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편안한 투표가 최우선 문화관·역사박물관 등 ‘낙점’
중구 신포동 ‘한중문화관’서 실시
부평구 삼산2동 ‘부평역사박물관’
계양 작전1동 ‘계양새마을금고본점’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일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이색 사전투표소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구 신포동은 한중문화관, 부평구 삼산2동은 부평역사박물관, 계양구 작전1동은 계양새마을금고본점이 사전투표소로 정해졌다.
신포동 한중문화관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이 출입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넓은 장소의 1층이라는 점과 구도심인 중구지역의 노후화된 건물들에 비해 깨끗한 점 때문에 선정됐다. 또 삼산2동에 있는 부평역사박물관의 경우, 삼산2동주민센터에 승강기가 없고 회의실이 좁아 투표소로 적절하지 않아 100m 옆에 있는 해당 박물관이 사전투표소로 지정됐다.
박물관 측은 사전투표 첫날이 평일인 만큼 어린이 관람객들과 유권자들의 동선이 꼬여 소란과 불만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투표 후 관람을 하는 시민도 많아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전1동 계양새마을금고 본점은 건너편 주민센터의 공간이 협소해 부적당하다고 판단돼 결정됐다. 주민들은 1층 은행 사업장과 분리된 경로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 투표소를 방문하기 때문에 “편하고 시간 절감도 되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선 구선관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투표소를 정할 땐 많은 사항을 고려한다”며 “기관과는 사전 협의를 해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인 13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마련됐으며, 8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수습 윤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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