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남구 소재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4층 총학생회 회의실에서 이 학교 비정규직 청소노조원 20여명을 상대로 ‘인천여성노동을 말한다’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가 주최한 이날 강연에서 홍 후보는 “백조가 우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물 아래서 열심히 물갈퀴 질을 하듯 깨끗한 학교가 유지되는 데는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는 청소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달동네에서 주민운동을 한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원 입장에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사람으로 존중받고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장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공약부터 내걸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공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되면 달동네에서 산 경험을 바탕으로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의 대리자로서 고된 일을 하는 당사자들의 처지에서 올곧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하대 청소노동자들은 인천 10개 구·군의 신생아 지원 대책 차이가 큰 이유, 후보자의 재산 상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기 위한 대안 등을 물으며 홍 후보의 능력을 검증했다.
청소노동자들은 5월 인하대 축제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기부 자리를 갖고 행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 만큼 홍 후보가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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