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뛰고 시민애로 해결사

제6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종합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지역 곳곳의 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계획이다.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올 곧은 의정상 구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의원 개개인이 지역별로 의정보고회를 하기는 했으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는 하지 못했다며 오는 9월 중에 오산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7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의 동안 시의회의 운영 방향은변화하는 의회를 목표로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만들고자 발로 뛰었다.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모든 의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자 노력했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 왔다. -의장으로 지난 1년간 가장 보람 있던 일은.적극적으로 의정 활동을 해준 동료 의원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1년을 보냈다. 이 기간에 청렴한 직무수행으로 변화하는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원 청렴이행서약 선포식이 있었고, 의장을 포함한 오산시 업무추진비 공개에 관한 조례를 의원 발의로 제정했다. 이와 함께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구) 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센터 건축허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 특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의원 아카데미 개최, 의정자문단 구성 운영, 각계 각층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거듭나는 의회의 기반을 놓았다고 자평한다. -아쉬웠던 점은.오산시와 화성시의 치안을 담당하던 화성경찰서가 업무량 증가 등으로 지난 2008년 4월에 분리됐는데 화성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서의 명칭은 화성서부경찰서로 명명됐지만, 오산과 화성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화성동부경찰서는 지역 내에 있으면서도 소재지 명칭을 따르지 않아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께에는 시청에서 불과 300여m 떨어진 곳으로 신청사를 이전해 신축하면서도 명칭을 변경하지 않아 의회를 중심으로 집행부와 각계각층의 사회단체가 참여, 경찰서명칭변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을 받으며 청와대 등 각급 기관에 건의서도 제출하고, 삭발투쟁까지 했으나 잘되지 않아 가장 아쉽다. -향후 계획은9월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를 대회의실에서 할 지, 아니면 동별로 순회하며 할 지를 고민 중이다. 또 지방의회 출범 20주년 기념 대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그 대상을 시민을 상대로 할 지, 아니면 지방의원과 관계자를 상대로 할 지와 주제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결과가 도출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다. 이와 함께 앞선 1년보다는 향후 1년이 더 중요한 만큼 의원들의 외국연수 관행도 바꿔 볼 생각이다. 오는 9월에 예정된 일본 가와지나시 연수부터는 말 그대로 뺑뺑이 돌기가 될 수 있도록 자전거 정책, 문화예술, 전통시장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전 워크숍도 시행하고 일정도 일일이 챙겨 정말 무엇인가 배워 오는 연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는데의회의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시민과의 소통이다. 지난 1년 동안 이 점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간담회도 하고 민원현장도 방문하는 등 소통의회, 현장의회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역대 의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언을 구하고 새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장애인단체, 노인회 등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 애로사항과 시 발전 방안을 수렴하는 등 의견 교환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회탐방 기회도 적극 제공했다. 앞으로도 의회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귀울이겠다. /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소속 정당 떠나 오직 민생정치"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목표로 1주년을 맞은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의회,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의회, 배우고 창조하는 전문의회를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 의장은 의원들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에 대한 유명 강사를 초청, 의정연수와 워크숍 등을 수시로 개최하는 등 전문적 자질 향상을 위한 의식개혁을 겸비한 실무교육을 준비해 교육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지난해 7월 제6대 의회 개원과 함께 남양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후 기쁨보다는 어떻게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야할지에 대한 부담감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료 의원 모두가 소속 정당과 이해관계 등을 떠나 58만 남양주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명품도시 남양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장 취임 1년이 지난 지금은 지방의회가 시민의 조연이 아니라 주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의회를 이끌어 왔다.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우선 남양주시의회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시 집행부를 단순 감시하고, 견제하는 소극적인 의회상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또 시의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의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활동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과거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여러 사정으로 사후 통제적 측면에만 치우친 면이 없지 않았다.그러나 제6대 의원들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현안사항 보고회, 간담회 등을 상시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거나 시민 생활에 깊이 관련되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했다. 아쉬운 점은 14명 의원 각자가 가치관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기에 각 사안마다 의견일치를 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지만, 시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남양주시의회만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민생이 안정되지 않으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더 나아가 국가발전은 요원한 꿈이 될 것이다. 먼저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를 마련하고 시민의 바람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의회를 만들겠다. 또 지방자치 시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욕구와 지역 현안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지방의원들 또한 전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문지식 습득과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현안사항 보고회 등을 추진하는 등 전문적 자질 향상을 위한 지방의원 의식개혁을 겸비한 연찬회 등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우리 남양주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이 꿈꾸고 있는 발전되고 균형 잡힌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때로는 시민들의 생각과 의회의 생각이 달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민의 질타와 의원들의 행동이 모두가 꿈꾸는 명품도시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미래의 발전된 남양주시의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행정이 아닌, 일로서 평가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공부하는 의원, 정책에 강한 의회로”

지방자치제의 성공 여부는 주민참여에 있다고 판단, 지난 1년 동안 주민소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둔 과천시의회 서형원 의장.서 의장은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의회 북카페를 개장했으며 집행부의 각종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대안을 마련해 주목받기도 했다. -6대 전반기 시의장 취임 1년을 맞는 소감은그동안 주민들 속에 의회의 위상을 새로 세우고자 노력했고 의정 활동의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 개방-공유-참여의 의회운영 모델을 만들려는 실험, 가능한 한 주민들과 가까운 의회가 되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통하는 의회, 정책에 강한 의회라는 목표에 걸맞도록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싶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과천시의회는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닫혀 있던 공간이 행정자료 열람, 토론, 영상관람이 가능한 북카페로 거듭나고 있으며, 시의회가 뒷받침하고 의원들이 주관하는 정책토론 모임이 연이어 열리고 있다. 7명의 의원이 두 개의 특별위원회와 여성정책 연구모임, 환경생태 연구모임을 통해 주민, 전문가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폭과 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의정 추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우선 의회 사무기구의 행정적 역량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뛰어난 공직자들이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정책, 홍보 및 소통 등 의회에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팀이 없을 정도로 구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 다양한 의견과 개성을 가진 의원들의 뜻을 조정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판단하기 전에 의원의 정책활동을 의장, 의회, 동료 의원들이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제에서 치열한 논쟁도 꽃필 것이다. -과천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시의회 차원의 대응책과 입장은시의회는 정부청사이전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이전 대책 수립 및 대응 활동을, 지속가능도시비전수립특별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차원의 방향설정과 대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청사이전에 대한 대응은 점점 더 급박한 과제가 되고 있는 반면, 우리 시민과 시 집행부, 의회 차원의 뚜렷한 대안이 모아지지 않고 있어 매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개인적으로 청사 부지만이 아니라 도심과 도시 외곽을 포함한 과천 전체를 창조적 예술 행위가 펼쳐지는 캠퍼스이자 공연장으로 만들자는 것이 나의 제안이다. 문화 관련 부처와 한예종, 예술의 전당을 연결하여 문화예술과 관련한 컨벤션, 공연과 창조적 실험, 시민 예술교육 등 무한한 구상을 펼칠 수 있다. -집행부와 협력관계는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한 협력의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견제도 충분치 않고 힘의 균형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다. 창의적 협력도 벌어지지 않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집행부의 탓만 할 생각은 없다. 의원 각자와 의회가 오직 주민의 대변자로서 더 엄정하게 일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이끌고 변화시켜갈 때 의회의 위상과 바람직한 관계도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과천시의회의 대외적인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시의회는 풀뿌리 기초의회의 모델로 한발 앞서가고 있다. 지방의회 2.0 협약 추진, 각종 정책전문기구의 활성화, 주민참여예산 워크숍이나 행정사무감사 주민제안 등을 통한 주민 소통 다변화 등은 이미 여러 풀뿌리 의회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의회의 위상은 주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평가될 것이다. 주민들이 시의회를 든든하고 친근한 동반자로 여길 수 있도록 소통하는 의회, 정책에 강한 의회로의 변화를 계속할 것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광명역·역세권 활성화 앞장

소통하고 실천하는 열린 의회를 통해 시민의 바람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이준희 광명시의장은 시민을 섬기는 의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부족함이 많은 제가 여기 있기까지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함께 연구하고 노력해 보다 발전적이고 생산적이며 존경받는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했다. 시민을 섬기는 의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됐다.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시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고민하면서 풀어가는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을 펼쳐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난 1년간 성과와 향후 과제는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는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12명의 의원 모두가 오직 시민을 위한 일념으로 하나가 되어 시민과 더불어 일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준 덕분에 지금까지 큰 대가없이 의정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는 광명시의회와 안동시의회 간 자매결연 체결과 함께 안동시의회와의 청소년 예절학교 체험학습 상호 교류, 경기도 중부권의장단협의회에서 광명시의회 주도로 영등포역과 수원역 정차반대 성명서 채택, 국회에서 열린 광명역 및 역세권 활성화 대책 정책토론회 개최, 의정자문위원회 구성 운영 등을 들 수 있다.앞으로도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나 갈 계획이다. -취임 이후 의원들간 다소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발전을 위한 성장통으로 본다. 지역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의회 내부적으로 주류와 비주류는 없다. 선의의 경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뒤에는 반드시 결과에 대한 승복도 뒤따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평소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집행부의 좋은 시책과 사업에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있다.의회는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 때로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법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각 당의 이익을 초월해 주민을 위한 대화와 타협, 그리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 의회 운영방안은취임 이후 행사에 참석하고 때로는 찾아오는 다양한 민원 해결 등 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물론, 의회운영에 있어서 의원 간의 대화와 소통 부족으로 의정활동이 파행을 겪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그럴수록 사전에 의원들을 상대로 이해와 협조를 충분히 구해 소모적인 의정활동이 아닌 의원들과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정당이나 개인의 영리에 의한 견제나 대립보다는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할도 중요하지만 집행부의 각종 숙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시민에게 당부 말씀은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잘사는 광명건설을 위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열심히 일할 각오다.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한 점이 있으면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고 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지적해 주시기 바란다.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연구하고 상생하는 의회로 이끌어 나가겠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신이 만든 걸작, 말문이 막히다

난 3월 15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경계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 미국와 캐나다 경계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리우는 이과수를 보기 위해서였다. 폭 4km, 낙차 평균 높이가 80m인 거대한 이과수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다. 1986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의 자연재산으로 지정받은 곳으로 많은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과수는 인디오들이 폭포를 부르던 호칭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이구는 물이라는 뜻이고 아쑤는 감동, 놀람, 고통 등 경탄을 나타내는 감탄사이다. 이과수 단어 자체에 폭포의 장대함이 묻어 있다. 강폭만 해도 나이아가라 폭포의 5배나 된다. 이과수 폭포를 막상 와서 보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누구나 놀랜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왜소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이과수 폭포는 크고 작은 폭포가 300개가 넘는다. 100m가 넘는 낙차 크기를 가진 것도 많다.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웅장한 굉음이 먼저 들린다. 마치 천둥소리와 같은 이 소리는 25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린다고 한다. 쏟아내는 물의 양도 상상을 초월한다. 우기(11~3월)에는 초당 1만3천여톤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단 1초만 이 물을 받아도 올림픽 규격 수영장 7개를 채울 수 있다.4km나 되는 거대한 초승달 모양의 절벽 밑으로 엄청난 양의 탁류가 떨어진다. 암석 위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짙은 물안개가 솟구쳐 오른다. 그 위로는 오색 찬란한 무지개가 떠올라 장관을 이룬다.색과 음의 대교향악이라 할 수 있는 이과수 폭포의 화려한 풍광에 관광객은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과수 폭포가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1897년 이후 브라질군의 장교인 에드문두 데 비루스가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변을 정비하면서부터이다. 이곳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만나는 접경지대이며 폭포의 대부분은 아르헨티나에 속해 있다. 그러나 폭포의 전경은 브라질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아르헨티나 쪽에서의 폭포를 선호하고 어떤 사람들은 브라질 쪽에서 바라보는 폭포를 좋아하기도 하니 결국 어느 쪽의 폭포가 좋은지는 여행객이 선택할 몫이다.긴 여정의 끝에서 맞닥뜨리는 이과수 폭포의 장쾌함은 고단함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만큼 웅대하고 감동적이다. 특히 나무로 이어지는 다리를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느끼는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은 소름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여행가 김영훈

각양각색의 코스 ... 라운딩이 즐겁다

여주컨트리클럽(이하 여주 CC)은 지난 1975년 국내 16번째 골프장으로 개장, 올해로 36돌을 맞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주 CC는 도심의 삭막함과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이고 전략적인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기며 여유로운 자연과의 동화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여주 CC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색채를 표명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변신은 골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회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여주 CC는 2007년 2월 이정호 사장 취임 이후 낡은 시설을 개보수 및 편의시설확충, 전반적인 코스 리노베이션을 통한 대대적인 클럽 이미지 메이킹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 전통을 살린 명문 골프장으로 여주 지역 최고의 골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37만 여평 부지에 총 27홀 규모(9천500여m, 파 108)로 조성된 여주 CC는 각양각색의 꽃들과 이름 모를 새들이 내방객들을 맞는다. 골프장은 낮고 높은 지형을 가지고 있어 골퍼들의 취향에 맞게 여러 코스를 선택해 공략할 수 있게 설계됐다. 여주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은 이러한 신선함과 긴장감으로 골프를 즐기며 행복해 한다. 또 골프장으로 티잉그라운드는 플레이어의 기량에 따라 전략의 난이도에 변화를 취하면서 다양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코스 내 벙커와 해저드(연못), 페어웨이의 부드러운 곡선과 그린의 언듈레이션까지 한 타, 한 타 라운딩을 즐기면서 골퍼가 스스로 문제해결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했다.화려한 동선의 탁 트인 페어웨이나 높낮이가 살아있는 그린이라면 어떤 샷, 어떤 퍼팅이든지 풍부한 전략 성을 갖게 되며, 초보 골퍼에서 싱글플레이어까지 폭넓은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전원형의 코스에서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과 만족감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여주골프장이다. 에이스 코스(ACE COURSE)는 대체로 원만한 편이며 숲이 울창하고 남자다운 이미지를 풍기는 단순한 코스이다.그린에 비교해 주변에 나무가 많이 성장하여 코스공략을 잘해야 하는 전략적 특색이 있는 코스로서 곳곳에 도사리는 벙커 덕분에 한 홀에서 무너지는 때도 있으므로 주의와 긴장이 요구되며, 적당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공략의 지혜와 기량을 이용하여 과감한 샷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드림 코스(DREAM COURSE)는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풍기며 주변의 아름다운 정취와 플레이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코스로 점수는 잘 나는 편이다. 그러나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적당히 경기를 하다 보면 뜻밖에 난조를 보여 점수가 저조해질 수도 있다. 그린은 까다로운 편이므로 어프로치는 핀대에 정확하게 적중시켜야 유리하며 특히 홀마다 함정이 숨어 있어 티샷에서부터 주의를 요하는 코스이다.도전 코스(CHALLENGE COURSE)는 적절한 거리와 적당한 난이도를 고루 갖추고 완벽한 자연의 입지조건 위에 설계돼 대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최상의 코스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평야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코스이다.코스공략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소신껏 경기를 하는 것이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또한 구릉이 많아 절묘한 경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싫증이 나지 않는 흥미 백출의 명문 코스이다. 라운딩의 즐거움 이상의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 바로 여주 CC다. 홈페이지 http://www.yeojoocc.co.kr. 예약문의 ☎031-880-0123-4/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린이 '수호천사'

정지선을 지키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선 제한속도를 준수합시다새벽부터 굵은 빗방울이 이어진 7월 13일 오전 7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효탑초등학교 인근 사거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제복에 우의까지 겹쳐 입은 수원서부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한혜순) 회원 50여명이 정지선을 지킵시다,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듭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채 인도에 나란히 간격을 두고 서기 시작했다.다소 속도를 높여 주행하던 운전자들도 이들의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을 지켜보고는 일제히 속도를 줄여나갔고 또 정지선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또 한혜순 회장(41)을 비롯한 회원들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마구잡이로 세워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차를 이동시키도록 해 어린이들이 웃는 얼굴로 안전하게 교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이날 열린 교통안전 캠페인에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과 전병용 수원서부경찰서장, 경찰 관계자들, 이종주 효탑초등학교 교장, 교사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의 빗속 교통안전캠페인은 어린이들의 등교가 모두 끝난 오전 9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지난 2008년 창단한 수원서부녹색어머니연합회는 정기적으로 관내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이 통학로 안전을 지키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까지 펼치는 등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각 학교 주변의 펜스설치 및 건널목 설치 등 개선사항을 경찰서와 수원시 권선구청에 건의해 이러한 사항들을 개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학교주변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는 등 몰라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이뿐 아니라 이들은 지난 5월 장학기금 마련 일일찻집을 운영,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며 하루 동안 거둬들인 수입금 전액을 관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회원 수가 2천125명으로 다른 연합회 수준에 절반에 불과하지만 수원서부녹색어머니연합회원들은 언제나 자녀가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관내 학교 주변 도로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등 열정만큼은 어느 연합회에도 뒤지지 않는다.한혜순 회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교통안전을 위해 애쓰는 회원들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원서부녹색어머니회는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나라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운전자분들께서는 신호와 속도, 주정차 위반 등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사진_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첫눈에 반하다 사람을 품는다

최근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저가형 가구들이 국내 가구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뻗어 나가는 경기도 기업이 있어 화제다. 사무용 가구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토템(대표 이재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에 이어 지난해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환경부장관 녹색경영 표창 등 각 공공기관으로 부터 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토템은 최근 친환경 웰빙황토 OA 사무용 가구를 출시, 직장인들이 근무하기 편한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가구로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재권 ㈜토템 대표는 가구를 생산함에 있어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새집증후군 걱정 없는 황토제품 인기 ㈜토템이 출시한 친환경 웰빙 황토 OA 사무용 가구는 최근 주택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성 피부질환 등의 발생방지 대책으로 개발된 친환경 新소재 가구이다.인체에 흡수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노화를 방지하는데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황토는 탈취, 독소제거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우리가 생활하는 밀폐된 집과 사무실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눈 따가움과 매캐한 냄새를 없애 줌으로서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준다.특히 새 가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 및 유기화합물질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예방에 효과가 있다,또한 황토는 모든 가구류에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용이한 친환경 기능성 웰빙소재이다. ㈜토템은 천연옥을 도포한 원자재 위에 천연황토를 4회 도포한 뒤 목재무늬결을 인쇄하는 방식으로 황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토템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황토 가구를 통해 국내 일반 시장 및 조달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0년 이상 숙련된 직원들이 만드는 명품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토템은 연간 매출액 56억원, 임직원 4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그러나 이곳의 직원들은 평균 10년이상 근무한 원조 토템 식구들이 대부분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직원 이직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토템의 이러한 모습은 의외이다. 이 대표는 성격이 모질지 못해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잘 못한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안 그만두고 계속 함께 일을 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비단 직원 뿐만이 아니다. ㈜토템과 함께하는 거래업체들 역시 10년이 넘도록 함께 해온 기업들이 대부분이다.지난 1998년 국가적 경제위기였던 IMF 당시 큰 수해까지 입은 ㈜토템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버텨준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힘을 모아준 거래처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당시 어려웠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며 그때 옆에서 힘이 되준 직원, 거래 업체들과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토템의 사훈은 인간종중, 최고의 품질 우선, 고객 우선 이다. 이 사훈에는 가구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또 경영목표는 정확하고 튼튼하게, 깨끗하고 깔끔하게,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제로이다.이 대표는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등 각종 기기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아이템만을 선정, 개발했으며 근무자의 작업동선 및 인체 구조 등을 충분히 고려해 인간공학에 의해 설계했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데로 조합구성 하는 것은 물론 밝고 화사한 색상, 현대 감각적으로 처리된 디자인으로 일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토템 사무용가구를 꼭 한번 찾아 달라. 진실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공비결은 고객과 눈높이철저한 제품관리 지난 1989년 월현산업으로 출발한 ㈜토템은 1997년 ㈜토템으로 상호를 변경 한 뒤 끈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05년 환경마크 인증,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2009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2010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및 환경부 장관상, 경기도 중소기업대상(기술혁신분야) 등을 수상했다.㈜토템은 이러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현재 한국관광공사, 청와대 경호실, 과천종합청사 등 74개 관공서와 정부부처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163개 학교, 32개 기업이 ㈜토템의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토템의 가구를 찾는 이유는 고객 주문에 빠르게 대응해 제작하는 것 이외에도 철저한 제품 관리에 있다. ㈜토템은 QC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생산준비 단계부터 최종 납품까지 철저한 검증을 하고 있다. 특히 사전 QC(품질관리) 및 공정 QC에 이르는 TQC제도를 운영해 제품의 품질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체계화된 전산체계를 운영하여 자재관리에서부터 인원관리 및 생산공정관리, 제품관리를 철처하게 수행하고 있다.또 운반과정이나 사용자 부주의 등으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도 전국 12개 대리점을 통해 철처한 A/S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토템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 47억원, 2009년 49억원, 2010년 5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업체수 역시 2009년 114곳에서 지난해 130곳으로 크게 늘어났다.㈜토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달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대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일반 가구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이 버티기 힘들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 기업들과 수출계약이 논의 되고 있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도 계획 중이다. (주)토템은 국내 일반 가구시장에는 대기업들의 장벽이 높아 큰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근에는 조달시장을 통한 관공서 납품을 주력하고자 한다.이재권 대표는 "중앙아시아의 경우 몇년 전 부터 중국의 저가 제품들이 많이 공급되고 있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고 유럽가구는 너무 고가여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품질도 좋고 유럽가구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우리나라 가구 회사들이 진출하기 좋은 여건의 시장이라고 생각돼 황토를 이용한 친환경 사무용 가구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고객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사진_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성공비결요? 아내의 내조, 그리고 좌절않는 용기

특별한 성공 비결이 있겠습니까. 그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거죠.지난 2002년 경기도전세버스연합회이사장에 선출된 이후 10년째 연합회를 이끌면서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전세버스연합 회장직까지 수행하게 된 김의엽 이사장. 그는 화성과 수원, 제주도 지역을 아우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운송업체를 보유한 성공 CEO다.하지만 수원시 권선동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의엽 이사장의 첫인상은 성공한 CEO라기 보다는 넉넉하고 인심 좋은 아저씨에 가까웠다. 악수를 청하는 두툼하고 거친 손에서는 수 십 년의 운전으로 쌓은 내공이 느껴졌고 구수하게 씩 웃어 보이는 미소에서는 베테랑 운전기사의 포스가 흘러나왔다. 관광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 2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한 어엿한 운수업체 대표이자 전국 전세버스조합 이사장을 10년째 역임하고 있는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라 하기에는 다소 의외의 인상.지금은 버스업계의 신화라 불릴 정도의 성공을 일궈낸 김 이사장이지만 이사장의 처음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그는 트럭 1대로 소금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면서부터 운수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말로 그의 성공 스토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지난 1952년 화성 남양에 위치한 잡화점 집의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이사장은 1976년 군대에서 전역한 이후, 트럭 1대로 남양의 특산물인 소금 운반 일을 시작하게 된다.이후 부인 홍정민씨(57)와 함께 월세 3만원 짜리 사글세 방에서 생활하며 사업가의 꿈을 키우던 김 이사장은 지난 78년, 5대의 버스를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운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김 이사장은 운수업을 시작한 이후 이른 새벽에서부터 늦은 밤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일했지만 성공의 길은 그리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정부의 개발계획 변경으로 일부 버스노선이 폐쇄되면서 사업을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 돼 부도를 맞게 된 것이다. 김 이사장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는 표현을 빌려 부도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사업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부도가 나니 가장 먼저 사글세 방에서 생활하던 아내와 아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을 뻔한 일이 떠오르더군요. 첫째 아들의 돌잔치조차 챙겨주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부도라는 가혹한 결과가 오다 보니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참담한 결과였지만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후 김 이사장은 화성 남영과 수원 일대를 오가면서 닥치는 대로 트럭이나 택시 운송 일을 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그 시절 옮겨 다닌 사글세 방만도 14곳에 이른다고 하니 그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할 만하다.평생 흘릴 눈물을 그때 흘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한 고생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결국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김 이사장은 운수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인 지난 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게 된다.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10년간 일을 하면서 인맥을 형성해 나가던 김 이사장은 입사 10년 만인 지난 95년, 푼푼이 저축한 돈을 기반으로 10대의 버스를 마련, 현대관광주식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재기에 나서게 된다.현대자동차 직원들의 출퇴근 운행 버스 운행과 일선 학교의 소풍, 수학여행 차량 운행을 도맡아 하게 되면서 회사는 점차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인맥을 꼽았다.김 이사장은 9년간 운수업에 종사했던 시절과 현대자동차 근무 시에 쌓은 인맥이 없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술과 사람을 좋아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사교적인 성격이다 보니 많은 사람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쌓은 인맥들이 다시 시작한 사업에 큰 도움을 줬고요김 이사장은 자신을 믿고 일을 맡겨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일했다.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직원들과 함께 운전하며 일하다 보니 회사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잠을 자야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새벽 3시에 일어나 일일이 기사들을 깨우며 열심히 일할 것을 독려했고 가끔 여유가 생길 때면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였다. 그 결과 일은 갈수록 늘어났고 사업 역시 점차 커져갔다.한 회사의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면서도 같이 기름 밥을 먹는 직원들과 부딪히며 함께 호흡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저를 열심히 따라줬고 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사업적 성공을 거둔 김 이사장은 지난 2002년 경기도 전세버스 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후 김 이사장은 사업에서 터득한 솔선수범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선진 교통문화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캠페인과 사고다발업체에 대한 안전방문 교육, 학생 단체수송 안전점검, 사고다발구역에 대한 시설 개선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이는 데 이바지하게 된 것이다. 특히 안전벨트 착용 생활화를 통한 선진 교통문화를 확립과 대열운전 근절을 통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 노사근무여건 개선 및 경영정상화 등은 김 이사장이 재임기간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전국 전세버스조합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 이사장은 지난 2007년 3월 전국 전세버스 조합 회장에 당선되게 된다.이후 지난해 3월 전국 전세버스조합 회장직을 재임하게 된 김 이사장은 전세버스의 사고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업을 통해 거둔 성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 이사장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운수업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불편과 불합리한 부분들을 바꿔나간다는 의지와 사명감으로 회장직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수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해결을 통해 버스업계의 이미지를 높여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박민수 기자 kiryang@ekgib.com

더위 먹지 말고 자연을 먹자

뜨거운 햇살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이맘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신호는 더위 먹었다고 하는 증상이다. 한방고전 동의보감은 여름철 석 달은 밤에 늦게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부지런히 활동하고 만사에 신경질 내지 말고 좋은 성과를 올리게 하며 순리대로 기운을 펴는 것이 여름에 순응하여 양생하는 길이다. 이와 반대로 하면 속이 곯아 학질에 걸려 겨울에 중병이 든다고 전한다. 여름철에 건강관리를 잘못하면 가을, 겨울철 건강까지 나빠진다고 하니 여름철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더운 여름철 입맛도 없고 기력까지 떨어지면 찾는 것이 바로 보양음식. 땀을 훔치며 먹는 뜨거운 삼계탕, 보신탕만 보양식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스님들이 먹는 사찰음식으로도 더위에 지친 우리 몸을 보양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제철 음식이야 말로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은 여름은 풍병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기 때문에 미끈미끈하고 뜨겁고 짜고 신 음식을 먹는다며 여름은 더위가 심하므로 우리 몸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여름의 태양빛을 받으며 자란 잎이 큰 채소를 주로 먹고 겨우내 자라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와 밀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선재 스님이 추천하는 더운 여름철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애호박, 풋고추, 가지, 오이, 감자, 열무, 상추, 깻잎, 콩잎, 옥수수, 수박, 쇠비름, 풋콩 등이다. 한결같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활용해 여름철 보양 사찰음식을 만들어 보자. <염증과 변비에 좋은 가지찜>가지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 더운 여름날 먹으면 아주 좋은 제철음식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에 좋다. 가지찜은 어혈을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시켜 주며, 빈혈과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재료: 가지 2개, 느타리버섯 200g, 홍고추 2개, 집간장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조청 1큰술.1. 깨끗하게 씻은 가지를 반으로 갈라서 칼집을 넣는다.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느타리버섯을 넣고 볶다가 간장, 조청을 볶아준 뒤 생강즙, 채 썬 홍고추를 넣고 살짝 볶는다.3. 칼집 넣은 가지를 냄비에 넣고 물을 약간 부어 김을 올린다.4. 한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볶은 채소를 얹어 한 김 올린다. <기운을 복돋워주는 애호박편수> 만두는 스님들이 사계절 즐겨 먹는 음식으로 국수와 더불어 승소(僧笑스님들의 미소)라 불리운다. 사찰에서는 각 계절에 나는 식재료들을 이용해서 다양한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 여름만두를 편수라 하는데, 편수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만두로 채식을 하는 사찰에서는 여름철에 쉬이 상하지 않게 야채로 속을 넣어 만들어 먹었다. 재료: 애호박 1개, 표고버섯 4개, 풋고추 5개, 소금, 집간장, 참기름, 통깨, 후추, 포도씨유 약간씩, 만두피 20장1. 호박은 곱게 채 썰어 2~3번 옆으로 잘라준 후 소금을 뿌려 주무른 뒤 물기를 짜 센불에 볶아 헤쳐 둔다.2. 표고버섯은 불려서 꼭지를 따고 두꺼운 것은 포를 뜬 뒤 채 썰어 다져서 집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무쳐서 팬에 볶는다. 풋고추는 다져서 살짝 볶는다. 볶은 호박과 고추, 버섯이 완전히 식으면 섞은 다음 통깨, 후추,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치대 준다.3.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만두를 예쁘게 빚는다.4. 김이 오른 찜통에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만두를 넣어 찌거나, 끓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만두를 삶아낸 뒤 찬물에 넣었다 건진다.5. 초간장과 함깨 낸다. <혈액순환에 좋은 표고버섯냉면> 본초강목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기를 도와주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며 풍(風)을 고치는가 하면 피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표고버섯은 레티닌이라는 항암물질이 있어 암에도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진정작용과 간질환, 심장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 마른 표고버섯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D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재료: 냉면국수, 표고버섯 12장, 배 2개, 오이 반개, 포도씨유 2큰술, 들기름 3/1, 고춧가루 1컵, 집간장, 식초 3큰술, 소금, 통깨, 겨자 2큰술1.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채 썬다. 오이는 곱게 채 썰고 배는 강판에 갈아 놓는다.2. 두꺼운 팬을 뜨겁게 한 다음 기름을 붓고 달궈지면 포고버섯을 꼭 짜서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포고버섯이 다 볶아지면 들기름과 고춧가르를 넣고 약한 불에서 타지 않게 볶는다. 고춧가루가 익어서 구수한 냄새가 나면 집간장을 넣고 더 볶는다.3. 갈아놓은 배즙에 볶은 버섯을 넣고 소금, 겨자, 식초, 통깨를 넣어서 맛을 내고 채 썰어 넣은 오이의 반을 소스에 섰는다.4. 냉면을 삶아 찬물에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구어 그릇에 담는다.5. 냉면 국수 위에 소스를 적당히 얹은 후 채친 오이를 얹어 낸다.<자료제공=불광출판사>/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