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경인아라뱃길 - 물류.문화가 흐른다

대한민국 헌정 이래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서해바다와 한강을 이어 주는 최대 물길 소통으로 평가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10월 경인항이 개항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에서 뱃고동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 개통에 맞춰 9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월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25일 기존 굴포천 방수로와 한강을 이어주는 3.8㎞의 연결수로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한 경인아라뱃길은 수로, 터미널, 친수경관, 물류단지 등 각 공사 현장에서 각종 건설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완공까지 6개월을 남겨둔 경인아라뱃길의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사업비 2조2천500억원 투입모두 2조2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시 경서동(서해)에서 서울시 개화동(행주대교)까지 갑문을 포함해 총연장 18㎞(폭 80m, 수심 6.3m)의 주운수로와 인천 터미널(245만㎡) 및 서해갑문 3기, 김포 터미널(172만㎡) 및 한강갑문 1기, 횡단교량(14개소), 연장 15.6㎞(4차로)의 남측 경관도로 등이 건설된다.또 뱃길 친수공간인 수향(水鄕) 8경(景)과 뱃길 양쪽에 40여km의 자전거인라인 길, 보행로에 이어 뱃길 따라 폭 30~60m의 녹지로 파크웨이(Parkway) 등이 조성된다.인천김포의 두 터미널의 부두 안벽(케이슨) 및 호안 시공과 수역 굴착이 한창인 가운데 갑문도 벽체 콘트리트 타설 등 구조물 공사와 함께 갑문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주운수로는 올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수로 굴착과 호안(수로 비탈면 돌붙임) 공사가 병행해 시공되고 있다. 인천 덕적도이작도팔미도 크루즈 여행도 가능국토해양부와 K-water는 한강과 서해,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다양한 항로의 여객 유람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먼저 인천권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덕적도와 이작도, 한국 최초의 등대가 서 있는 팔미도를 운항하는 연안 1일 크루즈 항로가 만들어진다.크루즈 승객은 갑문과 친수경관 등 뱃길을 체험하고 영종대교인천대교와 서해 섬 관광, 불꽃쇼마술쇼 관람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특히 국토부는 인천 연안섬 뿐만 아니라 향후 제주도와 서해5도까지 크루즈 운항 계획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에서 배를 타고 남해와 서해 먼 섬까지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한강 여의도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을 오가는 여객 유람선 5척도 취항한다.김포터미널을 출항해 서해로 빠져 나간 하천바다 겸용의 선박들은 멀리 상하이칭다오까지 오갈 전망이다. 아라뱃길을 다닐 선박은 길이 135m, 폭 16m의 R/S-2급으로 해양 선박보다 마스트 높이가 크게 낮다.경인아라뱃길 건설로 물류비 절감과 수도권 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 분량의 컨테이너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친수공간 수향8경 뱃길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K-water는 경인아라뱃길의 내년 10월 개통을 앞두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친수공간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친수 경관은 8개 테마공원인 수향(水鄕) 8경(景)과 선형 녹지축인 파크웨이(Parkway)로 구분된다.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 마을을 뜻하는 수향 8경은 아라뱃길 가운데 경관이 수려하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 조성된다.서해와 한강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제1경과 8경은 장래 계획으로 추진된다.제2경은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변의 항만 친수 시설 부지 내에 높이 15m의 섬을 조성해 서해 낙조와 어우러진 섬마을 경관을 재현한 것이고, 3경은 검암검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인 시천교를 중심으로 수상 무대, 수변 스탠드, 분수 등을 갖춘 워터 프론트다.이어 아라뱃길의 협곡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암벽을 이용한 폭포, 협곡 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리버사이드 파크(4경), 김포평야를 배경으로 전통 누각과 전통 담, 소나무 등을 활용해 한국적 경관을 살린 만경원(5경)이 이어진다.6경 두물머리 생태공원은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20만㎡의 천변 저류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데크,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장이 조성된다.7경은 한강과 아라뱃길을 잇는 김포터미널로, 수상 레저 활동을 위한 대중 마리나 테마 파크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아울러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되는 파크웨이는 폭 30~60m의 녹지로,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 광장과 뱃길 전망 공간, 야생화 산책길 등을 갖추게 된다.서울~인천 앞바다까지 물길따라 자전거 타고 달린다수도권 어느 곳에서나 서해까지 배를 타고 가는 것은 물론 자전거를 타고도 갈 수 있게 된다. K-water는 내년 10월이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자전거인라인도로가 조성되고 이 도로가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자전거인라인도로는 수로 양측과 인천김포터미널 외곽을 따라 폭 5~8m, 총연장 41.3㎞로 조성되며 아라뱃길 개통전까지 행주대교까지 이어진 기존 한강 자전거도로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자전거도로는 편도 20㎞, 자전거로 1시간 정도 거리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며, 수도권 주요 하천 자전거도로 시작점부터 서해까지는 자전거로 2~4시간 정도 거리여서 아라뱃길이 일반인이나 자전거 동호회의 새로운 자전거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또한 누구나 주운수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인라인보행로 위치를 다양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주로 보행로를 수로 쪽에 배치해 보행자가 주운수로 경관을 보다 가깝게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구간은 자전거도로를 수로 쪽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내년 총선 승리 이끌고… 孫대표 리더십 빛나게 하는게 내 역할”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패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김진표는 이제 끝났다고 했다. 이후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오자 일부에선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한 것보다 더욱 잘못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다. 이어 10월 당 대표 경선에서는 그가 밀었던 정세균 후보를 누르고 손학규 후보가 당선된 것도 그의 앞날을 흐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향곡선을 타며 잊혀 질 뻔 했던 김 의원은 제1야당 민주당의 원내대표로 당선되며 단숨에 위상을 회복했다.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손 대표와 그는 지금 명실공히 민주당의 투톱이다. ◇험난한 정국민주당 원내사령탑을 맡은 지 이제 한달을 맞이했다.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지역이념적 외연확대를 기대한 의원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원내 사령탑에 오른 그는 저축은행 사태와 검찰개혁, 반값 등록금 등 대형 이슈가 연일 터지는 정국의 격랑 속에서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6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 편성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재협상을 요구하며 정국 주도권 확보를 시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중량감을 토대로 같은 경기도 출신인 손학규 대표가 내세운 `민생진보'에 발맞춘 정책 대안 마련에 주력, 비교적 안정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미래 어떻게 바뀔까김 원내대표는 임기동안 경기도를 위해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G7에 들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곳이 파주LCD와 수원삼성까지다. 이곳에 미래에 먹고살기 위한 모든 것이 다 있다. 또 (수원의) 서울농대 부지부터 성균관대까지 국공유지와 사유지를 합치면 2천만평 정도 되는데 광교 신도시와 삼성전자를 연결, IT나노반도체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먹고살 수 있는 것은 바이오신약과 IT나노반도체인데, 향남제약단지에 (기업이) 100%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한국형 실리콘밸리 2천만평을 20년 내다보고 만들면 수원화성용인 지역에 얼마나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겠는가. 이것이 내가 갖고 있는 꿈이고 우리나라도 이를 통해 G7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청사진이다.특히 수원비행장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이와 더불어 그는 수원비행장 이전은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외치고 있다. 수원비행장은 지역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상으로 (소음피해 등에 대한)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한번 보상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5년 뒤 다시 소송을 걸면 또 보상해야 하고, 몇 년내 1조 원 가량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그는 비행장 자체가 200만평이고, 탄약고 야산까지 300~400만평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 (국회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주변대책) 특위에 법안을 내어 놓았고 유승민김동철 등 여야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 법은 올해 안에 만들고 MB정부에서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 대선 때 민주당 공약으로 내걸고 정권을 잡으면 바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권후보는 수퍼스타K 방식 김 원내대표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 설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대권은 본인이 선택할 일이고, 야당 정치인이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선택에는 비용이 따르는 것이고, 지난해 도지사 재선에 도전했을 때 대권에 나갈테니 밀어달라고 한건 아니다는 주장이다. 그에 따른 정치적 코스트는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대권도전에 앞서 먼저 도정생활에 충실히 임한 뒤 도민들의 동의를 얻은 뒤 도전해도 늦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본인의 향후 대권도전에 대해선 대권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꿈이 아주 없다면 거짓말이다고 조심스럽게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지금은 원내대표로서 무조건 내년 총선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 대표로서 유력한 대권후보인 손 대표가 당의 지지율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당은 손 대표가 역동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필요하고 손 대표의 리더십이 잘 발휘되도록 하는 게 지금의 자신의 역할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수퍼스타K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대선은 총선 후 8개월 뒤의 문제이나 유력한 손 대표의 인기 속에 경쟁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수퍼스타K 방식도 좋다는 것이다. 대선 경선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경쟁자를 죽여야 한다고 하면 정치 하지(下之)다. 허각과 존박이 경쟁했던 것처럼 1등보다 아름다운 2등이 존경받을 수 있다는 것. 최고위원들도 (대선후보 경선) 다 나오고 노래 부르며 즐겁게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숨겨진 비밀 따뜻한 가족애 화려한 행정경험과 정치적으로 경륜을 갖춘 그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있다. 바로 가족관계다. 그는 한 아버지에 세 어머니를 모셨다. 그는 형제가 3남 1녀인데, 동생들과는 이복관계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사별한 후 재혼을 해서 동생 셋을 낳았다. 아버지가 다시 이혼하고 세번째 어머니를 맞았는데 지금 그가 모시고 있다. 두 번째 어머니는 기독교 계통에서 운영하는 공동 생활하는 곳에서 살고 계신다. 아버지는 76세 때인 지난 1994년에 돌아가셨고, 이후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막내 동생이 청주로 내려가면서 그가 모시기 시작했는데 8년이 됐다. 모시기 전에 가벼운 풍 증상이 있었는데 그가 모시고 나서 좋아지셨다. 집사람이 올해 60세인데 85세인 어머니를 모시려니 힘들다고 웃었다. 아내의 고마움을 웃음으로 표현한 것. 어머니는 다행히 건강하게 지내셨는데 재작년에 큰 사고가 났다. 경로당에 갔다 오시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아이가 안고 있던 강아지가 갑자기 짖는 바람에 놀라 넘어져 고관절과 다리를 크게 다치셨다고 어머니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사진 하태황기자 hath@ekgib.com ■김진표 원내대표는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 Mr.튜너(조율사)로 명성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재선의 김진표 의원(64수원 영통)은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엘리트 경제관료다. 그는 행시 13회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원도 영월세무소장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정경제부 세제 총괄심의관세제실장을 지냈고, 금융실명제 도입 등을 주도했다. 또 세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제개혁을 주도했으며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고, 국무조정실장 시절 외국인근로자고용허가제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도입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과 여야간 갈등을 원만히 조율해 미스터 튜너(Mr. Tuner조율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정부들어 교육경제 부총리로 임명되는 등 정부 고위 관료로 승승장구했다. 평소 공직자로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 간 김대표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출마 권유를 받고 고민 끝에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관료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의원으로 연이어 당선됐으며 2008년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예상을 깨고 당당하게 5위로 당선되는 등 정치권에 들어서도 역량을 발휘하며 정치적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수원 출신인 그는 수원중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사진기자가 본 북유럽 3개국

금발의 서양인, 유럽풍의 건물, 그리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시민들.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3개국은 나라마다 인구라야 핀란드의 경우 550여 만 명 등 경기도보다도 훨씬 적은 나라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4만~5만 달러에 이르는 선진국이다. 첫 방문국인 핀란드 스톡홀롬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이 느낀 것은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비싼 고물가로 인해 혀를 내둘렀다는 사실이다. 간단한 한 끼 식사 조차도 원화로 환산해 최소 2만 원 이상이어야 가능했고, 음료수라도 추가할라치면 너무나 안깝다는 생각에 여행 초기에는 저렴한 식당을 찾아다니기 일쑤였다.하지만 높은 빌딩 숲이 아닌 수도 시내 한복판 조차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유럽풍 빌딩들의 모습 속에서 북유럽만의 도시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 세 나라의 공통점은 한결 같이 복지정책이 잘 된 나라라는 점이다. 때문에 모든 국민이 수입의 35~50%까지를 세금으로 낸다고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부러웠던 건 이들 나라는 직업의 귀천이 심하지 않고 고교졸업자와 대학졸업자간의 수입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대학 진학에 목을 매기 보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들 나라에 무조건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인터넷 속도만큼은 우리나라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고, 공중화장실 이용하기도 우리가 훨씬 더 편하다. 물론 물가도 싸고.짧은 일정이나마 북유럽 3개국을 둘러보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을 소개한다. /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학교의 주인은 학생…학교 가면 행복해요”

잇단 카이스트생들의 자살과 학벌중심사회가 낳은 과도한 입시중심 교육, 사교육 열풍 등 한국의 공교육 붕괴조짐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 혁신교육의 롤모델로 불리는 북유럽 3개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1년도 해외기획취재에 경기일보의 공교육의 대안, 유럽서 찾는다가 선정된 것.취재팀이 지난 5월 8일부터 19일까지 방문한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교육 현장은 우리나라 공교육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그 곳은 과히 교육의 파라다이스로 불리울 만큼 선진화 돼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가 걸음마 수준에서 시도하고 있는 무상교육, 창의지성교육, 자율교육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단순히 이들 국가의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와 한국교육에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524만명(GDP 4만4천 달러), 스웨덴 905만명(GDP 4만8천 달러), 덴마크 548만명(GDP 5만6천 달러) 등으로 경기도(1천200만 명)에 훨씬 못미치는 인구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이들 국가의 세금은 수입의 최저 30%에서 최대 51%까지 달해 막대한 예산이 교육에 투자될 수 있어 한국 교육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중요한 것은, 이들 국가 모두 학교의 주인은 바로 학생이라는 기본적인 이념을 충실히 수행,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경쟁보다 동등한 기회 제공 핀란드핀란드 교육은 흔히들 미래교육이라 부른다. 이는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며 미래를 만드는 것으로 핀란드 교육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핀란드 교육은 기초교육 1-9년까지 고등학교 3년제로 돼 있으며 기초교육 전 만 6세를 위한 예비교실을 갖추고 있다. 대학원생까지 수업료, 학용품, 급식, 건강 진료, 기숙사, 통학수단 등 무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대학 진학률은 60% 정도에 불과한데 이는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가 없기 때문이다. 핀란드에는 기초 9학년(중3)년 1회, 고 3때 대입자격시험 이외에 표준화된 평가가 없다. 하지만 스웨덴, 덴마크에 비해 다소 주입식 교육을 펼치고 있다는 비평도 있다. 이는 러시아와 스웨덴 등 강국에 속한 지리, 정치적 상황이 한국과 유사한데 따른 것으로 세계학력평가(PISA)에서 줄곧 1위를, 한국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결과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헬싱키 청소년 교육센터설레이는 북유럽 취재 첫날인 지난 5월10일 헬싱키시의 청소년 교육센터를 찾았다. 이 교육센터는 헬싱키 시의 청소년부서의 하나로 모든 재정을 시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방과후(2~3시) 활동하는 일종의 방과 후 학교 개념이었다. 그러나 학습위주가 아니라 모여 여가를 즐기며 노는 시설의 일종으로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헬싱키에는 이 같은 교육센터가 모두 12곳 운영되고 있었다.이 센터는 13세 이상 아이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부모의 허락만 받으면 누구나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예산을 비롯해 실내 디자인, 프로그램 운영 등을 모두 학생들이 직접 결정해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및 왕따 예방을 위해 상담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이 언제든지 상담교사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다. 여기에 센터 지하에 지하 25M, 면적 1㎢ 규모의 방공호에 휘트니트 센터와 북유럽 최대 규모의 스케이트장(롤러 및 보드)을 갖추고 있었다. ◇따피올라 고등학교따피올라시에 위치한 일반 고등학교로 전교생이 420여명인 핀란드 중간급 고등학교다. 토이니 교장과의 약속 전에 운동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담배를 달라며 조르기도 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흡연이 심각함을 짐작케 했다. 한국 대학교와 비슷하게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 다니며 학점을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최대 4년까지 다닐 수 있고 우등생들은 2년 반 만에 졸업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960년대부터 드라마 강좌를 운영 신입생의 20%가 드라마 수업을 들을 정도로 드라마 특성화고등학교로 유명하다. 토이니 교장은 철저히 핀란드법에 의거 지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교로 농촌이나 도시 학교 모두 차이점이 없는 것이 핀란드 교육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노벨과 교육의 나라 스웨덴스웨덴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교육에서 비롯된 창의지성교육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스웨덴 교육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독립심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웨덴 교육시스템은 7세에서 16세까지 9년간의 의무교육기관과 1-5세까지 예비학교 활동이 있고 학교적응기간으로 6세 예비학교반이 설치돼 있다. 10학년부터는 상급중학교(10-12)가 시작되며 대학진학률은 40% 내외이다. 그러나 현재 스웨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이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언어, 수학, 과학 등의 학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철저한 창의지성평가만 있고 학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없기 때문이다. ◇스톡홀롬 동섬 내 야르데스 초등학교스톡홀롬 내 일반 공립 초등학교로 4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었다. 이 학교는 독서 및 수학 특성화 학교로 스톡홀롬 대학 수학 및 언어학 연구생들이 1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교사들과 수업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타 학교와 차별화된 점이었다. 전면 무상교육이며 협소한 교장실과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교장선생님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이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전면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게 했으며 아이들의 인권을 지나칠 정도로 존중하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오브 노르만 교장은 갈수록 떨어지는 수학 실력 때문에 올 가을부터 6학년생에 한해 학력 평가를 하도록 국가 정책이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단데리드시 머르비 중학교(7-9학년)스톡홀롬과 바로 인접한 단데리드시의 머리비 중학교는 정치인, 기업인, 관료 등 주로 상류층의 자재들이 다니는 중학교로 4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단데리드시 290여곳의 학교 가운데 수학을 가장 잘하는 학교로 정평 나 있다. 스웨덴은 수학 및 과학 실력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학교는 7학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수학시험을 보고 등급을 나눠 등급별로 수업을 하는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었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시스템으로 각 반마다 학생 투표를 통해 사교성이 제일 좋은 2명의 반대표(친목대표자)를 정해 수시로 교사 교장들과 공유하며 숙제, 교육커리큘럼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들 친목대표자들은 상담교사와 함께 1년에 2차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를 파악, 해결하고 있다. ■창의교육의 선구자 덴마크덴마크의 교육은 한마디로 자유교육이라 할 수 있다. 취학 의무가 없고 아이들을 교육시켜야만 한다는 교육의 의무만 존재한다. 1년의 취학 전 학교과정과 9년제 초등학교 의무과정과 3년제 일반 중등학교와 2-3년제 직업학교가 있다. 사립 및 대안학교 개념의 프리스쿨이 존재하며 공교육 학교와 비슷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9년제 초등학교를 마친 후 곧바로 중등학교와 직업학교로 가지 않고 1년간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차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에프터 스쿨이 운영되고 있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딩스 프리스쿨일종의 사립개념의 프리스쿨로 학교운영을 전적으로 학부모가 하며 부모 30여명 이상이 모여 학교 설립을 원하면 설립이 가능한 학교의 개념이다. 코펜하겐에서 제일 큰 프리스쿨로 400여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학부모회가 예산 편성 및 운영, 학생선발, 교사선발 등 학교운영의 전반을 관장하는 의사결정기구가 된다. 공립학교처럼 정해진 커리큘럼을 이수하되 방법과 교재를 자율적으로 선택. 학습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사회성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일부의 사비를 내면서까지 프리스쿨에 보낸다. 특히 평가가 전혀 없으며 교사자격증이 없더라도 학부모회가 채용하면 교사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한 꼬마아이가 수업을 듣기 싫다며 복도에 앉아 독서를 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스포츠 에프터 스쿨코펜하겐시 외과에 자리 잡은 이 에프터 스쿨은 9-10학년 132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배구와 축구종목의 학생들이 독일어, 영어 등 기본적인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학교다. 부모의 수입에 따라 학비를 부담하지만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덴마크에는 이 같은 에프터스쿨이 262곳 존재하며 이 학교는 수학 및 영어 교오가의 경우 수준별 수업을 벌이고 있었다. 평일(화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 츄리닝에 슬리퍼 차림의 학생들은 기숙사에 머물며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학교 안팎에서 게임, 농구 등을 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 40~50여명이 자신의 숙소에서 이불과 베게 등을 들고 나오더니 강당으로 직행, 이부자리를 편 채 누워서 영화감상수업을 받는 특이한 광경까지 연출됐다.운동전문 에프터스쿨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운동수업만을 받는 게 아니라 9학년 1개반, 10학년 5개반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이 학교는 10학년의 경우 수학, 영어 수준에 맞춰 반을 편성, 수준별 수업을 벌이고 있었다. 학생들은 오후 3시까지 교육을 받은 뒤 소속된 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었다. 더욱이 학생들은 모두 1년에 2번씩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지로 해외연수를 떠나며 학생들 10~12명씩으로 그룹을 묶어 별도의 담당교사를 배치해 수시로 상담,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고 있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사진 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인천 계양구에 국내 최초 어린이과학관 개관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전용 과학관이 인천에 문을 열었다.인천시는 지난 5월1일 3~12세까지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기초과학 원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국내 최초의 전문 어린이과학관을 개관했다.어린이과학관은 총 사업비 666억여원이 투입돼 계양구 병방동 부지 2만16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건립됐다.연령별 1~5군으로 나뉜 전시공간과 4D영상관, 어린이도서관, 카페테리아, 옥상공연장 등도 갖췄다.관람시간만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어린이과학관은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전시시설을 이야기와 나이별 주제로 과학을 몸으로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특히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신축 건물로는 최초로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 인증을 획득, 과학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차별 없는 접근 및 이동권 등을 보장하고 있다.어린이과학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과 1월1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며 입장료는 어린이 2천원, 어른 4천원, 인천 시민은 50% 할인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icsmuseum.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2011 인천근대개항 거리축제’ 열려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5월14~15일동안 2011 인천근대개항 거리축제가 막을 올렸다.중구는 인천개항 128주년을 기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축제를 준비했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항의 주무대였던 신포동과 인천항 사이의 주요도로를 막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축제는 3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뤄 앞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대형축제로 커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구는 거리축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축제프로그램을 거리행사와 무대행사로 나눴으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거리행사는 네일아트, 요술풍선 만들기, 비누방울 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그리기 등 체험부스와 삐에로와 만화 캐릭터가 참가자들과 함께 펼치는 거리 퍼포먼스, 세계 전통의상 포토존, 각 동에서 운영하는 중구의 대표음식 먹거리 장터, 인천근대개항 사진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축제 첫날인 14일에는 인천지역 청소년, 대학의 동아리가 참가하는 노래댄스경연대회 예선전과 밸리댄스, 전통무용이 열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15일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중국기예단과 경기민요 특별공연이 개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이밖에도 G.NA, 쥬얼리, 백영규, 추가열 등 유명연예인이 출연하는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이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제22회 화도진 축제 화려하게 펼쳐져

제22회 화도진 축제가 5월13~14일 이틀동안 인천시 동구 화도진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행복한 나눔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이 재능을 기부해 마련한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출연료 중 일부를 기부해 불우이웃을 돕기로 해 그 뜻을 더했다.첫째 날인 5월13일에는 화도진축제의 명물인 어영대장 축성행렬이 주민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동구청을 떠나 화도진공원까지 행진하며 축제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또 오후에는 축제의 개막을 알리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화려한 불꽃쇼가 동구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탄성을 자아냈고, 이어진 특설무대에서는 티아라, 강진, 서주경 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해 주민과 하나 되는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둘째 날인 5월14일에는 다문화가정 페스티벌, 민속놀이와 감옥 및 형틀체험, 사랑나눔 경매, 구민의 끼와 재능을 한껏 발휘하는 동구 주민 가요제, 청소년 댄스가요제, 평양 예술단 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고, 군영음식 체험 이벤트가 벌어져 색다른 경험을 즐긴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부대행사로는 화도진 동물원, 추억 속으로, 무기전시 등이 열렸으며, 체험행사로는 공예품 만들기, 민속놀이체험, 형틀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장용준기자 jyjun@ekgib.com

인천 연수구, 모든 학교 도서관에 사서 배치

인천 연수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도서관 사서를 배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남석 구청장은 5월15일 통상적으로 학교에 지원만 해주던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올해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서들의 인건비를 지원했다며 특히 청년들이 많이 사서로 채용, 도서관 사서 배치로 학생들의 독서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구는 올해 일선 학교에 사서 인건비로 5억3천여만원을 지원했으며(사서 1명당 월 143만원), 이로 인해 지역 내 전체 초중고교 46곳에 모두 사서가 배치됐다.이번 구의 학교 도서관 사서 배치 지원으로 지자체가 직접 나서 내실 있는 학교 도서관 운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는 이에 앞서 지난 4월28일 대상황실에서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와 신규 채용된 사서, 학부모 사서 도우미, 도서관 업무 관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학교도서관의 중요성 및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과 실무 위주의 도서관 자료 관리를 주제로 학교도서관 지원시스템(DLS) 운영 매뉴얼과 관련된 자세한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구는 이달까지 추가로 2차례 더 사서 보수교육을 열어 신규 채용된 사서들의 직무 능력을 키우고 이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줘 학교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남동구 이웃사랑 열린음악회 개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제13회 이웃사랑 열린음악회가 지난 5월3일 인천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음악회는 배진교 남동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임종관 남동구사랑나누기운동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지역인사 및 주민 등 2천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개그맨 김학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트롯의 황제 설운도를 비롯한 서주경, 소리새, 문희옥, 도시의 아이들, 박남정, 김현정, 아이돌 그룹 달마시안 등이 출연해 멋진 가요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주신 구민 여러분과 사랑나누기운동 추진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나를 넘어 우리와 함께 하고 내 가족을 넘어서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남동구민이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한편 IMF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던 지난 98년 결식학생 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출발한 남동구 사랑나누기운동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13년을 이어오며 결식학생은 물론 어려운 이웃 지원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이웃의 온정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도 전액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