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페라이온이 지난 시즌 챔피언 신세계 쿨캣을 꺾고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99여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개막전에서 주부선수 정은순(32점·20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박정은(15점)의 외곽슛에 힘입어 신세계를 84대75로 여유있게 눌렀다.
삼성생명 정은순은 이날 신세계 수비진이 자신을 집중견제하자 이미선(15점)과 왕수진(11점)의 외곽포를 도와 7어시스트까지 기록해 ‘트리플 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삼성생명은 정선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신세계 골밑을 파고들며 1쿼터를 20대17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이미선과 박정은, 왕수진의 외곽트리오가 활약하면서 신세계 수비진을 흔들어 전반을 43대37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신세계 주포인 양정옥이 3점포를 터뜨리며 78대75, 3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정은순의 골밑슛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신세계는 99여름리그 리바운드여왕 정선형이 정은순과의 골밑싸움에서 밀려 9리바운드에 그치고 주포인 양정옥이 컨디션 난조로 10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10일 전적
▲개막전
삼성생명 84(20-17 23-20 18-16 23-22)75 신세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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