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각 구군 학교급식 담당 직원 및 초등학교 영양교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무상급식 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시는 최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각 구군 학교급식 담당 직원들과 초등학교 영양교사 등 4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학교급식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시는 이날 식자재 구입 입찰방식이 기존 수의계약에서 전자조달 저가 낙찰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급식의 질 저하와 안전성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학교급식법시행규칙에 따라 계약 및 물품검수 과정 등을 엄격하게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영양교사들에 대해선 구제역 및 이상기온 등으로 물가상승 폭이 큰 만큼, 급식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대체 품목으로 식단을 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는 올해 572억원을 들여 1학기에는 초등학교 3~6학년, 2학기에는 1~2학년까지 모두 18만3천690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며 오는 2013년부터는 중학교까지 확대해 매년 1천208억원으로 29만여명의 급식을 지원한다.우수농산물 학교 급식지원도 총 비용의 40%인 30억9천만원을 지원, 학교 450곳 및 시설 등에 있는 학생 25만6천10명이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급식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시 교육청은 이에 앞서 영양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식품위생에 대한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갖고, 철저한 위생 점검으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급식이 이뤄지도록 했다.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관계 기관들과 협의,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서 주요 업무 부서 부장교사들이 장애학생이 배정된 통합학급 담임을 겸임, 논란이 일고 있다.부장교사 역할에 지장을 초래하는데다 통합학급 담임에게 부여하는 승진가산점 취지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28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학교 13곳에서 새학기 반배정이 끝난 상태에서 특수학급 학생 학급을 특정 부장교사 반으로 이동시키거나 교무학생부장이 통합학급 담임을 겸임토록 하고 있다.초교의 경우, 부장교사가 학급 담임을 맡는 경우가 흔하지만 중고교는 순회교사가 많아 담임을 맡을 교사가 부족하지 않는 한 무리하게 주요 업무부서 부장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하지만 업무가 많은 부장교사들이 통합학급 담임까지 겸임을 자처하고 나선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다.전교조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통합학급 담임에게 부여하는 승진가산점이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통합학급 담임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 자체가 특수아를 보는 차별의식에서 비롯된만큼 가산점은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남동경찰서는 28일 직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2시17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초등학교 후문 앞길에서 직장 동료 김모씨(30)의 가슴을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4년 전 숨진 자신의 부친에 대해 김씨가 너 때문에 화병으로 돌아가신 것 아니냐고 말한데 앙심을 품고 있던 중 지난달 25일 김씨와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전화로 말다툼하다 집에 있던 흉기를 갖고 김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6자회담에 대한 요구가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는데도 한미양국이 전쟁훈련을 강행할 경우, 북측의 반발을 불러 최악의 경우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본부 등은 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구성, 인천을 중심으로 평화기조를 만들어가는 기칭 평화도시 인천 만들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박경수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본부 사무처장은 서해 앞바다에서 더 이상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촉구하겠다며 3월부터 시민단체들의 대표자회의를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눈이나 비가 내린다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인천 서구 가정동 중앙시장.수십억원을 들여 아케이드(지붕 비가림시설)를 설치한 시장 곳곳에 비닐과 박스 등으로 임시 물받이가 설치돼 흉물스러워 보였다. 시장 한켠의 옷가게는 아케이드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가판대에 진열된 옷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덮어 놓았고, 누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플라스틱 박스도 눈에 띄었다. 한 반찬가게는 길이 50㎝ 합판을 비닐로 싸 매어 2층 높이에 물받이시설 5곳을 임시방편으로 설치했다. 이처럼 아케이드가 설치된 시장에서 비나 눈이 내릴 때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 피해를 막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한 상점이 한두곳이 아니었다. 이날도 빗물로 차단기가 내려 갔다는 신고 3~4건이 관리사무소에 접수되는 등 아케이드 부실 시공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서구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0월 중앙시장에 25억3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2천742㎡(길이 340m너비 8m)의 아케이드와 간판 설치공사를 벌여 지난해 11월말 준공했다. 그러나 준공 이전부터 아케이드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등 부실 시공이 이뤄진데다 준공 이후에도 하자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이재길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이 하자투성이고,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준공검사 이전에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발생한만큼 구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시공업체에 대해 하자 부분에 대한 시공을 독려,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계양구의 유일한 문화시설인 계양문화회관의 노후도가 심각, 안전사고 우려로 공연도 중단돼 개보수가 시급하다.28일 구에 따르면 계산동 724에 위치한 계양문화회관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무대시설 68개 가운데 5개만 양호하고, 나머지 63개는 교체 및 보수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997년 준공된 계양문화회관은 지난 2009년 5억여원을 들여 공연장, 음향시설, 좌석 등에 대한 일부 리모델링을 실시했을 뿐 대부분의 시설은 예산 등을 이유로 내구연한을 초과한 채 14년째 공연을 진행해왔다.이번 안전진단 결과 막시설, 조명시설, 음향시설, 방화막, 이동무대 등 대부분의 시설들이 5~8년의 내구연한을 넘긴 것은 물론 무대시설 안전관리 지침을 위반했다.특히 조명시설은 무대조명 케이블이 미접지로 누전 발생 위험이 상당했으며, 조명 전선이나 조명시설은 노후돼 사실상 조명 통제가 불가능하다.10t에 이르는 음향반사판과 이를 지지하는 와이어로프 등도 노후도가 심각, 추락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동무대 및 승강무대 등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이때문에 구는 공연을 중단시킨 채 어린이집 발표회 등의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에서 구가 22억원이 예상되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방치하고 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대부분의 시설들이 노후도가 심각, 공연을 중단시켰다며 국시비 보조가 쉽지 않아 조명시설만이라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 첫날, 북한이 훈련을 강행할 경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도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연평과 백령도 등 서해 5도서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특히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란길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연평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연평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옥선씨(55여)는 북한의 포격으로 피란갔던 주민들이 돌아온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훈련이 재개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데다 관광객들의 예약도 취소됐다고 말했다.연평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향씨(42여)도 연평도 내 대피시설이 개선되지 않아 훈련이 끝날 때까지 섬을 떠나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성복순씨(57연평부녀회장)도 옷가지 등도 제대로 꾸리지 못한 채 3개월 동안 떠나있던 집을 다시 떠나려니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며 직접 포격 피해를 당해보지 않으면 심정을 모른다고 말했다.북한의 포격 피해가 없었던 백령도와 대청도 등 인근 도서 주민들은 연평도 주민들보다 불안을 덜 느끼지만 어업 등 생업 피해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이다.대청면 어촌계장 손경련씨(67)는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조업 통제가 심해져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로 인한 불안으로 섬을 떠나는 주민들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서해5도에 있는 대피소 117곳을 면별로 청소하고 비상시 주민들에게 즉각 알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회사 기숙사에서 원정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로 외국인 노동자 W씨(35)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2시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외국인 기숙사에서 판돈 300여만원을 걸고 속칭 쑥디아(낙띠아)라는 베트남식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이 도박은 흰색과 빨간색이 칠해진 원형 딱지와 주사위 4개를 그릇에 넣고 돌린 뒤 많은 색이 나오는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보통 각 색에 1인당 1만2만원을 걸고 내기를 한다.경찰조사 결과, 도박꾼 가운데는 한국인과 혼인한 베트남 가정주부를 비롯해 주말을 이용해 경남 김해와 충청도, 경기도 등지로부터 원정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진출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얼마나 될까?무엇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삼성전자라는 간판을 달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지난 2002년 출범한 IFEZ는 개발 성공여부 관건을 쥐고 있는 외국기업 유치 협상 때마다 삼성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던 대형 외국기업 유치 프로젝트 대부분이 협상의 중요한 시점에 이를 때마다 IFEZ에는 삼성전자가 입주해 있냐?는 질문에 부딪치곤 했다.너희 대표 기업도 들어오지 않거나 들어오지 못하는 IFEZ에 외국기업이 뭘 믿고 투자하겠느냐는 식이다.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입성만으로 외국 바이어들의 가장 곤혹스러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 셈이다.삼성전자 간판단 국제도시IFEZ, 외투유치 큰 산 넘어바이오 산학연 집적 드물어국내외 관련업계 관심집중국내 대기업의 첫 외국기업 합작 형태인 이번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진출은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청라영종지구 등 IFEZ로 눈을 돌려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삼성전자의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분야 진출로 국내에 연구개발제조대학 등이 집적화한 지역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송도국제도시를 선택, 국내외 바이오업계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가 송도국제도시 선택의 이유로 밝히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필수 인프라인 국제공항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성, 수도권 고급 인력 조달 가능 등은 다른 업계에게도 마찬가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선정한 차세대 5대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송도국제도시 입주로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의료기기 분야 등 관련 업계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국제공항 내 신라면세점의 루이비통 입점을 막기 위한 롯데면세점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민사21부(유승관 부장판사)는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호텔신라와의 루이비통 매장 임대 수의계약체결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이 계약은 배타성이 인정되지 않는 임대차계약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호텔신라의 계약내용이 사업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루이비통 입점 예정지가 기존 호텔신라 매장과 벽 사이 공간이어서 일반 경쟁을 시킬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었다며 수의계약의 불가피성도 설명했다.재판부는 탑승객 휴게실은 매장면적이나 위치 조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종전에도 탑승객 휴게시설로 이용되던 공간을 면세점으로 개발한 사례가 있다며 루이비통 입점 계약이 사실상 신규 면세점 사업권 부여라는 호텔롯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루이비통에 대한 영업요율을 다른 브랜드보다 낮게 정한 것에 대해 루이비통의 판매 마진이 다른 제품에 비해 낮기 때문에 타당하다고 설명했다.롯데면세점 운영자인 호텔롯데는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호텔신라와 루이비통 매장임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인천지법에 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