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고등학교 교실 2곳 중 1곳 이상의 실내 미세먼지가 실외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인천 지역 고등학교 82곳 중 48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교의 경우 58.54%, 2곳 중 1곳 이상의 실내 교실 공기질이 취약하다는 얘기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인천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외부 공기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지 않아 이번 통계에서 내외부 공기질이 비교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