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성남 오리초·수내초, 학교돌봄터 ‘문 활짝’

성남 오리초(교장 신우영)와 수내초(교장 김충민) 학교돌봄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14일 열린 학교돌봄터 개소식에는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신승균)과 성남시청(시장 신상진) 관계자 및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학교돌봄터는 학기 중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운영한다. 이용 학생에게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키즈체육, 키즈아트, 독서논술, 문화활동 등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적용하고 있다. 지난 9월20일 개소 이후 학부모와 학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해당 학교의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신승균 교육장은 “오리초와 수내초에 학교돌봄터를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학교의 계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돌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최초 학교돌봄터를 판교 대장초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금곡동 청솔초등학교에 4호 학교돌봄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성남=안치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낭만 반짝’ 가을 밤하늘 별 보러가요

용인 동백중학교(교장 오인관)가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가을 밤하늘의 달과 행성, 별, 성운, 성단을 관측하는 프로그램 ‘친구와 함께하는 가을 하늘의 별 관찰’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 탐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천체 관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태양계 행성인 토성과 목성, 달, 성운, 산개성단과 구상성단, 청색과 적색의 별 등을 천체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하며 천문 분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이고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관측에 앞서 ‘오늘의 밤 하늘’ 강의를 통해 별자리에 얽힌 신화, 성단, 성운 등 천문 관련 수업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밤하늘의 별과 성운, 행성을 관찰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토성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다”며 “앞으로 자주 밤하늘의 별을 찾아볼 것 같다. 천체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인관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중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道교육청,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 보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중학생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관련 영상 자료를 배포했다. 이번 자료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들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근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일어나는 성폭력의 유형과 사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시하고, 성폭력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이 담겼다. 영상은 총 4편으로 △개념편 ‘나의 온라인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상황 제시편 ‘사람은 소유하거나, 소비할 수 없어’ △상황 풀이편 ‘우리의 행동을 되돌아보자’ △액션플랜편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이며 각각 10분 내외로 제작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자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경기교육은 학생 보호를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강화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에 제공하는 영상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수업에서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도안과 수업사례집을 추가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학교는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 채널에서 영상 자료를 선택해 활용하면 된다. 한수진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도서정가제’ 되레 소비심리 위축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각종 독서 진흥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도서만 살 수 있는 쿠폰을 배부하는 ‘친구야 책방가자’ 이벤트도 진행하고, 독서문화진흥법이라는 법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로 국민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서점보단 도서관을 많이 찾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최근 책값이 예전보다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책값이 왜 이렇게 오르게 된 것일까. 바로 도서정가제라는 제도 때문이다. 도서정가제란 책의 정가를 정하고 할인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제도다. 도서정가제는 소형 서점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발의됐으며, 모든 서적의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해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지만, 이 법으로 인해 동네 서점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동네 서점 살리기라는 명분에 어울리지 않게 웹 소설까지 도서정가제를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이처럼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도서정가제와 비싼 책값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지, 도서정가제가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 살펴보자. 근본적으로 동네 서점을 살려야 하는 도서정가제는 역효과가 더 크다. 동네 서점은 대형 서점과 달리 소화할 수 있는 책의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 책이 안 팔린다고 하더라도 타격을 더 강하게 받는 것이다. 가격이 같다고 경쟁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대형 서점은 포인트나 할인율, 제휴 할인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도서정가제가 과연 동네 서점을 살리기 위해 진행되는 것인지 의문이다. 신인 작가들에게도 도서정가제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책 가격이 비싸지면서 독자들이 책을 소비하고자 하는 심리를 위축시켰고, 자연스레 검증되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책에는 눈길이 가지 않게 된다. 그리고 문제집과 대학교재는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해야만 하는 책이지만, 소설과 에세이는 또 어떤가. 소비자들은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이다. 출판사는 독서의 가치를 그대로 느껴야 해서 비싼 가격이 성립돼야만 한다고 한다. 책은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면서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책값 가지고 왈가왈부 안 한다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을 책에 관심도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또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측에게는 “무슨 책을 읽냐”면서 비싸게 사지 않는다면 책의 가치도 모르는 사람인 양 물어보기도 한다. 소비자에게 책의 가치를 강요하며 비싼 돈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선민사상에 빠져 있는 것일 뿐이다. 이 법의 시행 의도와 목적이 독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감동적인 목적이 아닌데도 말이다. 물론 가치를 하나하나 즐기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치보다는 취미와 호기심으로 읽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독서의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작 독서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도록 출판사에서 가로막고 있는 격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서점에도,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은 그 자체로 상품이다. 이 세상 어느 것도 과정이 중요하지 않은 상품은 없다. 모든 소비자가 책의 가치를 느끼면서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사하기만을 바라는 선민사상에 빠져 가격을 자기들 마음대로 측정하는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며, 중단해야 한다. 소비에 가장 큰 동기 부여를 주는 것은 할인이다. 독서문화를 증진시키고 국민들에게 독서 활동을 권장해야 할 정부가 책을 비싸게 사게 하는 것은 모순이다. 동네 서점이나 소비자 등 누구도 이익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독서 활동에 방해만 되는 이 제도는 아예 폐지돼야 한다.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야 도서시장이 살아날 것이다. 도서정가제.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인가. 박지수 양주 백석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69.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공공성, 민주주의, 탁월성’의 구현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높은 배움의 추구’라는 배움의공동체 철학에 입각해 탐구와 협력, 참여 중심의 수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11년 창립한 자발적인 현장연구단체다. 올해 기준 경기도에만 12개 지역연구회(가평, 광명,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성남, 수원, 안성, 안양과천, 연천, 용인, 포천, 화성오산)에 27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고,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연구회와 63개 지역연구회가 서로 네트워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평화로운 관계 맺기, 소통, 참여, 협력, 도전이 있는 질 높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지역연구회별로 월 1회 수업임상연구회와 독서토론, 운영진 심화워크숍, 수업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민주주의, 공공성, 탁월성에 기초한 질 높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온라인 경기배움의공동체 오픈채팅방을 통한 정보 공유와 수업실천 사례 나눔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3년 만에 대면으로 제7회 수업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시 배움의 공동체 철학으로 질높은 수업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9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자와 참관자들이 함께 모여 수업 속 학생들의 배움의 모습을 관찰한 후 서로 배운 점을 공유하면서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을 위한 서로의 고민과 배움을 나누는 수업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경기배움의공동체연구회장 한민수 용인 흥덕고 교사는 “코로나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이 모여 수업을 열고, 수업 속 배움을 함께 나누고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면서 “수업을 여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내가 한 수업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보면서 학생들의 배움의 모습을 관찰하고, 교사가 더 질 높은 배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을 나누면서 교사는 성장한다고 믿는다”며 수업을 열어준 9명의 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현숙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 간사(남양주 호평중학교 교장)

[꿈꾸는 경기교육] 범죄 예방 해답일까?

해가 갈수록 뉴스에는 소년범죄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갈수록 잔인해지는 범죄 수법에 뉴스를 보다가 놀랄 때가 자주 있는 것 같다. 소년범죄를 저지르는 학생들은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게 됐을까. 촉법소년 나이 제한이 있어 더 막 저지르는 것일까. 우리나라 정부가 소년범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확인해 보자. 법무부가 지난달 26일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입장은 소년범죄가 증가하고 범행 수법이 잔인해져 처벌 대상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017년 7천897건이었던 촉법소년 범죄 접수 건수가 지난해 1만2천502건으로 증가했으며, 강력범죄 비율 역시 2005년에 비해 2020년에 2% 늘었다는 자료가 제시됐다. 반면 국가인권위원회는 법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중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소년범죄 그 자체보다는 재범률이 증가하는 것과 근본적인 해결법이 부족한 것이라는게 인권위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소년범죄율을 줄이려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일까. 먼저 소년범죄의 사례나 원인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청소년 개인의 인성 등과 관련된 범죄도 존재할 수 있지만, 청소년이 아직 어른이 아닌 점 등을 살펴보면 가족, 생활 환경 등 주변의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인지 발달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개인의 이전 경험에 따라 인지 발달에 많은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 즉, 무작정 처벌 강도를 높이거나 나이 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각각의 범죄 원인을 살펴보고 그것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범죄 예방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서마저 2019년 형사 책임 최저연령을 만 14세로 유지할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어린 학생들은 아직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기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도덕 과목을 배우고 사회에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는 것처럼, 아직 어린 나이에는 정확한 도덕적 기준이 그들에게 안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즉, 유엔의 권고사항처럼 만 14세로 촉법소년의 나이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그들이 재범을 저지르지 않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만 하고 재범을 막기 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촉법소년의 재범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그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지를 연구해야지, 어떤 벌을 더 줄지를 연구하는 것은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하게 된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어린아이들인데, 굳이 엄벌주의를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촉법소년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아이들이 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지, 그들을 억제하려고만 하는 것은 한국의 발전과 아이들의 성장 모두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강민서 안양 귀인중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교육지원청, 창작뮤지컬 ‘브레이브’... 학교폭력극복

성남교육지원청 위(Wee)센터(교육장 신승균)는 오는 18~19일 이틀간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브레이브’를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부터 11년째 운영돼온 예술창작프로그램이다. 창작예술과 공연예술, 심리상담 등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레이브’는 소심한 성격, 가정형편 등 다양한 이유로 외톨이가 되고 학교폭력 피해자가 된 학생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에서 용기를 내 학교 선생님, 학부모에게 도움을 구하고 학교폭력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상담사례와 학교폭력 관련 연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됐으며 학교폭력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승균 교육장은 “예술창작 뮤지컬은 다양한 예술교육과 협력적 창조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 및 공감·소통 능력 배양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道교육청, 이중언어교육 강화 통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육부 주최 ‘제10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강점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총 53명(초등 29명, 중등 24명)이 참가했다. 지난 9월 경기도 대회를 거쳐 선발된 5명의 학생들은 나의 학교생활과 진로 계획 등을 주제로, 한국어 발표와 부모의 모국어(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러시아어)로 이중언어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초등 부문에서는 미래지향적 어린이 대사 역할의 포부를 밝힌 김리우 학생(예당초)이 부문 금상을, 민지현 학생(범계초)이 동상을 수상했다. 중등 부문에서는 토르보양 보르테이(중흥중), 얀가째리나 학생(흥진중)이 은상을, 박기용 학생(판곡중)이 동상을 각각 수상해 참가 학생 전원이 3년 연속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얻었다. 중등부 은상을 수상한 얀가째리나 학생은 “이중언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이번 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듬체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이중언어 재능을 가진 학생도 많다”며 “다문화 학생이 이런 강점을 잘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위해 △이중언어 학습교 지정 △원어민 강사 지원 △이중언어 프로그램 보급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입상한 학생은 LG다문화학교 언어 과정에서 2년간 전문적인 진로 지원 혜택을 받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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