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사안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의 소재로 잔혹한 학교폭력이 등장하면서 학폭에 대한 공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작은 갈등마저 분쟁의 원인이 돼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소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 같은 경미한 갈등 사안들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통하다 보면 교우관계는 단절되고, 이후 학교폭력이 재발하는 상황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갈등을 중재하고, 교우관계를 회복하는 방향 속에서 다시는 같은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면서 교육적인 해결 방안의 중요성이 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올해 화해중재단을 출범하고 전문적 인력과 체계적 시스템을 도입해 교내 갈등 사안의 해결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특히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이른바 ‘5279 학폭지원단’의 운영을 시작하며 화해 중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오해를 이해로 친구되자’...5279 학폭지원단 올해 3월1일자로 출범한 화해중재단의 전신인 안성교육지원청의 ‘5279 학폭지원단’은 ‘오(5)해를 이(2)해로 친구(79)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5279 학폭지원단은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육적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유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또 단위학교 학교폭력 업무가 과중하다보니 이에 대한 기피현상도 심화됐던 만큼 관련 업무 담당자의 업무 경감을 통한 교육활동 전념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안성교육지원청은 5279 학폭지원단을 출범시켰고, 단위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변호사와 경찰관, 전·현직 교원은 물론 지역 인사와 학부모 등 25명으로 구성한 학폭지원단은 접수된 사안에 대해 현장지원 등을 비롯해 각 학교의 유형별,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한편 피해학생 및 보호자에 대한 상담, 치유와 회복 지원까지 전담했다. 피해학생뿐 아니라 가해학생과 보호자 상담을 통해 반성과 사과 의지를 확인하고, 갈등 조정을 통한 반성과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교육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 2023년 5279 화해중재단으로 재탄생...규모 키우고, 내실 다져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5279 화해중재단’을 출범시켰다. 5279 화해중재단은 종전 5279 학폭지원단의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규모도 키웠다. 학폭지원단 당시 25명이던 전문위원들의 구성은 변호사와 경찰관 등의 전문가를 포함해 35명 규모로 키웠다. 또 기존의 학폭지원단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도교육청 화해중재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선도적인 역할도 수행 중이다. 5279 화해중재단은 교육과장을 단장으로 학교폭력업무 장학사가 실무를 담당하며 생활인권전문상담사와 주무관이 행정업무의 지원을 맡는다. 중재위원은 갈등중재전문가와 변호사, 전문상담사, 전·현직 교원, 전·현직 경찰관, 전·현직 교육전문직원, 화해중재에 적합한 지역인사, 학생상담 관련 자격이 있는 학부모 등으로 구성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올해 모든 갈등 사안에 즉시 개입을 통해 갈등의 심화를 막고, 사안 처리의 전 과정에서 당사자에 대한 직접 상담을 통해 중재 및 교육적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내 갈등사안 중 법률적인 해결이 필요할 경우 상담 및 지원을 연계해주는 역할도 맡는다. 갈등의 심각성이나 유형에 따라 필요할 경우 화해중재 전문기관과 연계하기도 하며, 중재위원들을 통해 학교 내 갈등 상황에 대한 조기 개입과 전문적인 밀착 지원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무엇보다 화해중재를 통한 교육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화해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도 계획 중이다. ■ 중재 통한 갈등 해결, 재발률 ‘0(zero)’ 성과 안성교육지원청의 선도적인 교내 갈등에 대한 화해 중재 시스템은 세부적인 수치를 통해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처음 학폭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갈등 중재에 나선 2022학년도에는 총 37개 학교에 275차례에 걸친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학폭 심의로 가지 않고 화해중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1학년도(56%)와 비교하면 17%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이 같은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안성교육지원청은 총 23개 학교에 101차례에 걸쳐 화해중재단의 갈등 조정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학교폭력으로 접수된 72건의 사안 중 87.5%에 달하는 63건이 중재를 통해 교육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해중재가 효과를 낸 것은 학폭 재발률 분야에서다. 과거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통한 해결 사안의 경우 가해학생의 2차 가해 등 학교폭력 재발이 빈번했던 것과 달리 학폭지원단과 화해중재단을 통해 갈등 중재가 이뤄진 경우 가해학생의 재범률이 단 1건도 없었다. 이는 학생들이 여러 과정을 거쳐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쌓인 오해를 해소하고, 반성과 용서를 통한 화해라는 교육적 해결책이 현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치유·회복 프로그램 개발...지역사회 협력해 학폭 줄인다 이러한 화해중재단이 현장에서 실시간 지원을 통한 체계를 구축하려면 인력적인 지원은 물론 예산의 증액 역시 필요하다. 특히 우수 화해중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포상을 통해 사명감은 물론 책임감을 강화하는 것 역시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해 가면서 화해중재단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학교폭력 관련 학생의 체험형 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해 화해중재나 심의 이후에도 관련 학생들이 심리적인 회복을 이뤄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고민하고 있다. 또 5279 화해중재단 갈등조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외부기관과 연계한 갈등조정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면서 중재단의 역량 끌어올리는 데 전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화해중재 지원 절차 및 화해중재 단계별 시나리오를 통해 효과적인 화해중재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근절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성교육지원청은 이른바 ‘청소년 인권(안전)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학교폭력 발생 전부터 후까지 통합지원을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안성을 만들기 위해 고안해낸 방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안성시청에서 이 같은 센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제안 설명을 마쳤고, 현재 센터 설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중이다.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화해중재단을 통해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갈등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 당사자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범교육지원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교장 안혜숙)가 배구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후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일여중은 지난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 양효진·김연견 선수를 초청해 배구 꿈나무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수일여중을 방문한 양효진·김연견 선수는 배구부 학생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했으며 배구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배구부 주장인 박은빈 학생은 “학생 배구 선수로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꿈이 강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혜숙 교장은 “수일여중 배구부 선수들이 항상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수일여중 배구부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체육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매원초등학교(교장 이재순)가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한데 어우러지는 행사를 열었다. 매원초는 지난 4일까지 6일 동안 ‘어울림’이라는 이름으로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매원초는 학년별로 사전 행사인 런데이를 운영한 뒤 이를 스포츠데이로 연결해 전 학년이 어우러지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을 골고루 활용해 협동으로 하나 되는 체육대회로 치러졌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였던 만큼 매원초 학부모회는 아이들을 위해 종이모자를 제작해 씌워 주며 학생들을 함께 응원했다. 이재순 교장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호평유치원(원장 송시연)이 다양한 공공기관 체험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어린이 마을 탐사대’ 활동에 나섰다. 호평유치원은 3세 유아들의 호평도서관 체험을 시작으로 3, 4세 유아들의 책여행 어린이도서관 체험, 5세 유아들의 남양주소방서 안전체험관 체험 등의 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3세 유아들은 평소 자신이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을 도서관에서 직접 찾고 읽어 보며 그림책에 대해 더욱더 친근감을 갖게 됐다. 4세 유아들은 책여행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읽기뿐 아니라 일본 기모노 입기, 이탈리아 피자 만들기, 이집트 피라미드컵 쌓기, 미국 인디언텐트캠핑 등 세계 여러나라 여행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 및 생활을 체험했다. 5세 유아들은 남양주소방서 안전체험관에서 지진대피훈련, 엘리베이터에서 고장 신고하기, 버스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체험,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문 개폐방법, 화재 시 연기체험 등 안전체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 대처법을 익혔다. 송시연 원장은 “어린이탐사대 행사는 우리 마을에 고마운 분을 직접 경험하며 앞으로 자신이 우리 마을을 위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체험학습 장소를 찾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평유치원의 어린이 마을 탐사대는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에 발맞춰 경기도형 학교설립 추진 기본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학교설립 △학교 이전 및 통폐합 후 학교설립 추진 시 △공공기관·민간 재원으로 학교를 신설 △학교 신설하면서 복합시설 설치 추진 시 심사 과정이 면제된다. 이에 따른 경기도형 학교설립 추진 기본방안에는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학교설립 시 적정학급 기준 설정 △학교설립 관련 주요 확인·검토사항 체크리스트 마련 △학교설립 신설 대체 이전 추진기준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설립 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면제로 무분별한 학교설립이 되지 않도록 교육과정 운영, 학교설립 재원, 지속가능한 학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교설립 시 적정 학급 수 기준을 설정했다. 이에 따른 일반 학교 최소 규모의 적정기준 학급 수는 초 24학급, 중·고 21학급이며, 통학이 극히 불편한 지역이거나 학교 미설립 시 인근 학교가 과대 학교로 되는 경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최저 18학급으로 탄력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설립 관련 주요 확인·검토 사항을 누구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설립 유발 요인, 예정 학생 수, 통학 여건 등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마련했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 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를 학생 수가 증가하거나 증가 예정인 지역으로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할 때 추진 기준인 학부모 동의율을 기존 60% 이상에서 과반수로 변경해 학교설립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업비 전액이 민간 자본인 경우 안정적인 교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 절차, 유의 사항 등 학교시설 확충을 위한 기부채납 적정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장은 “화성시 가칭 봉담2-1초(일반 28학급, 총사업비 279억원)와 신설대체 이전인 경안초(광주), 안성중(안성)의 경우 경기도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통과한 첫 사례”라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제도 개선에 발맞춰 앞으로도 도내 과대·과밀학급 해소와 학교설립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수영초등학교(교장 고희정)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자라는 문화 행사인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영초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구령대와 운동장 등지에서 진행된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아침 활동 시간에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게 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 있는 노래와 댄스, 우쿨렐레와 칼림바 연주 등을 선보였다. 선후배, 친구들의 공연에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한 학생은 “아침에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좋다”며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희정 교장은 “등굣길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자신의 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배운 교육과정의 결과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많은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국제사회의 문화 이해와 외국어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국제교류를 확대한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국가보훈처와 연계해 유엔 참전국 학교와의 교육 교류를 통한 역사적 의미 학습과 참전국 미래세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13개교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주 한빛고는 지난해 9월부터 ‘내일을 위한 배움(Learning Lessons for Tomorrow)’을 주제로 영국, 태국 고등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영국 스트라우드 고등학교, 태국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학교 학생 60명과 교사 10명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파주 한빛고등학교를 방문해 열흘 동안 한빛고 학생들과 △학생주도 수업 교류 △교육봉사 △문화 체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주도 수업 교류에서 2개월 동안 온라인 사전 모임 당시 정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역량을 키운다. 또 영국·태국, 한빛고 학생 3명이 총 30팀을 구성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참전의 인연으로 시작된 3국의 우정,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미래’ 교육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경복궁, 임진각, DMZ, 설마리 전적지 탐방과 홈스테이를 하며 상호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보낼 계획이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영국의 매해지 학생은 “한국, 태국 친구들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영국, 태국 간의 역사적 연결과 문화에 대해 배우고, 미래의 평화와 지구 환경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언어와 문화 배경이 다른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과 포용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국제교류 동아리 △온라인 수업 교류 △상호방문 국제교류 등 학생·학교·교육과정 중심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글로컬 융합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효원고등학교 효가 살아있는 뜨락, ‘효도효(孝)’와 뜨락을 뜻하는 ‘동산원(園)’을 교명에 품고 수원화성을 만든 정조의 효심을 실천해 간다는 의미를 담아 1988년 문을 연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최영수)는 35년간 1만8천여명의 인재를 키워낸 명실상부 수원 최고의 명문 고교다. 인간으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성실’을 교훈으로 ‘원대한 이상을 품고 세계로 웅비하자’는 교육지표를 따라 특화된 미래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효원고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디딜 인재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효원고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성장하고, 이를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해내는 주역으로 발전하는 사회 속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내고 있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쉼터를 텃밭 삼아 꿈을 키워가는 인재 양성소 효원고를 찾았다. ■ 효를 품은 지식의 근원… 자연과학 분야 전문 인재 양성 효원고는 수원화성의 성곽과 굳센 의지를 나타내는 방패의 상징, 인간생활의 근본인 효의 문자 형상, 무궁한 발전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를 학교의 상징인 교표에 품고 있다. 그만큼 효원고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노력을 쏟는 중이다. 무엇보다 인성과 지성이 조화된 융복합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문학 활동이 눈에 띈다. 효원고는 미래사회가 융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사친우친 독서, 인문학 심포지엄, 인문학 고전 특강, 인문학을 품은 사이언스 아카데미 등 인문과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진로교육의 운영을 위해 학력만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기보다는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미래 내 모습 발표하기부터 회복탄력성 교육, 기업가 정신교육, 창업교육, 진로진학 컨설팅, 선배 직업인과의 대화, 진로연계 주제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 자연과학 분야 특화된 ‘과학중점고’… 학생 주도 프로젝트 활발 효원고는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 관심과 적성을 지닌 학생들이 많은 학교다. 이 때문에 학교 출입구부터 학생들이 신체와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물들이 전시돼 있어 이 같은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효원고는 교육부가 지정한 과학중점학교로, 학생들의 흥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둔 것은 물론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교육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주문형 강좌 운영, 프로젝트 학교자율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다양한 분야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내실화했다. 이와 함께 효원고만의 대표적인 교육과정 중 하나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학교자율과정 운영이다. 방학을 앞두고 일주일가량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각자의 진로 희망에 따라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탄소중립시범학교로서 자율과정 주제를 ‘효원이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H-SDGs)’로 설정했다.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구성한 팀별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필요성 및 이론적 배경을 탐색하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율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 설계 및 구현’, ‘폐기물을 이용한 캐릭터 굿즈 제작’,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센서부착 과속방지턱 설계’, ‘곤충을 이용한 요리로 미래식량 효용성 체험’, ‘탄소로운 식단 구성’ 등의 주제로 결과물을 공유했다. 이러한 결과물 중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센서부착 과속방지턱 설계’ 연구 결과를 수원시 교통 관련 부서에 정책 제안 형태로 제시하기도 했으며 탄소로운 식단 구성은 학교 식단의 메뉴로 반영해 학생들의 연구 의지를 더욱 키웠다. 효원고는 올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위대한 공존’을 학교자율과정의 주제로 선정해 또 한번 다양한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 교사들 헌신 바탕으로 실천하는 봉사 정신 키운다 효원고는 인품과 지성을 고루 갖춘 교사들의 헌신적인 교육열을 바탕으로 학생들도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며 실천하는 봉사정신을 익히고 있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는 봉사활동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균형을 이루면서 친환경 캠페인과 버스킹 공연, 수능 격려 활동은 물론 학교공간재구조화 설계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년 ‘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활동을 통해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지역의 초·중학생들과 실험 등의 과학활동을 해 과학적 역량을 키워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은 교사들의 아낌없는 열정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최영수 교장의 설명이다. 또한 교사들은 독서와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료 교사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도 연구하고 있다. 인터뷰 최영수 교장 “학업성취도 올려, 꿈이 영그는 교정 실현” “학생들의 꿈이 효원의 뜨락에서 알차게 영글어 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 9월 효원고에 부임한 최영수 교장은 효원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인성과 열정의 크기가 남다른 학생들을 꼽았다. 효원고가 오랜 역사와 명문 학교라는 이미지를 지닌 만큼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학교로 비칠 수 있지만 오히려 높은 학업성취욕구만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교장은 “개교 이후 지금까지 쌓아온 효원의 이미지는 주변 누구에게 물어도 예의바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성실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업성취욕구가 높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일 것”이라며 “이런 ‘효원다움’ 속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실현하는 학교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효원고 학생들을 모양도, 크기도, 향기도 모두 다른 귀한 꽃이라고 표현했다. 이 때문에 최 교장의 교육 철학 역시 학업 성적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경쟁 지향적인 교육활동이 아닌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능력이 최대치를 발현해낼 수 있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굣길에 나가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살피는 그는 이러한 학생들이 도전의 용기를 잃지 않고 효원인으로서 사회로의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묵묵히 지지해 주고 있다. 최 교장은 “효원의 오늘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효원을 거쳐갔고 현재 효원의 뜰에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꿈이 효원의 뜨락에서 알차게 영글어 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낙생초등학교(교장 이수진)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1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한다. 낙생초는 4학년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돼 동화책을 만드는 ‘어린이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동화책 관련 사전교육과 연계된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학생 개개인이 동화책 1권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12월 중순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출판기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5학년인 김상율 학생은 첫 어린이 작가로 정식 출판을 하기도 했다. 김상율 학생은 “학교에서 어린이 작가 프로젝트를 해보니 나만의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젝트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겨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진 교장은 “낙생초등학교는 독서토론 글쓰기 교육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경험을 통해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1인 1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원장 강심원)이 ‘2023 자연관찰탐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비대면 활동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회복 지원과 자연현상 탐구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1차 서류 접수 83팀 166명 중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팀 40명의 학생들이 팀(2인 1팀)을 이뤄 이번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숲, 학교 주변 등 자유로운 주제에 따라 탐구활동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했다. 대회 수상팀 중 최우수상 6팀은 경기도를 대표해 오는 9월 중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는 평소 과학 수업시간 탐구 과정을 야외 조사활동에 접목하는 과정”이라며 “참가 학생들의 다양한 관찰 방법과 진지한 탐구 자세가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심원 원장은 “이번 대회는 자기주도적 과학탐구과정과 체험활동을 함께 나누고 배우는 자리”라며 “대회를 통해 학생주도 프로젝트 탐구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대회 결과 발표는 다음달 초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