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인천역 2030역전프로젝트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취소

인천시가 동인천역 2030역전프로젝트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취소에 나선다. 시는 종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하고, 사업시행자도 시에서 인천도시공사(iH)로 변경할 방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동인천역 2030 역전프로젝트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취소를 위한 공청회 개최 공고’를 고시했다. 시는 이번 공고를 통해 동인천역 2030역전프로젝트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해제하는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곳에 ‘재정비촉진지구’로 묶여 있는 만큼 추가적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역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5일 동구 송현1·2동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취소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한다. 현재 인천도시공사(iH)는 ‘원도심 활성화 전략후보지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 동인천역 2030 역전프로젝트의 사업성 확보를 위한 검토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착공을 마치고, 2030년까지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365억원의 송현 자유시장(양키시장) 매입을 위한 보상비 확보를 마무리 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반납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라며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활성화사업비 반납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부에 국비를 반납하면 패널티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하면서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생 2막 흔들… 인천시, 신중년 일자리 예산 반토막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예산이 반토박 나면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 고령화 사회의 이른 퇴직으로 중·장년층의 경제 활동이 절실한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과 함께 해마다 인천지역 50~60대 퇴직자의 새 일자리를 찾아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 첫 해 2억원에 불과하던 예산은 올해 5억6천만원까지 오르는 등 해마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고용노동부가 올린 2024년도 전국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예산 256억원을 126억원으로 49.2% 삭감했다. 기재부는 또 2025년부터는 이 사업을 아예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해 50~60대 88명을 대상으로 건강돌봄지원가, 창업지원상담가 등 신중년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예산 삭감으로 부득이하게 대상 인원을 절반으로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정부의 이 같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간기업까지 중·장년 근로자를 고용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가속화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체험원예 지원가’로 활동 중인 김미숙씨(59)는 “현재 매일 6시간씩 주 5일 동안 일해 180만원을 벌어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사업이 없어지면 퇴직을 앞둔 50~60대가 인생2막을 준비하는데 많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규량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민간기업으로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 성격도 포함한 이 사업을 단기간 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없애버리면, 50~60대에겐 큰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 등으로 중·장년 근로자들의 재취업 자체가 민간 영역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사업 규모를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할 사업”이라고 했다.

중기중 인천본부, 제2차 인천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7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존 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11명의 위원을 재구성했다. 공동위원장에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와 임서현 ㈜서전테크 대표를 선정했다. 위원으로는 각 분야별 전문가(법률, 세무, 회계 등)와 노란우산 가입자 등 9명을 위촉했다.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노란우산 가입자의 권익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 및 제도개선에 대한 자문역할 등을 수행한다. 임서현 인천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노란우산이 고객중심적인 제도로 성장하도록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은 “노란우산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다수 소상공인의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제도인 만큼 가입 확대가 이어지도록 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우산 가업자는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압류금지, 연 복리이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한은행, 인천 남동구에 시니어 디지털 금융 교육 ‘신한 학이재’ 개관

신한은행이 7일 인천 남동구에 누구나 디지털 금융 등을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한 금융 교육 센터 ‘신한 학이재’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 학이재’는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 체험과 다양한 시니어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신한은행은 이 곳에서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교육 및 기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용 신분증과 통장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기기 체험, 교육용 태블릿을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쏠(SOL) 체험, 음식점·기차역 등 일상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형 키오스크 체험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로부터 시니어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금융감독원과 함께 제작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도 한다. 여기에 디지털로 구현한 사진 인화기, 게임 테이블, 가상현실(VR) 기기 체험 등도 마련해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들이 디지털과 익숙해지는 과정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인천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한 학이재’를 디지털 교육 장소, 무료 쉼터 등 인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을 실천,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의 책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 진심을 담을 계획이다. 정 은행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일상이 편해진 반면, 빠른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분들도 많다”며 “학이재에서의 교육 및 체험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3년 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취약계층 지원,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보험 제공, 심리·법률 상담,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을 펼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은행’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 인천지역 건설 활성화에 맞손

인천도시공사(iH)가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iH는 7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TV)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3공구의 시공사인 ㈜흥화, ㈜유승종합건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와 함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협약’을 했다. iH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도급 시공사에 지역의 하도급 업체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업체와 하도급 및 자재, 인력 장비 사용 등을 하도록 약속했다. 앞서 iH는 지역 건설 활성화 추진단 정례회의를 통해 지역건설협회 관계자와 대책 마련과 실적 등을 논의했다. iH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통해 지역 건설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이번 정례회의와 상생협약을 통해 외부기관과의 협업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iH는 지난 8월 ‘검암플라이사 개발사업 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하고, 올해 안에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3-1공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재인증…세계 공항 최초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6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경험 인증 5단계’ 재인증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고객경험’은 공항 이용객들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항공기에 탑승하기까지 전체 여정 과정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경험활동을 뜻한다. 최근에는 차별화한 고객경험 및 가치창출을 위한 기업의 혁신노력이 서비스 수준의 새로운 평가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도 서비스 부문의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전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표준화하고 있다. 고객경험인증은 1~5단계로 구성한다. 인증단계가 올라갈수록 체계화한 고객경험 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공항운영 전반에서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9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전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고객경험 인증 최고 단계인 5단계를 인증받았다. 고객경험인증 유효기간은 1년으로, 인천공항은 올해도 ACI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재인증에 성공하게 됐다. 특히 고객 특성과 여정 전반에 대한 심층적 이해, 고객 불편사항의 선제적인 개선 노력, 팬데믹 이후 공항 정상화 과정에서의 서비스 품질향상 및 무결점 공항운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재인증 획득으로 인천공항의 고객경험 혁신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다시 입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한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해 고객경험 분야 세계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 매출 30억 초과' 인천 e음카드 가맹점 캐시백 중단

인천시가 오는 25일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상 점포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캐시백 혜택을 제외한다. 다만 이들 점포에서 인천e음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안팎에선 당초 인천e음의 취지에 맞게 식자재마트 등과 소상공인 간 기업 간 거래(B2B)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정안전부의 입장이 매우 강고한 탓에 연 매출 30억원 이상 점포에 대한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기간이 필요하고, 추석 전 장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시점을 오는 25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월 지역사랑상품권의 국비 지원이 없는 만큼, 지역의 식자재마트와 주유소, 병원 등 연매출 30억원 이상의 점포에 대한 가맹점 등록을 제외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시는 또 자금순환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1인당 충전할 수 있는 인천e음 보유액을 현재 2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돈이 많이 묶이면서 소비 촉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시는 캐시백 적용 가맹점 등의 축소로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시는 상생가맹점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상생가맹점은 현재 시가 인천e음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사업자 간의 캐시백 운용을 하기 위한 정책 중 1개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e음 혜택 축소로 인한 지역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천e음 가맹점 11만332곳 중 연 매출 30억원 이상의 가맹점은 3천773곳으로 3.4%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1분기 월 평균 결제액 비율은 전체의 24.8%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미 시가 지난해 7월부터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을 50만원 한도 종전 10%에서 5%로 줄이면서 사용액이 약 40% 가량 급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는 내년부터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과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어가게를 대상으로 캐시백을 10%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지금 시점에서 인천e음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며 “상생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인천e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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