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6일 전국의 대마흡연자 등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대마종자를 판매한 혐의(대마관리법 위반)로 이모씨(52·농업)를 구속했다. 또 이씨로부터 대마를 구입해 흡연한 김모씨(34·운전) 등 19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37)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마 종자 10가마를 구입한 뒤, 전국 대마흡연자 149명에게 380여회에 걸쳐 3천500여만원을 받고 팔아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대마흡연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고속버스 화물편을 이용해 1되(1.8ℓ)에 5만원씩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대마종자를 구입, 흡입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 겨울 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동안 지역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명예교사제’를 실시한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일일 명예교사제’기간동안 인천해양청은 참석 학생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수산업무 및 홍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본부세관은 6일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주머니속 괴물)’ 캐릭터를 무단 복제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한 혐의(저작권법 및 상표법 위반)로 황모씨(53·서울 서초구 방배동) 등 수입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 적발된 이모씨(53·여)는 지난달 25일 중국 북경시내 공장에 의뢰, 제작한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새겨진 아동복 1천990장(시가 1천990만원상당)을 Y통상을 통해 수입하려 한 혐의다. 또 황씨 등 나머지 2명도 지난달 4일과 25일 중국산 포켓몬스터 모양의 복제 인형 2만개(시가 5천2백만원상당)와 열쇠고리 1만4천880개(시가 2천232만원 상당)을 K회사 명의로 수입하거나 국제여객선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6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1동 147 재인교통 교양실에서 원인모를 폭발사고가 일어나 이 회사 정비사 정모씨(25·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등 3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교양실안에 있던 인천 31바 69XX호 레간자 승용차가 크게 부서지고 의자 등 회사 기물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은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지법 형사5단독 박시환 부장판사는 6일 인천 라이브Ⅱ호프집 실제 사장 정성갑씨(34·구속)의 배후에 국회의원과 경찰서장이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폭로한 혐의(명예훼손)로 구속기소된 권모권(18)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박부장판사는 “명예훼손 사건은 피해 당사자가 원치않을 경우 처벌을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되는데 권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박모 전 인천중부경찰서장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이 같이 판결했다”고 말했다. 박 전 서장은 법원에 제출한 취하서에서 ‘고교 3학년 재학생인 권군의 졸업과 대학진학 등 장래문제를 참작, 형사처벌을 원치않아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한때 정씨의 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권군은 인천 화재참사 사건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달 중순께 기자들을 만나 ‘정씨가 국회의원과 경찰서장에게도 뇌물을 상납했다’는 허위사실을 제보한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됐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청소년 유해사범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인천지검 형사2부(함귀용부장검사)는 이달 말까지 중구 신포·동인천동 주변, 동인천역 일대와 남구 주안역 일대 등 시내 청소년 밀집 유흥가를 중심으로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검찰계장을 반장으로 단속반 60여명을 매일 동원해 실시되는 이번 단속에서는 청소년을 상대로 술, 담배 등을 판매하는 행위, 청소년을 고용하는 행위, 청소년을 상대로 윤락을 알선하거나 그 상대방이 되는 행위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검찰은 단속된 사범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청소년 및 업주 등을 상대로 진술서를 받은뒤 다음날 소년전담검사실로 인계해 조사후 입건처리키로 하는 한편 중대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키로 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번 단속활동은 검찰이 직접 주도하는 단속으로 청소년 유해사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지를 표명하고 청소년 유해업소 스스로 위법행위를 포기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함” 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노동계와 대학가 등의 집회현장에 진압복 대신 정복이나 사복을 입고 우선 배치될‘인천경찰 여경 기동대’가 탄생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새로운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여경 기동대를 구성,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여경 기동대는 대장 1명, 팀장 4명을 주축으로 43명의 본대와 20여명의 예비대 등 40세 미만의 여경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크고 작은 집회와 시위에 투입돼 질서유지 및 교통관리와 불법 여성시위대 검거 및 연행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여경 기동대는 평소에는 소속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분기별로 소집교육을 받게되며 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 모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성인 차림의 미성년자 손님을 조심하세요.” 동인천동 화재참사 이후 미성년자 주류판매 업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성인차림의 미성년자 손님을 잘못받아 낭패를 당하는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10평 남짓 규모의 식당을 운영하던 박모씨(49·여)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최씨의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던 3명의 남자손님 가운데 미성년자 1명이 포함돼 있는 사실이 단속에 적발돼 수백만원의 벌금과 함께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3명 모두 20대 중반쯤으로 보여 아무런 의심없이 소주병을 건넨 것이 하루평균 3만∼5만원의 매출로 두 자녀와 함께 근근히 생계를 꾸려왔던 최씨에게 사실상의‘경제적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정모씨(45)도 최근 미성년자라고는 상상도 못할 신체건장한 남자손님들이 경찰 단속에서 미성년자로 밝혀져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주류판매업소 단속활동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뒤 낭패를 당하는 업소들이 가끔 있으나 현재로서는 업주들 스스로가 조심하는 길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 부평구 십정2동 400 일대 19세대 주민들은 주택내 도시가스 시설공사를 마치고도 구가 도로굴착 허가를 내주지 않아 올 겨울 각종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도시가스가 지난달 8일 관내 십정2동 400의41 일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구청에 도로굴착 허가를 신청했으나 구가 지난 97년 7월 도로굴착 공사가 실시된 지역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달 20일 주택내 도시가스 시설공사를 마치고 가스공급을 기다리던 19세대 주민들은 올 겨울 노후 보일러의 교체에 따른 부담과 유가인상 등으로 인한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구청이 3년 이내에 포장된 도로를 굴착할 수 없다는 도로법 규정을 내세우면서도 10m이내의 도로굴착은 단 1명이 원해도 이를 허가하고 다수인이 필요로하는 도로굴착에 대해서는 무조건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에 따른 규제에 불과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 최영석씨(45)는 “가스공급업체가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른채 영리에만 급급, 계약이행을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구가 주민들의 형편을 감안하지 않은채 법만 내세우는 것도 위민행정이 아니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지난 97년7월 도로포장공사가 실시된 지역이어서 내년 7월에나 도로굴착이 가능하다” 며 “그러나 지역 여건을 감안, 주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속보>인천도시관광㈜이 개인에게 아암도를 헐값에 매각해 매입자에게 수십억원대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5일자 15면보도) 이 섬의 매입자가 아암도에 수십개의 식당과 유희시설 등을 조성해 엄청난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암도를 모두 3억6천500만원에 매입한 문모씨(45·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는 지난 3일 구에 아암도 주변 해상에 현수교 건립과 식당조성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아암도 공원내 설치 가능시설 질의서’를 연수구에 제출했다. 문씨는 인천Y건축사사무소에서 작성한 현수교 설계도가 첨부된 이 질의서를 통해‘ 총 길이 300m의 이 현수교 상부 해수면에 식당가를 설치할 계획으로 아암도 입구에서 현수교로 이어지는 공원점용이 가능한가’등을 물었다. 이에대해 구는 “공유수면 관리기관인 해양수산청과 협의만 이뤄지면 음식점을 설치할 수 있다”는 답변을 최근 문씨에게 보냈다. 이와함께 구는 아암도 공원내 휴양시설(야유회장, 야영장), 유희시설(발물놀이터,낚시터), 운동시설(야외극장, 온실)은 물론 휴게음식점의 설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해양수산청과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문씨는 엄청난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로인해 아암도가 내년 4월 해안공원으로 개방돼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감에 차있던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아암도를 개인이 개발하던 인천시가 개발하던 구의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