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천대 기업에 속하는 인천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최대를 기록했지만, 순익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자료를 토대로 국내 1천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인천기업 변화’ 분석을 했다.
분석결과 국내 매출 1천대 기업 중 인천업체는 39개로 전년대비 4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천대 기업을 유지한 업체는 30개로 9개사가 신규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가 부진해 전년보다 진입 실패가 많은 반면, 본사를 이전한 대기업(SK 인천석유화학·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이 신규 진입했다.
1천대 기업에 든 인천 39개사의 매출액은 56조 3천573억 원으로 전년대비 6.9%(3조 6천553억 원) 증가해 광역시 1천대 기업 매출액 비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천대 기업 중 인천기업의 순이익은 1조 1천834억 원으로 전년대비 3.6%(448억 원)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채산성 악화와 영업 외 손실 발생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기업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부채는 51조 1천95억 원으로 전년대비 10.0%(4조 6천321억 원) 증가했고, 자본은 33조 4천882억 원으로 총자산 84조 5천81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4.1%(10조 4천318억 원) 증가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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