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희망나눔 경기도 400리
경기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희망나눔 경기도 400리’ 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경기도 최남단인 안성 산평초등학교를 출발한 참가자 200여명은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발에 물집이 잡히는 고통을 이겨내며 단 1명의 낙오자 없이 경기도 최북단인 파주 임진각에 도착, 160㎞ 경기도 종단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1회 때부터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한 안성여중 정구부 6명과 방학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날아온 윤병철군(17), 중·고등학교 형·누나들과 함께 참가한 3명의 초등학생 등 이색 참가자들도 완주의 기쁨을 누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범 대원 상까지 수상한 윤태영군(12·평일초)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기고 끝까지 완주한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기뻐했다.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악천후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며 “여러분들의 참가로 모금한 8천만원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화 경기일보 상무도 “도전, 봉사정신으로 자신을 이겨낸 여러분에게 경의와 표한다.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교 숙영지를 제공에 협조한 경기도교육청과 원활한 교통지도를 도운 경기도경찰청, 119차량을 지원한 경기도재난본부 등의 협조에 힘입어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글_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사진_하태황기자 hat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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