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평초등학교(교장 박정기) 아버지회가 ‘자녀들과 함께하는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대평초 아버지회는 지난달 2년 만에 여는 대면행사로 학생들과 아버지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걷기 행사를 했다. 이들은 수원화성의 장안문을 시작으로 화성행궁까지 걸으며 서로 대화를 나눴고, 국궁 활쏘기 체험과 연 날리기 체험을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평초 아버지회는 학교 내 자발적인 모임으로 부자캠프, 과수원 체험, 바자회, 지역사회 노인 초청 떡국 나눔 행사 등을 해왔다. 이번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이광원씨는 “최근 가정에서 사소한 일로 가족 간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이었는데 행사 이후 가정의 평화가 찾아왔다”며 “많이 즐거워하고, 밝아진 아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서빈 학생은 “연도 날리고 같이 캐치볼도 하고 치킨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준비해 준 아버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빠와 자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정기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아빠와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한 대평초 아버지회에 감사드린다”며 “자녀들과 많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용인 대현초등학교(교장 임복남)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1~25일 독서교육주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년별 ‘한 학기 한 권 읽기(온 책 읽기)’를 목표로 토론과 창의적 독후활동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깊이 있는 독서 습관을 배웠다. 또 창의적 독후활동을 통해서는 책을 읽은 뒤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능동적인 사고 방식을 익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이 서툴렀지만, 이런 경험으로 토론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현초 관계자는 “학교의 특색 있는 독서 행사를 계기로 대현초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진 것 같아 뿌듯하다”며 “학생들이 좀 더 책과 가까워지도록 관계자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백경녀) 위(Wee)센터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Wee센터는 이번 인성교육을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 신청을 받았고, 은여울중 등 14개교가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Wee센터는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령별 발달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학교에서 하는 흔한 장난이 폭력이 되는 상황을 표현한 ‘도치와 협동의 힘’이라는 인형극 관람을 통해 언어폭력의 유형과 위험성을 알린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위드유(With You), 활동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실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이해를 넓혀 갈 수 있는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방관자 가면 체험과 역할극, 릴레이 토론 등을 하며 피해자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Wee센터는 오는 19일까지 이 같은 교육을 이어가면서 학생들이 공감을 통해 학교폭력의 위험성 등을 인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경녀 교육장은 “이번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령별,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성남지역 학생들과 가족들이 한파에 대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에 나섰다.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신승균)에 따르면 학교청소년복지상담사업을 진행하는 30개교에서 신청을 통해 모인 74가정 236명의 ‘나눔더하기 가족원정대(이하 원정대)’는 지난달 26일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일대에서 연탄 1천장을 기부하는 활동을 했다. 원정대는 2012년부터 시작한 성남시의 학교청소년복지상담사업 공동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최근 학생의 학교적응력 향상 및 인성발달을 목적으로 재개됐다. 원정대의 이번 나눔 활동은 연탄 나눔 활동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마음을 모아 직접 연탄을 나르면서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서 원정대는 올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과거 사진 재현, 가족 퍼즐 맞추기, 콩나물 및 버섯 키워 요리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분당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미션활동과 가족사랑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연탄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연탄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큰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성남시와 함께 학교청소년복지상담사업을 통해 학생, 가정, 지역사회가 건강한 성장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정대 활동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얼마 전 우리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경북 봉화군 광산 사고에서 10일간 갇혀 있다 살아 돌아오신 광부 두 분의 소식이다. 봉화군의 광산 지하 190m 갱도에서 고립됐다가 당당히 걸어 나오신 두 분의 모습은 지쳐가던 우리 국민 모두에게 기적 같은, 감사하고 소중한 소식일 수밖에 없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그 순간을 우리 모두 눈물과 기쁨으로 바라봤으리라. 기적이 분명했고 믿을 수 없는 현실과 꿈이 아닌 상황이 신이 계시는구나 싶은 믿음을 솟구치게 했다. 두 분이 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상황과 현실에 모든 이들이 집중했고 그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웅담으로 전해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 두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지하 현장에서 주변을 돌아보니 비닐과 나무가 있었다. 우리는 나무와 비닐을 이용해 움막을 만들었다. 비닐이 없었다면 체온 유지가 힘들어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무로 불을 붙여 온도를 유지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전기 주전자의 받침은 치우고 떨어지는 물을 받아 모닥불에 데웠다’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한국인의 힘이 등장한다. 인스턴트 커피, 바로 커피믹스다. 갱도에 들어가기 전 광부 한 분이 커피봉지 30개 정도를 챙기셨단다. 그 30개가 이분들을 버티게 해준 힘이 됐다. 탈출을 고려해 봤으나 무모한 결과가 나오니 비닐 움막에서 커피와 서로를 의지하며 구조을 기대하고 버텼다고 한다. 과연 나에게 일어난 일이었다면 움막과 커피로 10일을 버텨냈을까, 필자는 이해할 수 없었고 그저 기적으로만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가 뜨였다. 우리는 모르는 커피믹스의 힘 말이다. 커피믹스는 곧 고단한 삶의 휴식이고 위로이며 달달한 친구인 것이었다. 커피를 마시는 짧은 순간의 위로가 다시 현장으로 업무로 삶으로 집중할 수 있는 위로가 되고 힘이 돼준다고 하셨다. 아버지의 건축현장에도 박스에 담긴 커피가, 업무를 보시는 이모의 사무실에도 그 커피가, 김장을 해주시는 할머니의 삶에도, 밭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의 작업실에도 늘 보였던 그 커피가 이렇게 의미 깊을 줄이야. 순간 뭉클해지고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커피를 타 주며 혹은 많이 없어졌지만 자판기에서 뽑아주는 인심을 내며, 순간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우리 어른들이 이 사회를 지켜주신 것이다. 빠지면 안 되는 아쉬운 힘이 하나 더있다. 바로 자양강장제다. 뚜껑을 다다닥 돌리며 풀렸을 어른들의 노고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필자의 어머니는 늘 자양강장제를 박스로 사 학원에도 아파트 관리실에도 할아버지 댁에도 드린다. 분명 감사하는 마음과 응원하는 마음을 담으신 것이다. 우리는 몰랐던 어른들의 소박하지만 작은 일상은 곧 기적을 일으켰고, 한국인의 힘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럼 우리 청소년의 힘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도 분명 이 무겁고 뜨거움을 요구하는 청소년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그 힘이 될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도, 후배들도 그 힘으로 이겨내며 위로가 돼 어른들이 지켜내는 이 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소망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김예준 용인 성서중
2001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과연구회로 운영 중인 중등도덕·윤리교육연구회는 2022년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인성 및 디지털 시민성 함양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방안’을 주제로 연구와 실천을 하고 있다. 연구회는 배움 동행 활동, 경기교사온 TV 수업 나눔 콘서트, 소풍(소통과 나눔으로 풍성해지는 수업과 평가 이야기), 찾아가는 컨설팅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현장 교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연구회의 ‘배움 동행’ 활동은 교과 전문가인 연구위원 주도의 활동에서 벗어나 ‘참여 교원과 연구위원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을 의미 있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지난 5월에는 제4차, 9월에는 제5차 ‘온라인 배움 동행’ 활동을 했으며 서울, 대구, 부산을 비롯한 전국 10개 시·도의 교원이 참여했다. 배움 활동에 참여한 교원의 만족도가 높고, 재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전국 교원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경기교사온 TV 중등’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두 차례의 실시간 사례 나눔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시의적절한 활동으로 평가 받았다.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한 교원에게는 녹화된 영상이 제공되고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경기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활동을 개방하고 온·오프라인 연수를 통해 부단히 나눔을 진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연구위원과 참여 교원 모두가 교학상장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학교에서 소통의 전문가이자 제자들에게 존경 받는 진정한 스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할 것이다. 연구위원은 도교육청 운영 계획에 따라 매년 2월 공문을 통해 모집 후 선발하고 있으며, 경기도중등도덕·윤리교육연구회 공식 카페의 가입을 통해 소식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이승환 간사(부천 상일고등학교 교사)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경제 체제가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케인스는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늘날의 관점으로 봐서는 애덤 스미스의 말에 고개가 끄덕이지만, 케인스의 말도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경제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사람들은 주장하지만, 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독점을 두려워하며, 개입의 기준에 물음표를 던진다. 이 논란이 시작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케인스와 하이에크. 이 둘의 나이 차이는 16세였다. 이 둘은 사이만큼은 좋았지만, 경제를 보는 관점만은 천양지차였다. 대부분의 승리는 케인스의 것이었지만 최후의 승리자는 하이에크였다. 케인스는 수정자본주의 또는 혼합경제 체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장경제에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를 주장한다. 하이에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경제학자로 신자유주의,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개인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켜 시장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기에 정부의 역할을 축소시켜야 한다는 방안을 주장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도 볼 수 있는 상황으로 현재 진행형이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에 관한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지며 사람들의 의견도 제각각이다. 사실 정부의 시장 개입이 문제가 된 것은 아주 오래 전 부터다. 18세기 애덤 스미스는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발전할 수 있고, 결국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케인스는 ‘경제란,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관료들이 조율하는 정교한 기계와도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때 역할을 해야 자본주의의 혼란과 붕괴를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이론은 미국이 경제 대공황을 이겨내면서 큰 지지를 얻게 됐다. 하지만 케인스의 이론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정부의 시장 개입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경제 수준을 하락시키기도 했다. 정부의 개입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어느 정도 정부의 개입이 있어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측에서는 실제로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정부가 실패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시장 개입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시장경제는 자유 경쟁을 기본 원리로 작동한다.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처럼 인위적인 조종 없이 자연스럽게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형성되고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 것이 시장 경제 체제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시장 실패로 인한 시장의 비효율성 제거를 위해 정부가 개입했다가, 본 목적을 달성치 못하고 시장의 비효율성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비효율성이 증대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현상을 ‘정부 실패’라고 한다. 지나친 정부의 개입은 시장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고, 과도한 정부 규제로 인해 기업 활동이 침체되면서 기업이나 개인의 경제 발전을 막는다. 또 정부의 시장 개입은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원래의 정책 목표에 반대되는 여러 부작용을 양산하게 된다. 그 결과 시장은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게 되는 것이다. 즉,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면 시장의 본질이 사라짐으로 인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과연 정부의 개입이 믿을 만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정부가 개개인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위해 개입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개입을 하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정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개입을 하게 된다면, 기업과 개인에게는 불리한 현상이 만들어지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정부도 객관적이지 않기에 신뢰성은 떨어진다. 정부의 권력이 부패해 독점할 수도 있는 상황 가운데 정부의 개입을 허용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정부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정부가 개입하는 범위는 불분명하다. 어디까지 끼어들고, 어디까지 빠져야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그렇기에 만일 정부의 개입을 허락한다면, 개입의 기준을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시장은 아직 완벽하지 않기에 이를 완벽하게 만들려면 여러 손이 필요하다. 시장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도서현 안양 귀인중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이상기)이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중 신청교(20개교)를 대상으로 ‘매직으로 만나는 See-興(시흥)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직으로 만나는 See-興 학교폭력예방 교육은 기존 강의 위주의 학교폭력예방교육에서 벗어나 뮤지컬 방식의 공연형 프로그램으로, 일상회복 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소양의식을 높이기 위해 공연과 체험(참여형) 교육 형태의 크로스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교육에 참여한 시흥능곡초 5학년 최지원 학생은 “교실 수업이 아니라 친구들과 다 같이 모여 학교폭력 주제의 공연을 관람하니, 친구들과 다퉜던 내가 미안하고 작은 일에는 먼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기 초 실시된 학교 대상 학교폭력 관련 설문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가와 디지털역량 전문강사를 팀으로 매칭해 공연과 체험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부터 수업안 작성까지 교육지원청과 지역단체가 협업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학생의 수업 참여와 흥미를 높여 늘어나는 디지털 폭력(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미래 디지털 역량 교육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다각적인 시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기 교육장은 “매직으로 만나는 See-興 프로그램처럼 학생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주면서도 의미 있는 지역 연계 교육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교육인프라 확장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세상에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재능을 보고 감탄하거나 경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재능들은 특히 예체능 분야에서 잘 드러난다. 2019년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 NBA에서 농구 역사상 손에 꼽힐 재능을 가졌다는 선수가 데뷔했다. 그 선수는 바로 자이언 윌리엄슨이라는 선수인데 키 198㎝ 체중 129㎏이라는 신체를 가지고 120㎝ 이상의 점프를 하며 흔히 말하는 농구 지능, BQ또한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이 선수는 성공적으로 데뷔한 뒤 부상을 제외하면 사람들의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들을 보여주며 앞으로 NBA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불리고 있다. 이런 사례는 음악 분야에서도 존재하는데 바로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까지 연주되는 대부분의 음악이 손에 꼽힐 정도로 소수의 작곡가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뛰어남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압도적인 재능을 보면 흥분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저런 재능을 가지지 못했을까?”, “나도 저런 재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더 나아가 “나는 왜 열심히 살아야 할까. 어차피 저들처럼 성공하지 못할 텐데”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물론 성공을 그다지 원하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재능은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매우 음감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고는 음악적인 재능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마이클 잭슨과 같은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능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 타고난 발성과 좋은 목소리를 주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뛰어난 스타가 되려면 이 외에도 연기력, 빼어난 외모, 남을 배려하는 성격 등등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요소를 모두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뛰어난 스타가 될 확률은 높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만일 이 사람의 수명이 20년밖에 되지 않는다면, 스타의 길을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등등 예측 불가능한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예시로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성공이란 절대 본인이 타고난 것만으로는 할 수 없으며 성공의 모든 요소를 타고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능에는 단순히 남들보다 잘하는 것 외에도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노력과 같은 요소들이 뒷받침돼야 그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물론 노력이 무조건 재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단점으로 보일 수 있고 평생에 걸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러 도전을 해봐야 한다. 빨리 습득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큰 그릇을 가진 사람보다 처음에는 더 잘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이 더 높은 위치에 오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빨리 배우는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해 버린다. 우리에게 큰 그릇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모든 것에 뛰어난 사람은 없다. 성공에는 정말 많은 것이 필요하다. 당신이 큰 그릇을 가졌는지는 끝에 도착해 봐야만 알 수 있다. 안승호 용인 홍천고
누군가는 ‘문학이 삶에 꼭 필요한가, 굳이 없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자주 등장하는 주제고 쉬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까닭, 문학이 필요한 까닭을 살펴보며 내가 사랑하는 문학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고자 한다. 문학은 언어를 매체로 표현하는 작품과 예술을 뜻한다. 이런 짧고 단순한 정의에서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언어’다. 언어는 전 세계 곳곳의 나라마다 다르며 같은 나라 안에서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할지라도 그 사용 방법과 표현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 나는 같은 언어 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표현의 차이를 보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빨갛다’라는 표현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모두 빨간색을 보지만 어떤 사람은 이 색을 불그스름하다고 말할 수도, 또 다른 사람은 개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밋빛이라고 말할 수도, 어떤 이는 시장에서 파는 사과 같은 색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또한 같은 붉은색이더라도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에 따라서 피를 떠올릴 수도 있고, 자신이 자주 마시던 토마토주스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렇듯 같은 단어를 읽더라도 사람들마다 떠올리거나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며 언어를 매체로하는 문학에서는 더욱 다양한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표현들을 접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생동감을 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나 또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해 나만의 언어 표현을 찾아 나가고 있다. 문학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느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이해라는 키워드를 내뱉고 싶다.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책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인물들의 심리가 등장한다.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는 책들 또한 인물의 행동으로 하여금 독자들이 스스로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책 속 상황과 인물에 대해 자세히 읽어나감을 통해 책 속 주인공을 더욱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하게 되며 이는 우리가 심층적으로 타인과 나를 이해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잠시 멈춰서 시집이나 소설,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문학작품을 살펴보기를 권한다. 그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을 통해 소소한 취미를 찾거나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돼줄 말을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 또한 시집을 사서 감상하며 시를 쓴 시인의 인생과 함께 작품을 즐기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찾아 읽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이 행복감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안혜영 수원 영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