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은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BSI는 전월 대비 9p 높아진 72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4월 업황 전망 BSI도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메르스 사태 발생 이전 수준(7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장기 평균치 69를 웃도는 수치다. 한은 인천본부는 중국경제 둔화와 유가 하락,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의 대외 리스크 요인이 최근 완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으로 철강 제품 가격이 다소 오르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자업종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역 제조업들은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김덕현기자
인천 기업들이 2분기(4∼6월)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6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94’로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1분기 BSI는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51’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인천상의는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채 내수침체로 이어지고, 세계 교역량 감소 및 내수부진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은 2분기 대외여건 가운데 ‘국내 소비시장 둔화’(57.3%)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은 환율 불확실성 증대(16.8%),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5.1%), 미국 금리인상(5.9%), 기업관련 정부규제(4.3%)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정부에 희망하는 정책 과제로 내수진작(52.5%),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23.5), 규제개선(10.1%),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7.3%) 등을 제시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신산업 분야에서의 과감한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5일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졌다. 김신호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전략과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자문하게 될 발전자문위원회가 발족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일 한옥 호텔인 경원재에서 유정복 시장과 이영근 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FEZ 발전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건설교통부 장관과 초대 인천경제청장을 지낸 이환균씨를 위원장에, 국토해양부장관을 지낸 권도엽 현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자문위원에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 윤대희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오갑원,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 이사장, 제해성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정창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위촉됐다. IFEZ 발전자문위원회는 지난달 정창일 시의원이 발의한 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1일 공포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이들은 IFEZ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 전략, 각종 개발사업의 방향 설정 및 개발계획의 변경과 조정, 첨단산업 및 서비스산업 분야 투자유치와 육성, 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등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이환균 위원장은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FEZ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가진 고유한 자산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차별화해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인천 가치 재창조’와 관련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IFEZ의 발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경륜을 IFEZ의 도약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호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지방경찰청과 함께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운전면허 취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인천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인천YWCA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무료 온라인 교육 웹사이트 ‘두근두근 드라이빙’을 전면 개편해 재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두근두근 드라이빙’ 웹사이트는 지난 2011년 10월 최초로 개설돼 월평균 1천500명이 접속해 이용하고 있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활용해 다문화가족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고 있다. 이번에 올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운전면허시험 개정사항, 운전면허 취득절차와 학과시험, 기능시험, 연습면허 발급, 도로주행 등 시험 전 단계별 숙지사항 등이 반영됐다. 특히 시험 대비용 학습자료 부족과 일부 국가 언어로만 제공되는 시험정보로 응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을 고려, 이번에 개편한 모든 내용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국가의 언어로도 함께 제작해 제공한다. 또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 제작에 재능기부 차원으로 도로교통공단 인천운전면허시험장에서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인천운전면허 시험장 소속 시험관이 강의자로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개편한 ‘두근두근 드라이빙’ 웹사이트(www.wonderfuldriving.com)는 31일부터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인천지방경찰청 및 전국 경찰청 홈페이지에서도 링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의 항공특송기업인 페덱스(FedEx) 화물터미널이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0일 공항청사 대회의실에서 페덱스와 인천공항 북측 화물터미널 확장 예정부지에 페덱스 전용 신규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덱스는 1973년에 설립돼 미국 멤피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20개국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국제 화물 특급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특송업체이다. 2001년 인천공항 외항사터미널에 입주했으며, 주력 항공기인 B777을 활용해 한국 화물, 아시아와 미주를 잇는 환적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페덱스는 최근 특송화물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신축 터미널에 자동 화물분류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를 구축해 2019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수입·수출 화물처리 용량은 기존 시간당 5천700개에서 9천개로 1.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개발은 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또는 BOT (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었으나 페덱스 화물터미널 개발은 방식이 다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초로 BTS(Build-to-Suit)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BTS 방식은 인천공항공사가 페덱스의 요구에 맞춰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FedEx가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북측 화물터미널 확장 예정부지에 2019년까지 연면적 2만3천425㎡(기존시설 약 2배 이상)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계기로 아태지역 및 미주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전한 특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신성장 화물인 특송화물 증가에 대비해 물류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류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있다”면서 “페덱스 화물터미널이 생기면 인천공항의 환적기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물류전진기지로서 경쟁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센토피아 송도’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성황리에 조합원을 모집하며 사업이 순항 중이다. 30일 시행사 송담하우징에 따르면 ‘센토피아 송도’는 현재 전체 가구수의 약 74% 청약신청이 들어와 31일 인천도시공사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13일에는 주택 홍보관을 오픈하고 전체 가구의 10%인 310가구에 대해 2차 조합원을 모집한 뒤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12월에는 일반분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란 직접 토지를 매입해 건축하기 때문에 시세 대비 20% 정도 저렴한 분양가가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주택 조합아파트는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는 방식이라 토지 매입에 따른 금융비융과 분양 마케팅 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청약통장과는 상관없이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1채를 소유한 사람, 서울 및 경기, 인천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만이 조합원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센토피아 송도’는 전용면적 74?84㎡, 총 3천10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평형이 전체 가구의 99%를 차지한다. 서해와 람사르 보호습지를 품은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바다와 인천대교의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입지는 중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공동주택 건립을 위해 마련했던 구역이었다. 이 아파트는 국제업무지구의 스카이라인을 잇는 랜드마크 단지로 구성되며 단지 중앙의 수공간, 파도와 물결을 형상화한 메인 동선, 갯벌을 연상케 하는 힐링산책로, 단지와 바다를 잇는 전망테크 등 바다를 형상화한 단지 설계로 디자인했다. ㈜무궁화 신탁이 신탁사로 참여하며 중도금은 제1금융권 대출 범위 내에서 지원으로 이자는 후불제다. 한편, 지난해 6월 ‘평택 지제역 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원모집의 경우 청약 당시 청약 신청 폭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영업점 창구 업무와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 송금 거래가 중단되는 등 국민은행 전산망을 마비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덕현기자
인천국제공항은 29일 개항 15주년을 맞아 2030년 연간 여객 1억 명, 매출 5조 원 등의 목표를 세우고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이 목표한 바를 이루려면 환승·환적 다각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공사 대강당에서 개항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新) 비전’을 선포했다. 2020년까지 국제여객 5대 공항, 국제환승 10대 공항, 매출액 3조 원, 2030년에는 연간 여객 1억 명, 환승여객 2천만 명, 매출액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15년간 빠른 성장을 일궈왔지만, 최근 운영상의 미흡한 점이 드러나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공항운영 전문역량을 키워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공항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인천공항의 입지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환승 실적을 분석해보면 2013년까지 연평균 10.9% 상당 환승객이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5.9% 감소했다. 지난해 다시 2.3% 늘었으나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고, 저가항공이나 내국인 직항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인천발전연구원 유주영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인천시의 자매·우호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천공항 환승·환적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유 연구위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환승·환적 증대방안 연구’ 결과를 내놓고 “인천국제공항의 환승여객과 환적화물 비율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하거나 답보 상태에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가 17개국 37개 도시에 달하는 인천시 자매·우호도시를 대상으로 한·중·일 중도기항(stop over) 상품개발, SEA&AIR 운송 비즈니스 모델 개발·운영 등 공동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봄맞이 상품을 선보인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다음달 1일부터 5월말까지 ‘에코 스프링(Eco Spring)’ 패키지를 판매한다. 에코 스프링 패키지는 송도국제도시 전경과 스팀사우나(1베드룸부터 적용) 등을 즐길 수 있으며, KOR Sport Bottle(700㎖) 1병을 증정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19만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이며, 조식을 함께 예약하면 1인 기준 3만4천원짜리 조식 뷔페를 2만4천2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은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와 어린이 놀이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신 DVD 2편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내년 초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이 환경영향평가서(본안), 사전재해영향성검토서, 교통영향평가서를 지난 21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한들구역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56만 3천448㎡ 부지에 인구 1만 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 5천여 세대, 단독주택 80여 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갖춘 최적의 주거단지로 개발하고자 지난해 1월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수립이 고시된 지역이다. 이번에 제출된 환경, 사전재해, 교통영향평가서에는 한들구역 개발로 인해 미치는 각종 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려는 방법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4월 중 시에 속한 위원회의 심의 또는 협의 등을 거친다. 한들구역조합은 각종 영향평가서를 시에 제출한 만큼 상반기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제홍기자
지역 인쇄업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체발간실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수 인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인천시에서 자체발간실을 운영하는 것은 지역 중소 인쇄업체들을 외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운영 현황’을 보면 인천시를 포함한 11개 지자체가 자체발간실을 운영해 연간 38억 원 규모의 인쇄물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천시의 3년간 평균 자체발간금액은 3억2천만 원으로, 자체발간실을 보유한 경기, 전북, 대전 다음으로 자체 발간금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 수도 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중앙회는 9개 자체발간실 예산 중 60~70%가 인건비 등 간접인쇄비로 조사돼 예산 절감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쇄업계들은 매년 사업체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체발간실을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수곤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지자체에서 자체발간실을 비대하게 운영헤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해하고 있다”며 “자체발간실 축소를 위한 대정부 건의나 단체행동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