 당이 합의하는 공동정책을 기반으로 한 가치중심 연합을 만들 것이라며 5당은 연합의 구체적 방식과 후보를 결정함에 있어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원칙을 밝혔다.이와 함께 시민 후보나 무소속 후보도 연합 후보가 될 수 있고, 정당 지지율과 유력후보 유무 등을 고려해 5당이 합의하는 후보로 단일화할 것이라며 다만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쟁 방식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야 5당은 다음달 말까지 시장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하고, 오는 19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선거연합체는 62 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 제안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행사엔 이종걸, 이석현 국회의원 등 각 당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백종주이종태최대호 예비후보, 무소속 손영태 예비후보가 참여했다./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최의석 전 여주교육장은 1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용인이천안성여주양평지역(제7선거구) 경기도교육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최 예비후보는 최근 교육비리, 전국 꼴찌 수준의학력 등 수렁에 빠진 경기교육을 지켜보면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의 회초리를 맞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최 예비후보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무차별적인 무상급식보다는 그 예산을 수업환경개선과 복지환경조성에 사용하고 우수교사에게 획기적 인센티브를 줘 학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교육감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며 건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지지자들과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김 전 의장은 지금은 안산이 더 큰 도약으로 수도권 중심 도시가 되느냐 변방의 중소 도시로 머무느냐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뒤 안산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축복받은 도시이며 국내 어느 도시보다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본적 틀이 잘 마련된 도시라고 강조했다.또한 지역을 위해 봉사하지 않은 사람이 낙하산 등의 형태로 공천이 된다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최영근 화성시장이 15일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최 시장은 이날 경기도당사를 방문, 공천신청서를 접수한 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양복합산업단지, 문화예술타운 등 향후 10여년간 시 발전을 좌우할 굵직한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현직시장으로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이같은 현안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정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김선기 전 평택시장이 15일 민주당 후보로 평택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민과 함께 평택을 바로세우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평택시는 개발과 발전의 기회 속에 많은 것을 놓치거나 낭비하고 있으며, 위기가 상존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도시 평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시장은 이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의 회생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및 구직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윤대영 62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시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을 탈당했다.윤 예비후보는 이날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하면서 당원들만 참여시키려 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동구 유권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경선방식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당원들은 지구당 운영을 책임지는 위원장의 의견에 따르는 경향이 있어 결국 경선이 위원장 의지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윤 예비후보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다른 당에 입당할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이와 관련,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공천심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경선 방식도 결정된 바 없다며 예비후보 등록이 모두 마감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용인시청을 깜짝 방문, 눈길을 끌었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예고없이 용인시청 기자실을 방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화청사와 급식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심 예비후보는 용인시청을 비롯해 최근 호화청사 건축으로 논란이 되는 몇몇 청사들을 둘러봤는데 호화청사 비난으로 직원들만 추위에 떠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심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은 급식문제를 마치 못사는 사람들에게 적선하는 정책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급식문제는 교육의 일환으로 부자, 서민 따질 필요없이 모든 아이들이 동등하게 먹어야 한다는 보편 복지의 개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급식 문제, 호화청사, 4대강 문제, 골프 경기도 등 4대 실정에 대해 도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김 지사의 정책을 비판했다./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