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조진형·이윤성 재심 요청… 무소속 출마 압박
與 다선 물갈이론 탄력, 인천서 ‘이변’땐 후폭풍 만만찮을 듯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천지역 예비후보가 잇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며 반발하고 나서 4·13 총선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안상수 의원의 공천 발탁 여부도 총선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
14일 인천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 등의 사태가 벌어지면 선거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날 발표한 5차 공천 발표에서 컷오프된 조진형(부평갑), 이윤성(남동갑) 예비후보는 이날 공관위에 잇따라 재심을 청구, 선거 막판 변수로 남았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 참여조차 배제하는 단수공천 발표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14·15·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이뤄지면 판세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최고위원회도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재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갑의 이윤성 예비후보도 이날 “상향식 공천을 수없이 외친 당이 예비후보가 7명이나 나선 지역에서 이렇다 할 명분 없이 경선 절차도 무시하고 특정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비판하며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앞선 2011년 19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1만 4천687(12.2%)을 득표한 저력을 보인 만큼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남구을)과 현역·다선 물갈이론에 포함되는 황우여(연수갑)·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의 지역구 등에서 공천 탈락 등의 이변이 일어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인천지역은 당 공천에 반발한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가 여야 양당에 큰 영향을 끼쳤던 만큼 여야 모두 공천 후 마지막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민교·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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