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쇄업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체발간실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수 인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인천시에서 자체발간실을 운영하는 것은 지역 중소 인쇄업체들을 외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운영 현황’을 보면 인천시를 포함한 11개 지자체가 자체발간실을 운영해 연간 38억 원 규모의 인쇄물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천시의 3년간 평균 자체발간금액은 3억2천만 원으로, 자체발간실을 보유한 경기, 전북, 대전 다음으로 자체 발간금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원 수도 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중앙회는 9개 자체발간실 예산 중 60~70%가 인건비 등 간접인쇄비로 조사돼 예산 절감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쇄업계들은 매년 사업체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체발간실을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수곤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지자체에서 자체발간실을 비대하게 운영헤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해하고 있다”며 “자체발간실 축소를 위한 대정부 건의나 단체행동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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