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정 정파를 옹호·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공립중학교 교장에 대해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일 A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불문(징계하지 않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A교장이 지난 6월 2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지금 국회는 적폐세력 잔당들이 떵떵거린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남겨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으로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이날 시교육청 징계위에 출석한 A교장은 해당 댓글을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SNS에 올라온 A교장의 이름과 댓글이 담긴 이미지 자료를 증거로 했으나, A교장의 소명에 대해서는 추가 입증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징계위는 이를 토대로 “증거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징계를 의결할 만한 사유가 없다”며 결국 불문 결정을 내렸다. 김민기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가 2일 오후 송도캠퍼스 교수회관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북핵 위기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미국 덴버대학의 자오 쉐이성 교수, 미국 벅넬대학의 주저친 교수, 중국 푸단대학의 차이젠 교수, 국내에서 경희대 정진영 교수, 중앙대 김태현 교수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영준 연구위원 등 미국·중국·일본 및 국내외 전문가가 초청됐다. 학술대회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긴장된 동북아 국제정세 하에서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 한·미·일 공조방안, 중국의 입장과 대응 등이 다양하게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김경희기자
가천대학교 간호대학이 3일 오후 3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제70회 가천대학교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갖는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임상실습 전, 간호사로서 희생과 봉사의 자세를 가다듬고 인류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의식이다. 선서식은 조경숙 간호대학장의 식사를 시작으로 선서생 일동의 가관 및 촛불점화, 이길여 총장의 격려사, 가천 메디컬 오케스트라의 축주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간호대학 학생 269명은 선배로부터 촛불을 이어 받는 의식을 치르며, 나이팅게일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본 받아 인간생명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김경희기자
인천 도림고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도림고 이전 재배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끝에 2021년 3월까지 서창지구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도림고 이전 재배치 계획을 다음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하고, 내년 3월 인천시의회 승인을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림고 이전을 둘러싼 갈등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학교 앞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불거졌다. 농산물시장이 학교와 80여m 떨어진 곳에 들어서 소음, 악취, 해충, 안전사고 등 교육환경 악화가 우려됐다. 또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되면서 학교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교육청은 도림고를 3.5㎞가량 떨어진 택지개발지구 서창지구 내 학교부지로 이전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 역시 학교 부지 매입과 신축 비용 307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촌·도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도림고 이전 반대 진정서를 시와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결국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절반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동별 인구분포 비례에 따라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끝에 73%가 찬성 응답을 내놓자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이전 재배치 과정에서 학부모뿐 아니라 주민조사를 적용한 전국 최초 사례”라며 “학교를 옮기는 게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나은 대책이라는 데 다수가 공감한 만큼 애초 약속한 대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지역 고등학교 교실 2곳 중 1곳 이상의 실내 미세먼지가 실외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인천 지역 고등학교 82곳 중 48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교의 경우 58.54%, 2곳 중 1곳 이상의 실내 교실 공기질이 취약하다는 얘기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인천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외부 공기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지 않아 이번 통계에서 내외부 공기질이 비교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기자
전국 시도 교육연구원장 협의회가 26일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26일 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4차 산업시대 학교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전국 시·도교육연구원장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 충북, 충남, 제주 교육연구원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인천은 ‘교육포럼’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 장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박융수 부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위한 전국 시·도 교육연구원장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시·도간의 협력을 당부했다. 류석형 인천교육과학연구원장은 “미래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개발과 실천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전국 교육연구원들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대학교가 하버드 의대 BIDMC 게놈센터와 의학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인천대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바이오·의학 분야 상호협력 체계 구축 및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버드대 BIDMC 게놈센터가 소재한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병원은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하버드 의대 교원으로 구성된 약 1천250명의 상근 의료인력이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톤 레드 삭스의 공식 의료 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바이오·의료와 관련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바이오·의료분야 협력 연구 활성화, 한·미 양기관의 의사소통 및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체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동성 총장은 “의과대학 중 세계 1위로 평가받는 하버드 의대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교수들의 공동연구, 학생들의 교육을 비롯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서 인천대를 동북아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초를 갖추겠다”고 했다. 토위아 리버만 원장은 “앞으로 우수한 인천대 학생들을 하버드 의대 BIDMC 게놈센터에 인턴으로 초청해서 첨단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에 참여토록 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첨단학문과 현장감각을 익힌 학생들이 기업과 의료기관에 취업해서 산학 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의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자리한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28호에서 2018년도 봄학기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수능 전 진행하는 마지막 입시설명회다. 설명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고,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당일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학부 입시설명회 시간에는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참석해 수험생, 학부모와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직접 학교의 커리큘럼 및 전반적인 캠퍼스 생활에 대해 자세히 답변할 계획이다. 한편, 2018년도 봄학기 신입생 모집은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도시계획학 등 4개의 학부 과정과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총 2개의 석사 과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27일에 우선 마감, 내년 1월 19일에 최종 마감된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로부터 받아야 할 학교용지부담금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 현황’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시로부터 받아야 할 학교용지부담 전입금 2천665억여 원 중 미전입금이 490억 원(1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구교육청(304억원·34.5%), 광주교육청(686억원·37.9%)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학교용지부담금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규 주택단지를 건설하면서 필요한 신설학교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신설 학교용지 금액의 절반을 지자체가 해당 교육청에 내는 제도다. 송 의원은 “지자체로부터 받아야 할 학교용지부담금은 시·도교육청의 재정형편을 감안하면 꼭 필요한 비용임에도 많은 지자체가 여전히 교육청에 전입금을 제때 내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은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입금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소속 간부급 공무원이 특정 학교가 교육부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 접대를 받고, 사업 선정에 실패했을 경우 시교육청 예산지원을 약속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2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시교육청 감사관실에는 A과장이 지난 5월 B고교 교직원 대상 연수 특강에 참석해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4개교 중에 B고교가 선정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 사실이 다른 학교에 알려지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학교 밖에 나가서는 절대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A과장은 중구에 있는 차이나타운 내 한 음식점에서 B고교 관계자들을 만나 “시교육청에서 해당 사업에 B고교를 선정해 교육부에 올려 보냈는데, 최종선정이 되지 않으면 학교시설비로 7천만 원을 따로 예산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A과장은 “식사비가 3만 원이 넘어가느냐. 3만 원 이내면 향응이 아니라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B고교는 이후 교육부 지원사업에서 최종 탈락하게 됐고, 지난 8월 해당 고교에 실습장 시설공사비 7천만원 지원이 확정됐다. 민원에는 B고교 교장이 교직원들에게 “학교 내부 일은 밖에 나가서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A과장은 “워낙 열심히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감사가 진행되면 그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해명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