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회사 기숙사에서 원정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로 외국인 노동자 W씨(35)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2시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외국인 기숙사에서 판돈 300여만원을 걸고 속칭 ‘쑥디아(낙띠아)’라는 베트남식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도박은 흰색과 빨간색이 칠해진 원형 딱지와 주사위 4개를 그릇에 넣고 돌린 뒤 많은 색이 나오는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보통 각 색에 1인당 1만∼2만원을 걸고 내기를 한다.
경찰조사 결과, 도박꾼 가운데는 한국인과 혼인한 베트남 가정주부를 비롯해 주말을 이용해 경남 김해와 충청도, 경기도 등지로부터 원정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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