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소통… 경제발전 견인

화합과 소통을 통해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대표 경제단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2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강신 (주)영진공사 회장(62)의 당선 일성이다. 앞으로 3년간 인천지역 4천여 회원사 및 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할 신임 이 회장은 부친인 고 이기성 회장(12~14대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이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분이 많은데도 어려운 때에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화합을 통해 상공업계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상의 발전을 위해 기업 활력을 위한 위원회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소통협력 강화 및 기업현장에 맞춤서비스 제공, 강화산업단지의 성공적 마무리, 송도 상의회관상공전시관인재연수원 건립 기반 마련, 기업 친화적 문화 확산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기업과 기업인이 활력을 되찾아야 땅에 떨어진 회원사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만큼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회원사를 정기방문해 기업현장에 맞춤 서비스 제공과 경영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도시에 걸맞게 인천상공회의소의 송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상공회의소 미래 비전을 위해 상공회의소 회관과 글로벌 전시관을 건립할 수 있는 기반을 송도에 마련하고 전시관을 통해 회원들의 기업을 홍보함은 물론 국제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선 후유증을 우려한 원로들이 합의추대를 이끌어 내고자 따로 자리를 마련해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박 회장과 타협점을 찾으려 했으나, 워낙 완고해 조율이 어려웠다며 박 회장을 지지하신 53분도 제가 다 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신항에 ‘LNG 냉열활용 냉동창고’ 조성

인천 신항에 구축 예정인 LNG 냉열 활용 물류센터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서울대학교 SUPEX홀에서 지난 13일 개최한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 사업설명회에 국내 냉동냉장화물 유통보관 관련 기업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KOTRA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IPA의 냉동 클러스터 개발계획은 인천 신항 배후부지 15만 평에 가스공사에서 공급 가능한 LNG양을 기준으로 43만 5천t을 수용할 수 있는 창고를 오는 2018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는 인천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162도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냉각열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계식 냉동창고 대비 전기료 53~69%, 유지관리비 7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투자비 역시 설비가 간소화돼 9%가량 절감할 수 있다. IPA는 관련 연구조사자료를 인용해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 활용 시 연간 전기료 및 유지관리비는 33억 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초기 투자비는 600억 원 가량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지의 위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 배후단지로 미주원양항로가 개설되는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하고 서울 및 수도권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창수기자

167억 왕산마리나 불법지원… 인천경제청 ‘총체적 부실경영’

인천시, 특정감사 결과 부적정 행정 14건 적발 297억 회수처분2명 중징계 등 23명 신분상 조치 송도 재미교포타운 토지매각 중도금도 과다 특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한항공 계열사인 왕산레저개발에 167억 원을 불법 지원하는가 하면 위탁수탁 근거 없이 인천유시티(주)와 675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위법 부당행위를 일삼다 인천시 특정감사에 적발됐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12일까지 인천경제청이 2012년부터 추진한 투자유치사업과 개발사업, 조직인력 운영분야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14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 주의 등 행정조치와 함께 297억 원을 회수조치하고 2명의 중징계 등 23명을 신분상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경제청은 아시아경기대회지원법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회 관련 시설의 신축 및 개보수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으나 민간투자로 유치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왕산마리나 임시가설물 설치비용 국시비 167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을왕산 토석채취 원상복구 비용 부담 등 예산낭비가 초래된 만큼 오는 5월 마리나항 시설 준공 후 소유권 이전일 전에 왕산레저개발과 협의해 167억 원에 해당하는 지분 확보 등 소유권 확보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천경제청에 통보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송도 재미교포타운 조성과 관련, 토지 매각대금의 중도금 납기를 3개월이 아닌 1년3개월로 계약하고 규정에 없는 선납할인율을 연 6%로 적용하는 특혜를 제공했는가 하면 송도 1~4공구 U-City 기반시설 구축공사는 위수탁 근거 없이 인천유시티(주)와 계약을 체결(675억 원)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시의회 승인 없이 청라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부지 매각 대금 500억 원을 한옥마을 조성비로 부당집행하고 한옥마을 사업비 중 1억 6천500만 원을 임의로 경제청 27층 대회의실 인테리어 공사비로 사용했다. 이밖에 인천경제청은 송도 아트시티 공공미술사업,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사업, 지식기반사업단지 토지매각, 지식정보산업단지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의 업무를 부적정하게 추진하다 특정감사에 적발됐다. 김창수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1호점 ‘인기 예감’

경인아라뱃길에 국내 최고의 친환경 쇼핑테마파크가 들어섰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이 지난달 27일 개장했다. 아울렛은 대지면적 5만 3천여㎡, 연면적 15만 4천여㎡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해외 패션 부띠끄와 명품 의류, 2층에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장, 3층에는 국내 캐쥬얼 매장과 푸드코트, 옥상공원 등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200여 개의 매장이 입점했다. 특히 서울과 인천 등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중국일본 등 해외 관광객이 접근하기 좋다. 또 2천400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까지 갖췄다. 아울렛은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과 붙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 국내 최대 친환경 쇼핑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여의도와 한강 갑문을 거쳐 서해 유수의 섬까지 왕복할 수 있는 노선이 구축되면 김포터미널 주변은 최적의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렛 관계자는 경인항~김포터미널 구간을 운행 중인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노선은 앞으로 서해 섬지역과 서울 여의나루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인아라뱃길 노선 중간 경유지인 김포터미널과 인접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수도권 최대 친수 공간과 인접한 특성을 살려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 접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서해 5도 황금어장 초토화… 사실상 ‘해양주권 사각지대’

중국어선의 서해 5도 불법조업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피해 실태와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평도 어민과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인천시, 수산경제연구원, 국회 입법조사처 등 관련 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최근 10년간 서해 5도 NLL 주변에 출몰한 중국어선은 모두 55만 7천382척에 달하는 실정이다.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연중 출몰하는 중국어선은 저인망으로 꽃게뿐만 아니라 모든 어종을 싹쓸이해 수산자원 고갈 우려까지 낳고 있다. 또 2011년 이후 중국어선이 흉기나 쇠창살, LP가스 화염을 사용하면서 극렬하게 저항, 지난 2011~2013년 서해 5도에 출몰한 9만여 척 중 해경에 검거된 배는 단 124건에 그치고 있다. 류권홍 인천경실련 정책위원장은 서해의 단속 실패가 남해, 동해까지 이어지는데도 정작 한중 어업협정은 분쟁해결조항조차 없다며 다른 나라에 파병까지 하면서 자기 영토에 들어온 불법 어선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두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은 중국어선은 단속을 무력화하고자 한계선 바깥에 대기하다 악천후에 집단으로 이동, 이북해역으로 달아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교정책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서해 5도민은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데 정부는 우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실련과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박남춘 의원은 의견 수렴을 거쳐 중국어선 등 외국어선의 서해 5도 주변 수역 조업에 따른 서해안지역 어업인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용준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