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가능한 공약 제시 뚝심있게 추진 했으면”
유, 헛공약보단 실생활 도움되는 공약이 우선
이, 시민위해 걸어온 후보자 삶 중요한 잣대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은 “그동안 시민들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텅텅 비어 있는 구호들을 수없이 들어왔다”며 “추상적인 헛공약보단 실제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 지도자가 시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부터 되고 보자며 뜬구름 잡는 식의 막연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도 “각 시장후보가 제시하는 공약들이 과대공약인지 실천 가능한 공약인지부터 철저하게 따져보는 게 후보자 선정의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또 “이와 함께 각각의 후보들이 그동안 얼마나 시민들에게 신뢰도 있게 일을 해왔는지도 중요한 잣대일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유필우 회장은 냉철한 머리, 인천을 사랑하는 가슴, 행동력 등 3가지를 꼽았다. 유 회장은 “거창한 계획보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인천에 뼈를 묻는다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하나 둘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시민과의 소통’에 무게를 두는 후보가 시장이 되길 희망했다. 이 사무처장은 “시장 개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정 운영 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도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들은 투표에 임하는 입장도 제시했다. 유필우 회장은 “생활정치 측면에서 어느 후보가 얼마만큼 인천에 기여를 해왔는지 판단해야 하고,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투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인천 최대 현안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를 맞는 인천지역 역할 등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며 “이들 현안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과 계획을 유심히 살펴보면 변별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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