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아시아환경에너지연구원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학교 교수회관에서 아시아 권역의 기후와 환경, 에너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 (A.NERGY 2016)를 개최한다. 심포지움은 인천대 아시아 환경 에너지 연구원(Asian iNstitute for Environmental Research and enerGY)에서 주최하고 인천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국토교통기술과학진흥원(KAIA)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움에는 인천대를 비롯해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권역내 여러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석, 환경과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해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인천대 아시아환경에너지연구원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인천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간 교육과 연구 등의 방안을 논의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권역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 연구사업 개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인천대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이민우기자
“총장님께서 소통하신다기에, 혹시나 하고 공연 초대 이메일을 보냈던 건데…. 정말로 공연도 오시고, 오늘 불러주셔서 점심까지 사주실 줄 몰랐어요.” 인하대학교의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인하오케스트라(INHA Orchestra)’ 학생들이 27일 오전 총장실에서 최순자 총장을 만났다. 지난 4일 정기연주회에 초청받은 최 총장이 다른 일정 때문에 곧바로 자리를 뜬 미안한 마음에 이뤄진 만남이다. 최 총장은 단원들과 1시간여 대화를 나누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대접했다. 최 총장은 “어릴 때부터 항상 악기를 다뤄보고 싶었고, 연주자를 동경한다”면서 “덕분에 인하대가 교향악단을 운영하는 것 같다. 1천500여 교직원,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연주를 들으며 평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은빈 회장(간호학과2)은 “30년 역사를 지닌 동아리를 이끄느라 부담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있어서 지금은 너무 즐겁다”며 “연습실이 옥탑방이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데 학교에서 연습할 공간을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현재 차량 등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조만간 다른 신축 건물 지하에 방음과 냉·난방 시설을 마련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최 총장이 이 같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엔 ‘총장과 함께하는 스포츠 동아리 간담회’를 통해 21개 스포츠 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각종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제시했고, 최 총장은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 등을 약속했다. 최 총장은 “학교 현안 때만 학생과 만났던 것과 달리, 지금 총장은 교내에서 수시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학생이 없으면 학교도 없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하대학교는 27일 인천시체육회로부터 2억5천만원의 학교체육육성지원금을 전달받고 인하대, 체육회 간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금은 인하대 선수들의 출전비와 훈련비, 훈련용품 구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계승발전을 위한 우수골프선수 양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동계종목 발전 도모, 대학 발전과 소속 선수 경기력 향상 및 지역체육진흥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인하대는 또 이날 본관 앞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참가를 위한 결단식도 함께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최순자 총장,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영석(체육교육과 4학년) 배구부 주장이 선수대표로 단상에 올라 선서를 진행했다. 최순자 총장은 “인천시체육회와의 산학협력은 선수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 대학 스포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선수자원이 인천시 체육진흥에 기여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인하대의 대표이자 나아가 인천의 대표 선수로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산학협력단과 총동창회가 공동으로 60주년 기념관에서 ‘떴다! 아이디어 경진대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인하 동문기업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현장 문제와 신규 사업 아이템 구상을 인하대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로 해결해 기업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엔 나우메이드㈜, ㈜네오드림스 등 총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7~9일 치열한 예선 경쟁을 통해 전체 14개 팀 56명의 학생이 본선에 올라, 이날 경쟁했다. 학생들은 제품디자인, 비즈니스모델링,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기타 기업이 제시한 문제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발표를 통해 자웅을 겨뤘다. 특히 신규시장 진입 전략과 수출방안, 마케팅 기획, 신규아이템 발굴 등 비즈니스 모델링 분야에서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대상은 주식회사 코반의 주방 캐비넷 제품 디자인을 완성한 정다영(건축학)·황유경(건축학)·이진우(건축공학) 학생팀이 수상,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전한용 인하대 산학협력단장은 “향후에도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인문 사회 예체능 등 전 계열의 학생들이 모두 동참하는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청년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산학협력모델 구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지역 중·고교생 기초학력 미달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시 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사업예산을 79%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정·비례)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교육청별 기초학력 보장 예산 집행액(결산기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교육청은 지난 2014년 13억4천400만원이던 집행액을 지난해 2억8천200만원으로 줄였다. 기초학력 보장사업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기초튼튼행복학교,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향상 연구회(동아리), 기초학력사업 컨설팅 및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상담이나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연구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16.4% 줄은 데 반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79% 축소했다. 교육부의 특교 삭감에도 자체예산을 같은 해 38억4천500만원(392%)으로 대폭 늘린 서울과 비교된다. 이 의원은 “인천시 교육청을 비롯해 일부 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예산을 반 토막 이상 줄였다. 반면 예산을 서울 등 예산을 오히려 6배 이상 늘린 곳도 있다.”며 “국가의 밑거름과도 같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교육청이 나 몰라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지역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3년 2.2%에서 2014년 2.3%로,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 2013년 1.9%에서 2014년 2.2%로 늘어났다. 이인엽기자
국립 인천대학교는 인천시의 첨단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첨단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지원사업은 시의 미래 성장동력 8대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첨단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대는 조동성 총장 취임을 계기로 지역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고,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지원, 기업 현장 애로 기술지원, 자동차 부품 시험 지원, 자동차부품 설계·해석 기술지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첨단자동차관련 해외기술·시장 정보제공, 첨단자동차산업 실무협의회 개최, 첨단자동차관련 기술교류회 개최, 첨단 자동차부품 및 소재관련 R&D 기업 유치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시와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과 성원으로 지역거점 국립대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 발전에 보답하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시와 상호 협력을 통해 첨단자동차 산업 외에도 8대 전략산업인 바이오·물류·뷰티 산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첨단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인천지역의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은 인천대 산학협력단(032-835-9692)이나 인천대 첨단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사업단(032-835-4241)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기자
경인교육대학교는 최근 인천캠퍼스에서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 6학년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대는 6학년 학생 4개 반 112명에게 미래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교직 관련 진로 특강과 대학생활 체험으로 구성, 김재호 경인교대 생활과학교육과 교수의 ‘교육 및 연구관련 직업세계’ 주제의 진로교육 특강으로 진행됐다. 또 ‘아리솔’ 경인교육대학교 학생홍보대사 학생들과 함께 교대 강의실과 실습실 등 학과 체험은 물론 대학 탐방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교대는 학교 동아리 중 오케스트라 동아리(아르떼)와 수화동아리(손말), 댄스동아리(인트로), 풍물동아리(악동이) 등 교내 4개 동아리 15명 학생의 봉사로, 1일 동아리 체험도 진행했다. 교대의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풍부한 체험으로 이뤄져 6학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탐색할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업과 직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하대학교가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2천600명 모집에 5만5천371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인 18.66대 1에 비해 2.64p 상승한 것으로, 수시모집 역대 최고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황병복 입학처장은 “토요입학설명회·학부모아카데미·교수멘토단 등 다양한 고교연계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여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전형 및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것이 경쟁률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시 모집에선 의예과가 논술우수자전형에서 15명 모집에 3천671명이 지원, 244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각정보디자인학과도 실기우수자 전형에서 8명 모집에 855명이 지원해 의예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837명 모집에 9천767명이 지원해 11.67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논술우수자전형은 830명 모집에 3만9천974명이 지원하여 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의 경쟁률이 45.5대 1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와 국어교육과가 각각 29대 1과 24대 1로 의예과에 이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화학공학과와 수학교육과가 각각 74대 1과 6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생명과학과가 9.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예체능계열의 경우에는 연극영화학과(연기)가 68대 1로 시각정보디자인학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학년도에 새로 신설된 사회복지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7명 모집에 152명이 지원해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인하대 수시 전형은 다음 달 15~16일 학생부교과전형 면접고사와 실기우수자전형 실기고사로부터 시작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는 오는 11월 19~20일, 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는 11월 26~27일에 열린다. 최종합격자는 전형별로 10월28일과 12월14일로 나뉘어 발표된다. 이민우기자
인천지역에 처음으로 학생안전체험관 건립이 추진된다. 21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 경주 일대에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학생들의 재난안전 대처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인천지역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의 안전체험관은 현재 부평구에 있는 부평안전체험관(민방위교육장) 단 한 곳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 아동의 교통안전교육을 담당할 체험시설 역시 동·남·부평·계양구 등 4곳에만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서울시 등 타지역에 있는 재난안전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실효성 있는 교육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남동구 구월동 옛 만월초등학교 부지 1만3천329㎡에 기존 건물을 활용한 (가)인천시학생안전체험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70억원과 내년 자체 예산에 51억원을 편성, 총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건립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옛 만월초교 건물은 지난해 만월초가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으로 이전하면서 1년 넘게 비어 있는 상태로 그동안 다양한 학습시설 조성이 논의된 끝에 최종적으로 안전체험관 건립이 결정됐다. 시 교육청은 이르면 오는 2018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관에는 지진과 풍수해 발생 시 대피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관과 교통안전관, 응급처치관, 종합안전관 등 4개 체험시설과 다목적 강의실과 물품보관함 등 기타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실제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된 만큼 비상상황을 가정해 학생 대피 체험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210명 수준으로 연간 5만명 가량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교육연수원의 교직원 연수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면 일선 교사들의 재난대처 능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려는 안전체험관과 연계하면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사용도 가능해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학교 교실을 활용하기 때문에 건물을 신축해야 하는 타지역에 비해 예산절감 효과와 체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의 발달단계별 체계적인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초등학생이 도보로 30~40분 거리인 2㎞나 떨어진 학교로 통학하라니 말이 됩니까?” 인천시내 학생 수가 감소하는 구도심 학교를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학교 신설 및 통폐합’ 시행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학교신설 및 폐지·통합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는 21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학교 신설 및 통폐합 관련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지학 서구 봉화초 운영위원장은 “봉화초가 오는 2019년 폐지되면 가좌1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2~7개에 달하는 횡단보도를 건너 1.8㎞가량 떨어진 석남서초교로 통학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인천시 교육청은 학부모 동의를 포함해 지역주민들과 단 한 차례도 의사소통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폐교를 추진해 지역주민들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남구 용정초에 다니는 두 아이의 학부모 A씨도 “용정초 폐교 후 아이들이 전학 가게 될 인접 숭의초등학교는 4~6학년 아이들의 점심 시간이 다를 정도로 학교시설이 과밀화된 곳”이라며 “용정초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곧 없어질 학교에 다닌다고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고 있다. 교육청 공무원들이 폐교결정한 학교의 지역 현실도 전혀 모르고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시 교육청은 교육부의 학교설립정책에 따라 이미 결정된 학교 폐교절차를 철회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양호 시 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이날 “교육부 지침 강화로 학교 이전 재배치를 조건으로 내걸지 않으면, 학교 설립절차를 추진할 수 없어 주민 입주와 학교 개교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커진다”며 사실상 현재 추진 중인 2개 학교 이전 재배치를 철회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렇다 보니 토론회는 시 교육청과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시의회 조사특위는 토론회 개최에 이어 오는 12월 3일까지 조사기간을 2개월 연장,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방문을 예고하는 등 중앙 정치권과 교육부를 상대로 학교 이전 재배치 문제를 계속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왕기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부는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폐교시키는 경제논리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학교가 지역사회의 생활과 문화의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