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캠퍼스 유학비 절감 최소 538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송도신도시에 조성됨에 따라 538억 원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2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국내 학생은 1천2명에 달한다. 이들 국내 학생이 외국 유학을 갈 경우와 비교해 최소 501억 원(1인당 연간 5천만 원)의 유학수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학생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재학할 경우와 미국의 본교로 유학 갈 경우를 비교해보면 보험, 기숙사비용, 항공료, 현지 생활비 등이 크게 절감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학비는 세계 100위권 대학 연평균 학비(미화 3만 달러)와 비교할 때 1만 달러가 저렴하고, 생활비는 모두 국내에서 소비됨을 감안할 때 재학생 수가 증가할수록 만성적 유학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이와는 별도로 해외유학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대학 본교와 같은 학위 취득이 가능해 해외 유학수요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인천글로벌대학 2단계가 진행되면 해외대학 10~12개교(학생 수 1만 명 내외) 입주를 통해 더 많은 유학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는 유학생 수는 지난 2009년에 370만 명이었으나 오는 2020년에는 450만 명으로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교육 시장의 확대에 따라 세계 각국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신호기자

인천항 ‘골든하버’ 사업 70억달러 이상 투자유치

인천항을 해양관광항만으로 만드는 ‘골든하버’ 사업에 7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골든하버 시행사업자인 비즈포스트는 26일 인천 오크우드호텔에서 중국 ‘아이고(AIGO)’ 투자전문기업과 투자계약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비즈포스트는 중국 아이고 그룹으로부터 10억 달러(1차분)를 투자하기로 서명했으며, 계약 이후 3개월 이내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골든하버 해외투자유치 자금은 앞서 중국의 JD 캐피탈 10억 달러에 이어 20억 달러가 된다. 비즈포스트 측은 “아이고 그룹은 전자, 신도시 개발, 신생에너지 개발 투자기업으로 총 자본 운용 규모는 한화 29조 원에 이르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즈포스트는 아랍에미리트 석유기업인 알 만한 그룹(AL MANHAL GROUP)도 50억 달러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 올 하반기까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중국 청도해성건설과 1억 달러, 싱가포르 위즈덤 파트너스(Wisdom Partners)와 1천300만 달러 등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골든하버는 리조트와 콘도 4천400세대, 골든스위트호텔 1천800실, 워터파크 3만 3천㎡, 쇼핑몰 33만㎡ 규모로 크루즈항과 복합리조트, 공연장, 워터파크, 쇼핑몰 등이 망라한 문화상업 복합관광단지다. 총 사업비는 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비즈포스트그룹 존킴(John Kim) 회장은 “세계 굴지의 투자전문기업들이 골든하버 개발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오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골든하버는 세계 3대 미항에 버금가는 미항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상량식

▲ 제2여객터미널 마지막 뼈대 완성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의 마지막 뼈대를 완성하는 상량식이 26일 오후 제2여객터미널 건설부지에서 열리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뼈대가 완성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인천공항 3단계 건설현장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본보 오동근 인천본사 사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여객터미널 상량식을 열었다. 상량식은 전통적으로 건축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얹은 뒤 최상부인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건축물의 골격이 완성되는 마지막을 기념하는 행사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은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교통센터, 진입도로와 같은 각종 공항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4조 9천30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공사다. 현재 종합 공정률은 약 57%다. 오는 연말까지 85% 공정률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종합시험운영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말 개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해 지난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다. 제3단계는 2013년 제2여객터미널 신설을 핵심으로 시작됐다. 제3단계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기존 5천400만 명 규모에서 7천200만 명으로 늘고, 화물처리량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난다.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동편의성 극대화, 시설집적화, 혼잡완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친환경·IT 기반 지능형 운영체제, 에너지절감 시스템 구축 등 첨단기술이 동원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단계 건설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면서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항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속성, 편의성을 확보하고,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금감원 인천지원 개원… 금융민원 ‘숨통’

인천지역 금융 민원 건수가 전국 광역시 중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늘 개원할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시민의 기대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시민과 기업체 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민원은 모두 4천98건이다. 이는 금감원 지원이 이미 설치된 타 광역시의 평균 2천306건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대전(1천889건)이나 광주(1천846)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보험 관련 민원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대출과 신용카드 관련 민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설되는 금감원 인천지원은 최우선적으로 금융기관과 민원인 간 ‘사전 자율조정’을 활성화해 민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원스톱서비스를 목표로 우선 상담과 중재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민원으로 민원 건수를 줄일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 금융기관 출신 전문가 1명을 상담 인력으로 추가 배치해 다양한 민원에 대응하고, 그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금융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해 지역적 특성을 분석,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서민의 금융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햇살론 등 각종 서민 금융상품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를 정비, 맞춤형 상담으로 종합적·체계적으로 시민과 기업의 애로를 해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 및 경찰청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와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고 시민에게 맞춤형 금융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황인하 금감원 인천지원장은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며 “인천시민의 애로사항 해결과 피해 예방 및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현기자

친환경 쇼핑파크 ‘청라 K-City’ 속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추진 중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와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최근 투자확약서까지 받아 현재 실사작업이 이뤄지는 등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개발사업 청사진이 나올 전망이다. 25일 SL공사 측에 따르면 지역경제와 관광사업 활성화,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테마허브 쇼핑파크인 ‘청라 K-CITY’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SL공사는 지난 3월 14일 캐나다 알바타에 본사를 둔 다국적 복합기업인 트리플파이브그룹(TFG)과 ‘청라 K-City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2억 달러 투자확약서(LOC)를 전달받았다. 통상 MOU, 합의각서(MOA), LOC, 이행각서(UA) 등의 순서를 거치지만, 트리플파이브는 MOA에 앞서 LOC를 보내는 등 상당히 의욕적이다. 트리플파이브는 오는 8월께 코트라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고한 후 SL공사와 MOA 및 UA 등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트리플파이브는 SL공사에 설계·회계법인을 파견, 실사를 벌이고 있다. 실사단은 SL공사의 회계 전반은 물론 사업 예정 부지와 전체적인 계획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플파이브와 SL공사는 조만간 실사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절차 등 기획설계 수준의 청사진을 마련해 다음 달 중순께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MOA까지 체결했다가 무산된 영종도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몰 오브 코리아’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영종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트리플파이브와 함께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 성공 및 사업의 본격화를 장담할 수 있다”면서 “쇼핑몰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서구는 물론 인천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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