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연상연하' 커플 사랑이야기 배경으로

인천이 드라마, 영화, CF 등 각종 영상물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상물 제작자들은 인천을 과거와 미래, 자연과 첨단 도시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도시라는 평가와 함께 최고의 로케이션지로 손꼽고 있다. 특히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부평아트센터는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1만7천318㎡)규모로, 900석 대공연장과 300석 소공연장, 전시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문턱 낮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젊은 영화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해 이제 갓 돌을 지낸 부평아트센터는 공연장 시설은 물론 주변 경관의 우수성과 뛰어난 인적 인프라, 공기관스럽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7월 15~16일에는 일본 관광객 1천500여명이 부평아트센터를 방문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영화 너는 펫에서 극중 발레리노역인 장근석의 무대씬이 이곳에서 촬영됐기 때문. 장근석이 일본 제2의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영화 촬영현장을 L관광회사와 연계, 무려 1천500여명이 이날 촬영장소인 부평아트센터를 찾아 투어 이벤트를 즐겼다.너는 팻은 완벽하지만 인간관계에 서툰 커리어우먼 은이(김하늘)와 애교 만점 뮤지컬 배우 지망생 인호(장근석)의 알싸한 연상연하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일본 만화가 오가와 야요이의 동명 만화책이 원작이다.지난 해 인기 뮤지컬을 영화로 제작, 큰 사랑을 받았던 김종욱찾기 역시 부평아트센터의 대공연장, 로비, 분장실, 주차장, 옥상공연장 등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원작 뮤지컬의 연출가이자, 영화 김종욱찾기로 첫 메가폰을 잡았던 장유정 감독은 전국의 수많은 공연장을 찾아 다녔지만 부평아트센터가 영화의 배경에 가장 잘 맞는다며 특히 촬영분량 중 가장 많은 회차를 진행하는 동안 아트센터측 우수한 인력의 적극적인 협조가 인상 깊었다고 극찬했다. 영화는 첫 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한 여자 주인공 서지우(임수정 역)와 그를 찾아주려는 남자 한기준(공유 역)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서 뮤지컬 무대감독으로 분한 임수정은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여성. 극중 뮤지컬 장면의 등장은 필수로 부평아트센터의 무대는 최적의 촬영지로 낙점됐다. 실제로 부평아트센터에 근무하는 김종수 무대감독은 업무특성상 가장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아 영화촬영 진행을 도우면서 극중 무대감독역할이었던 임수정에게 무전기 대신 사용되는 인터컴의 사용방법, 큐를 줄 때의 용어나 동작, 공연 중 시선처리와 행동 등 무대감독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게다가 김 감독은 배우 경력을 십분 발휘, 동료 무대감독으로 보조출연(?)까지 했다.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은 최근 일본 관광객을 몰고 온 영화 너는 펫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드라마 황금물고기 등 다수의 작품이 부평아트센터에서 촬영됐다며 현재도 여러 영화, 드라마제작팀과 촬영 협의 중으로 부평아트센터의 이미제 제고는 물론 경제적 효과 등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500-2000 글_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성경 속 유물들과 떠나는 역사 여행

동양 최초 성서(聖書)관련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화성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화성군 봉담면 상리 협성대학교 캠퍼스 본관 7층에 위치한 성서고고학 박물관(관장 김성)은 지난 1997년 8월 개관했다.기독교인이 아니라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성서고고학이 도대체 뭘까? 성경의 기록을 토대로 그 시대의 유적과 유물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성서고고학이다. 그래서 성서고고학은 성경 말씀을 증명할 수 있으며, 성경을 이해하고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협성대학교 성서고고학 박물관은 성경의 뿌리를 알릴뿐 아니라 성지의 유적을 연구하고 출토된 유적과 유물들을 수집분석전시함으로써 성경의 역사와 지리, 문화, 풍습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박물관 치고는 120평 규모가 작을 수 있다. 그러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규모에 비해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에서 출토된 서기전 3천년경부터 서기 19세기 유물까지 다양하다. 성서시대의 토기류, 성서시대의 일상생활, 성서시대의 기록 문화와 유대교라는 세 가지 테마로 분류 전시된 총 268점의 유물들은 친절하게 설명된 자료들이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물들을 통해 당시의 사회, 경제, 문화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초중후기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 그리스 로마시대 토기류는 당시 생활상을, 무기류는 전쟁, 동전은 경제 상황, 신상들은 우상숭배 현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그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유물은 바로 오경 두루마리. 오경 두루마리는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평균 높이 60cm, 넒이 87.5~90cm의 양피나 소피를 이어 붙여 만들었으며 눈으로 직접 생각을 뛰어넘는 정교함과 위엄을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실수로 틀린 부분을 지우고 수정한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그밖에 유대인 남자들이 기도할 때 왼쪽 팔뚝과 이마에 끈으로 묶어서 부착했다는 트필린(tefilin)이라는 조그만 가죽 성구상자, 매주 안식일 회당에서 오경 두루마리의 일정 부분을 읽게 되는 낭독자들이 사용했던 토라지시봉, 개인휴대용이었던 에스더서 두루마리, 메주자라 불리며 모든 유대인들의 대문 오른쪽 기둥에 부착했던 문설주 축복문상자 등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성경속 역사로 이끌어주는 유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무료관람.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방학 기간 오후 2시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 휴관. 문의(031)299-0669글_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사진_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난민과 빈민을 품어 준 '수도국산'

인천시 동구 송현동은 산을 품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다. 송현동 사람들은 바다는 공장에 내주고 산으로 들어와 살았다. 수탈과 전쟁에 밀려서 정착한 산등성이의 삶은 늘 고달팠다. 비탈길 만큼이나 그들의 삶도 비탈졌다. 송현동 사람들은 거개가 난민(亂民)과 빈민(貧民) 사이의 삶이었다. 처절한 그 삶을 지탱시켜 준 것은 그 산, 수도국산이었다. 민통선 수도국산 수도국산은 그들에게 어머니 품이었다. 하나의 산이기에 앞서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숨 쉬는 삶의 터전이었다. 송현동 사람들은 하루의 고단한 등짐을 내려놓고 밤새 그곳에 기대어 있다가 다시 다음날 새벽 고갯길을 내려가 전쟁터로 향했다. 삶이란 바윗덩어리를 지고 오르내렸던 그 사람들은 시지프스였고 그 산은 코카사스산이었다.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송림산(松林山) 혹은 만수산(萬壽山)이었다. 일제는 1910년 이 산의 꼭대기에 노량진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를 만들었다. 자국 거류민의 식수와 군수공장의 공업용수 그리고 인천항에 정박하는 기선(汽船)에 물을 대기 위한 것이다. 이 배수지를 관할하는 수도국이 생기면서 이 산은 수도국산으로 불리었다. 만수산이 그 몸통에 물을 채움으로써 만수(滿水)가 된 형국이었다. 수도국산은 근 100년 가까이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구역이었다. 배수지 바깥으로 철조망이 둘러 처져 있었고 정복을 입은 경비들이 항상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당시 동네 어른들은 이렇게 경계가 철저한 것은 배수지가 국가 주요시설로서 만약에 간첩이 물탱크에 독약을 타면 인천시민의 절반이 죽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곤 했다. 그러나 높고 촘촘한 철조망일지라도 아이들의 몸을 막진 못했다. 숲이 우거진 배수지는 훌륭한 놀이터였다. 철조망을 뚫은 아이들은 나무총이나 칼을 들고 편을 나눠 총싸움을 했다. 밀림 속에서의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세월의 때를 덕지덕지 묻힌 유물들 철조망 바깥으로 거대한 판잣집 동네가 산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형성되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시루떡 포개 놓은 듯 산 밑에서 꼭대기까지 한 뼘의 여유 공간도 없이 앞 집 어깨를 타고 올라섰다. 5만5천평에 1천800채의 꼬방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섰다. 안방, 건넛방, 마루할 것 없이 창문을 열면 달과 별을 볼 수 있었던 동네. 서울의 난곡과 쌍벽을 이루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 수도국산은 1998년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에 들어갔고 송현동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터전을 내주고 밀려나갔다. 그 자리에 3천 가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솔빛마을이 들어섰다. 다행히 배수지 공간은 그대로 살려두고 공원으로 조성했다. 사람은 떠났지만 그들의 애환이 담긴 살림살이들은 2005년에 개관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 남겨져 있다. 동네가 철거될 때 전국의 고물상이 다 모여 진기한 물건들을 수집해 갔다. 뒤늦게 당시 동구청 직원 김철성씨가 중심이 돼서 수집에 나섰다. 궁중이나 양반댁에서 사용된 고고한 유물이 아닌 우리 부모들이 사용했던 세간들이 세월의 때를 덕지덕지 묻힌 채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 전시는 1971년 11월 어느 날 저녁 6시에 맞춰져 있다.돌산 밑의 수용소촌 골을 사이에 두고 수도국산과 이어진 산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산을 그냥 돌산이라고 불렀다. 한때 채석장으로 사용될 만큼 이름 그대로 단단한 암석으로 된 산이었다. 이 산 위아래에도 동네가 있었다. 아래에는 피난민 수용촌이 있었다. 625전쟁 때 황해도 등 이북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합판, 천막 등을 주워다가 집을 짓고 살면서 난민촌을 형성했다. 수용소촌 옆에는 1960년대 중반 경 연탄공장이 있었다. 황해도 피난민 출신인 사장은 공장의 이름을 황해연탄으로 정했다. 근로자들은 대부분 수용촌에 사는 황해도 사람들이었다. 빈손으로 내려와 38 따라지라는 천대 속에서 가난하게 시작했지만 피난민들은 특유의 근면성과 강한 의지로 남한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 나갔다. 돌산 위에도 사람들은 위태롭게 집을 짓고 살았다. 밤새 하꼬방집이 들어서 자고나면 골목이 하나씩 생겨나기도 했다. 여름 장마가 끝나면 이 돌산 동네에는 천연풀장이 만들어지곤 했다. 물 고인 웅덩이에서 아이들은 다이빙을 하면서 수영을 했다. 80년대 초 이 돌산 동네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재개발되었다. 이 대목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다. 취임 후 전 대통령은 산업시설 시찰로 인천제철을 택했다. 시찰단 일행은 먼저 인근의 수용소촌과 송현3동사무소를 들렀다. 이어 돌산 밑 길로 해서 인천제철 쪽을 가다가 산동네를 보고 깜작 놀랐다. 아니 인천에 아직 이런 동네가 있다니. 이 길은 외국 귀빈들의 산업시찰 루트이기도 했다. 바로 대통령의 철거 지시가 떨어졌고 1982년 돌산 위에는 10평에서 20평짜리의 5층 공영아파트 송현라이프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이 아파트 앞 쪽 수도국산 산자락에는 1967년에 설립한 숭덕중학교가 있었다. 교회가 모태가 된 이 학교는 82년 남동구 만수동으로 이전해 여중과 여고로 분리되어 현재 약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학교가 떠난 이 자리에 한 동짜리 누리아파트가 세워졌다. 얼마 전 아파트 바로 앞에 수도국산을 관통하는 터널과 고가도로가 설치되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글_유동현 굿모닝인천 편집장 사진_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한 발 한 발··· 편견 없는 세상을 향해···

경기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희망나눔 경기도 400리 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11일 경기도 최남단인 안성 산평초등학교를 출발한 참가자 200여명은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발에 물집이 잡히는 고통을 이겨내며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경기도 최북단인 파주 임진각에 도착, 160㎞ 경기도 종단코스 완주에 성공했다.특히 1회 때부터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한 안성여중 정구부 6명과 방학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윤병철군(17), 중고등학교 형누나들과 함께 참가한 3명의 초등학생 등 이색 참가자들도 완주의 기쁨을 누려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모범 대원 상까지 수상한 윤태영군(12평일초)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기고 끝까지 완주한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기뻐했다.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악천후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여러분들의 참가로 모금한 8천만원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화 경기일보 상무도 도전, 봉사정신으로 자신을 이겨낸 여러분에게 경의와 표한다.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교 숙영지를 제공에 협조한 경기도교육청과 원활한 교통지도를 도운 경기도경찰청, 119차량을 지원한 경기도재난본부 등의 협조에 힘입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글_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사진_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신세대들의 창의적인 주장 '풍성'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경제마인드와 미래 지도자가 갖춰야 할 역량 함양을 위해 실시된 글로벌 차세대 리더 제1회 전국고등학생 글로벌 경제 토론대회가 13~14일 1박2일 동안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열렸다.이번 토론회에는 전국 20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7개 조로 나뉘어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는 필요한가 ▲원자력 발전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한미 FTA에 찬성하는가 ▲수도권 집중규제는 완화되어야 하는가 ▲노동시장 유연화는 강화되어야 하는가 ▲남북경제 협력은 강화되어야 하는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경제를 강화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토론자들은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기성세대와는 또 다른 시각으로 경제에 대한 창의적인 주장을 펼쳐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행사를 주최한 본보 임창열 대표이사 회장은 1박2일간 진행된 토론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토론회가 향후 한국경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토론회는 권혁성 아주대교수의 진행으로 실시됐으며 토론자 평가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토론 내용에 대한 평가(전문성)와 토론 방법에 대한 평가(논리성대응성) 등으로 나눠 실시했다. 특히 멘토 제도를 운영, 아주대학교 대학원생 14명이 각 조의 멘토로 참여해 학생 토론자들을 지원했다.토론회 최고 영예인 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박세나양(18서울국제고), 구지윤군(18수원고), 정민규군(19부천고)이 수상했으며 지식경제위원장상은 배기쁨양(17신한고) 등 2명, 경기도지사상은 임성균군(18신한고) 등 7명이 각각 수상했다.글_이호준박성훈기자 hojun@ekgib.com 사진_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중ㆍ고등부 110개팀 짜릿한 '명승부'

농구로 하나되는 전국 청소년들의 화합 한마당인 제6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에서 화성 드라이브인과 부천 케페우스가 나란히 중고등부 정상에 올랐다.과천시와 경기일보사의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과천 관문체육공원내 야외농구장과 실내체육관, 과천고, 과천중앙고 체육관 등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중고등부 110개팀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엘리트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명승부를 펼쳤다.14일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전승기의 득점을 앞세운 드라이브인이 안정우의 공격으로 맞선 서울 SBM을 10대9, 1점 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또 이어진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고광훈이 코트를 휘저은 케페우스가 서울 클러치를 22대16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밖에 중등부 천안 HERO5와 서울 공릉중made, 고등부 의왕 A CE, 시흥 충스는 모두 4강에서 패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이번 대회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중등부 전승기(드라이브인)와 고등부 고광훈(케페우스)이 선정됐고, 우수선수상에는 안정우(SBM)와 장준건(클러치), 페어플레이상에는 피카츄(중등), 과농(고등)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편 13일 오전 과천고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공동 대회장인 여인국 과천시장과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안상수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전주원 코치와 선수민, 김규희 선수가 참석해 팬사인회를 개최, 참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글_김형표안영국기자 ang@ekgib.com사진_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지방정치 '씨앗' 중앙정치 '만개' 경기도가 키운 '차세대 지도자'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안성)은 456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경기도 토박이 정치인이다. 도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인맥과 도내 현안에도 정통한 경기도가 키워낸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3년간 국회 의정활동을 거치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은 국회 원내부대표를 거쳐 정몽준홍준표 대표의 특보에 임명되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 했다. 헌정우수상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김 의원은 대한민국 1등 국회의원이다.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NGO모니터단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3년간 회의 출석률과 법안 발의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헌정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3년간 본회의와 상임위를 동시에 개근한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그가 유일하다. 게다가 지역구인 안성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매월 안성시민과 민원 상담 김 의원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안성시민 민원의 날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민원을 듣고 상담한다. 한나라당 소속 시도의원까지 한자리에 모여 함께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토론한다. 청취한 민원은 정부경기도시청 관계자와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 방법을 찾는다. 안성시민이면 누구나 신청만 하면 면담 약속을 잡는 등 국회의원 사무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민원을 풀어야 할지 모르고, 의원을 만나도 싶어도 어떻게 만나야 할지 모르는 이가 많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민원의 날을 정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의원을 직접 만나 민원을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 이제까지 5차례 행사에 총 101명의 시민이 참석해서 49건의 민원을 제출했다. 물론, 해결이 힘든 민원도 있지만, 대부분의 민원이 해결되고 있다. 또한 국정감사와 입법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많이 얻기도 한다. 안성 산업도시로의 변화 안성은 수도권규제로 개발이 막힌 수도권 내 낙후 지역 중 하나다. 그가 3년간 의정활동을 펼치는 동안 안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는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나서 수도권 규제 개혁에 앞장섰다. 그는 수도권규제와 관련한 토론회를 최초로 개최해 화제가 됐다. 이런 노력으로 급기야 산업단지에 한해 수도권에도 대기업이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6월에 안성 제4산업단지에 KCC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파주 LG필립스 이후에 경기도에 들어선 대기업은 평택 고덕국제단지의 삼성과 안성의 KCC 두 개에 불과하다. KCC 입주를 통해 2조원이 투자되며, 새로 삼천개의 일자리가 생겨 날 뿐 아니라 협력업체가 속속 입주함으로써 안성이 산업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여기에 8월 22일 공도읍 일대에 조성되는 신세계이마트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이 체결되는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2009년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해제, 130만평의 대규모 공장 물량 확보로 산업도시 안성을 만드는 바탕을 확실히 닦았다. 이제 대기업 입주로 안성에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정주 인구를 30만 수준으로 늘리고 이에 따라 교육, 문화, 복지 환경을 크게 개선해 경기도 남부권의 자급자족형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 의원의 구상이고, KCC입주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딛은 상태다. 안성 대규모 국비 확보 성공 그가 흘린 땀 방울은 안성 현안에 대한 국비 확보 성과가 매우 크다. 매년 예산지원으로 개통이 계속 지연된 서운안성간 도로 개통을 위해 노력한 결과 1월에는 남안성IC와 대덕면 모산교차로 구간을 임시개통했다. 매년 70억 원씩 3년간 624억 원이 지원된다. 잔여 예산 확보도 순조로워 내년이면 천안안성분당을 거치는 새로운 수도권 남북 교통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안성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사업들이 많다. 대한민국 최고 농촌테마파크를 꿈꾸는 NH팜랜드가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농협 안성물류센터도 올해 기공식을 갖고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고삼호수의 경관과 농업을 결합시킨 수변 개발 사업인 바인빌리지사업도 진행중이다. 안성이 기존의 풍부한 농업 자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지와 물류허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 이전, 상생 방안 과제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중앙대 이전 문제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는 중앙대 이전을 막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하기도 했다. 즉, 지역 간 갈등이 있는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못하도록 한 국토해양부 지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현행 제도상 중앙대의 하남 이전이 불가하다는 점을 대정부 질문에서 국토해양부장관을 통해 확인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의 노력과 중앙대-인천하남시 간 갈등으로 이전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이제 이전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접고, 중앙대가 안성과 더불어 함께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표적인 국회의 농업 전문가 그는 4년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국회내 대표적인 농업전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미 1994년 농기계임대제도를 처음으로 제안해 경기도에서 실시한 적이 있으며, 경기도의회에서 농림수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홍준표 대표의 농어민대책특보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해외로부터 구제역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해 화제가 됐다. 또한 대형마트의 원산지 표기 위반 실태를 근절하기 위해 원산지 표기 위반 시 입점 업체 뿐 아니라 대형마트도 관리 책임을 묻게 한 것과 국내산 쇠고기에만 유지되던 이력제를 수입산 쇠고기에도 적용하게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아울러 국산 천일염의 세계화도 그의 핵심 활동 중 하나. 국내산 천일염이 품질이나 영양성분은 세계 명품인 게랑드 천일염보다 우수하지만 가격은 50분의 1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천일염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그는 정부, 재계, 민간과 함께 사단법인 천일염세계화포럼을 결성했으며, 4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제도 개선과 마케팅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천일염 산업 지원 예산도 대폭 늘렸으며, 1년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5월말 반세기만에 소금산업의 새로운 틀을 짠 염관리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소금산업 발전 계획의 수립과 인증제도, 이력제도의 시행을 통해 소금산업의체계적인 육성과 안전 기준을 새롭게 정비했다는 평가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의 영광을 되찾는 그날까지 김 의원의 꿈은 안성이 조선시대 전국 3대 시장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실현되는 꿈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지난 3년여의 의정활동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을 보며 조금씩 꿈이 현실에 가까워짐을 느낀다. 그는 항상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시작한다. 글_강해인기자hikang@ekgib.com

대부도.... 그 섬에 가고 싶다 ....

,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어느 때나 일상을 잊고 도시를 탈출, 피곤에 찌든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는 섬 여행만한 것이 없다. 비릿한 바다 내음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있는 그곳, 또한 때 묻지 않은 인심과 섬사람들 특유의 정겨운 이야기로 삶의 노둣돌을 만들어주는 섬 대부도, 저녁노을과 함께 무거운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섬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올 한해가 저물기 전 안산 대부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구봉도구봉도는 봉우리가 아홉 개라 붙여진 이름으로 해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백사장을 걷다보면 두 개의 큰 바위가 여행객을 반긴다. 큰 바위는 할아배 바위 작은 바위는 할매바위로 불리우는 구봉이 선돌로 뾰족솟은 두 개의 바위 사이로 보이는 저녁 노을은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구봉도의 솔밭 야영장은 조용하고 시원한 해풍으로 캠핑족들에게 각광을 받는 색다른 명소다.살오른 갯벌포도가 익는 섬마을대부도에는 종현선감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물때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면 갯벌을 이용한 이색체험과 조개잡이 행사 등으로 갖가지 갯벌 생물을 만날 수 있으며, 갯벌썰매, 해변 바이크 타기, 물놀이 시설 등이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을 맞이한다. 갯벌체험장에는 샤워장 등 편의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즐거운 현장체험 학습장이 되고 있다.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을 모은 대부천일염동주염전은 바다로 둘러싸인 대부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제시대부터 염전을 시작, 지금까지 재래방식을 고집해 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 상품성이 뛰어나고 과거 1970년대에는 청와대에 납품하기도 한 전통방식의 염전으로 소금 생산과정을 체험하며 공부할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이 있는 곳이다.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누에섬 등대 전망대누에섬은 인근 탄도에서 1.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로 썰물 때 하루 두 차례씩 갯벌이 드러나 걸어서 갯벌을 탐험 할 수 있는 곳이다.이곳에서는 높이 100m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볼수 있으며 등대 1층에는 누에섬의 자연환경과 등대, 바다와 관련된 각종자료가 있으며 23층에는 등대 모형 전시물과 바다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주변의 섬들과 멀리 인천까지 볼 수 있다. 섬 속의 섬 풍도ㆍ육도풍도는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으로 우럭, 놀래미, 개나리, 야생화, 단풍나무, 몽돌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이 많은 아름다운 섬.과거에는 경기만을 지나는 모든 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해의 전략적 요충지로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어종이 풍부하고 조용해 바다낚시를 즐기며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세계 최대, 국내 최초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안산지역의 핵심 발전사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며 국내 최초로 건설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호수와 바다간 수위차를 이용, 발전기를 가동하는 무공해 발전방식이다. 대부도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에서 청정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이곳은 발전용량 254Kw로 인구 50만의 도시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이다. 향후 발전소 주위에 문화여가시설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홍보관을 들러 조력발전소의 원리 등 다양한 조형물과 동영상을 통해 살펴볼수 있다. 이 밖에도 1698년(숙종 15년) 죽헌스님이 창건한 쌍계사, 어촌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촌민속박물관, 경기국제 보트쇼가 열리는 탄도항,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베르아델 승마클럽, 86년 전통의 동춘서커스 공연, 12.7Km의 시화방조제를 건너 제일먼저 도착하는 곳 방아머리 음식문화거리 등 대부도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여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매혹적인 섬 여행이 될 것이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이웃들에 희망ㆍ웃음 주는 생활정치 실현 동분서주

이 세상의 부모 마음 다같은 마음(중략)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부라보) 부라보(부라보) 아빠의 인생~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에 가면 오기택이 불렀던 아빠의 청춘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은 제6대 안양시의회 권혁록(63바선거구) 의장이다. 권 의장은 지역 경로당을 방문하거나 각종 지역 행사 때마다 어르신들의 노래요청에 신이 나 응대한다. 권 의장이 아빠의 청춘을 부를 때면 너나 없이 하나가 돼 부라보를 외친다. 그 모습이 재밋기도 하고 흥겨워 모두가 웃음보를 터뜨리기 일쑤다. ■노래하는 의장뚝심의 사나이 4선 의원으로,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 관양12동, 부림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권 의장은 주민과 만날 땐 반짝반짝 빛나는 금배지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애창곡으로 주민들의 흥을 돋우고 격이 없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어깨춤을 추기도 한다. 아이들에겐 동네 아저씨같고 어르신들에겐 영락없는 막내 아들같은 편안함은 그에게 무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편안한 성격, 이것이 바로 권 의장만의 히든카드다. 권 의장의 격이 없는 눈높이 생활정치는 사연 많은 인생살이에서 자연스럽게 싹텄다. 대나무로 유명한 전라남도 담양이 고향인 권 의장은 안양에서 제2의 인생을 산지 올해로 딱 30년째다. 당시 월세 6천원짜리 단칸방에서 시작한 권 의장의 안양살이는 고생의 연속이었다.돌아보면 지금까지 쉽게 얻은 게 없는 것 같아요. 1991년 지방선거 때 선거법을 잘 몰라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중출마는 하는 등 우여곡절 많은 지역 정치를 하면서 각종 오해로 인한 시련으로 마음고생 많았는데 포기를 모르는 뚝심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권 의장은 성공의 비결로 뚝심과 정(情) 두가지를 꼽았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는 바람에 노인정 어르신들을 보면 부모님 같아서 급하게 인사만 하고 건성으로 악수하고 나오는 요식행위를 못합니다. 집에선 손녀 손자 재롱에 빠져 사는 영낙없는 할아버지지만 지역 어르신들과 있으면 막내다 보니 노래도 불러 드리고 안마도 해드리고 그럽니다.그는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런 뚝심은 선거에서도 여실히 발휘됐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 경상도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도와주는가 하면 눈코입이 커서 외국사람같다는 등 인지도가 꼴지였지만 투표결과,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2만3천여명이 사는 안양 부림동에서 권혁록이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진짜 안양 사람이다.성격이 급하긴 하지만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난치는 법이 없죠. 옳으면 옳다, 싫은면 싫다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젠 주민들이 권혁록만의 스타일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것 같습니다.권 의장에게 시간낭비란 없다. 권 의장은 얼마 전에도 치료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역 고등학생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지역 민원 해결에 바쁘다. 술을 못 하는 것도 있지만 술자리 시간을 아껴 동네를 살피러 다니고 의원들과 함께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장애인 인라인대회 성공 개최그 결과, 지난 4월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지방의회 출범 제2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경기의정대상에서 안양시의회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권 의장 재임기간 중 얻는 성과라 그 의미가 특별하다. 의정활동, 의원연구활동, 주민소통분야 등에서 우수평가를 받았고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한 입법활동과 지역봉사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누구 하나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그간 안양시의회가 쌓아온 저력의 결과라는 생각에 기분이 더 좋습니다. 권 의장은 취임 이후 가장 많은 공을 쏟은 작품이 바로 지난 6월 25일 평촌학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제1회 안양시의회 의장배 장애인 인라인대회다. 초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장애인 인라인 선수 80명, 학부모 등 총 250여명이 참여했다. 장애인 체육활성화를 목표로 안양시 장애인 인라인협회(회장 이정국)와 협조해 시도한 대회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솔직히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애정을 쏟았죠. 참가선수들 대부분이 자폐 또는 지적장애인으로 순위 보다는 그동안 장애로 체육활동에서 소외됐던 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껏 뛰고 놀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는데 의원 생활하면서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권 의장은 의회 안살림뿐만 아니라 안양시의회 위상제고와 교류확대에도 정열을 쏟았다. 자매결연 후 교류가 부진했던 강릉시의회와의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 올 초 100년만의 폭설로 강릉시가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2월 21일 강릉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복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 안양시와 지명은 같은 중국 허난성 안양시(安陽市)를 방문해 안양대학교와 중국 안양공학원간 학술교류 및 어학교실 개설 등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우호교류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승부사의 특별한 무기 권 의장은 정치인 이전에 안양에 사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학연, 지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주어진 임기 동안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지역정치를 하고 싶은 게 권 의장의 희망사항이다. 지난 7월 1일이 의회개원 20주년이었습니다. 4선 의원인만큼 지역정치 나이도 그만큼 들었죠. 이제 성년의 나이에 해당하는 연륜과 경험이 더해진 만큼 더욱 성숙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집중하고 싶습니다. 안양에서 안양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게 언제나의 바람이죠.승부사에게는 그만의 특별한 무기가 있다. 10년 뒤를 내다보는 폭넓은 시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소, 한 번 결심한 일은 해내고야 마는 뚝심. 그런 면에서 권 의장은 분명 승부사다. 권 의장이 앞으로 안양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칠지 기대된다. 글_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사진_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권혁록 의장 프로필>안양시의회 제3456대 의원(4선)현)경기도 중부권 9개시의회 의장협의회 회장현)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전)안양시의회 제5대 전반기 부의장전)안양시 공공예술재단 이사전)안양시 교육보조심의위원회 위원전)안양경찰서 교통규제심의 위원전)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후원회원전)부안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여기는 日 쓰나미 현장이 아닙니다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동두천남양주시 등 경기도내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동두천시남양주시파주시광주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가평군 등 8개 시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함에 따라 결정됐다.특별재난지역은 일반지역 피해규모 기준의 약 2.5배 이상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 선포된다.도내 8개 시군 지역은 중앙실사 결과, 3천34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조사됐다. 지역별로 포천시가 7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주 507억원, 양주 493억원, 연천 438억원, 광주, 437억원, 남양주 264억원, 동두천 253억원, 가평 227억원 등 순이었다.이들 지자체들은 재정 규모에 따른 선포 기준 65억95억원을 넘겼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재정규모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지원 받게된다. 또 정부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선 올해 을지연습에서 제외키로 했다. 글_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사진_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하태황기자 hath@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