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국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국제공항 부지내 삼목토성(일명 퇴뫼재토성) 일대가 보존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 중구 운서동 삼목도에서 발견된 토성을 보존하고 그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발 35m의 삼목도 정상 부근에 위치한 이 토성은 높이 3∼4m, 둘레 175m 규모로 지난 92년 11월∼93년 6월 사이 실시된 인천시립박물관 문화유적 지표조사과정에서 삼국시대 토기 파편이 채집됐던 곳이다. 공항공사는 이 토성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11월께 마을주민이 공항배후지원단지로 이주하게 되면 체계적인 보존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토성의 경우 잡초 등을 제거하는 수준에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 주변에는 야생초화류와 잔디, 관목 등을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공항 이용객이나 지역 주민에게 생태공원으로 제공키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무의도 지역 국제관광단지개발에 대한 국고심사가 이달말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중앙정부와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를 벌여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국토개발원 민간지원센터가 영종·용유지역에 대한 국고심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종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을 기해 민간참여 업체와 관계부처간 협의를 벌여 올해 말부터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현재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CWKA’를 민간사업자로 지정,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당초 2012년까지 내외자 3조900여억원을 투입,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중구 용유·무의도 213만평을 호텔과 콘도, 쇼핑가, 골프장, 카지노 등이 들어서는 초호화 국제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지난 97∼99년까지 국제관광단지 조성 및 외자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5월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CWKA’사로부터 35억달러 투자 의향서를 접수했다. 이어 지난 4월 CWKA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뒤 5월 국토연구원 민간지원센터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시는 또 115만평의 무의도는 특급카지노 호텔 5개 및 일반 호텔 2개 등 호텔 7개와 콘도 4개, 골프장, 전문상가, 식당가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위락형 리조트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함께 98만평의 용유도 가운데 53만평에는 머드 파크센터 및 식물원, 밀레니엄 파크 등이 들어서며, 45만평에는 호텔 3개를 비롯, 전망대, 스포츠센터, 산책로 등이 만들어진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인천 남부경찰서는 9일 폐기물을 무단투기한 업체 대표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H환경신문사 기자 김모씨(40)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초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S도금사가 시흥시 정왕동 야산에 폐유 등 폐기물 1t가량을 몰래 버린 사실을 알고 이 회사 대표 이모씨(52)를 찾아가 ‘광고를 싣지 않으면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 광고비조로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인천지부는 7일 전교조 합법화 한돌 및 교육부와의 단체교섭 체결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잘못된 교육관행 시정, 학생자치 보장, 청소년문화 조성, 실업계고 발전, 사립학교 운영위 구성 등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대한약사회 인천지부(지부장 선우영환) 소속 약사 360여명은 9일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국민건강권 및 의약분업 원칙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D약국(인천시 남구 주안동) 대표 박모씨(38)는 “동네 약국의 상당수가 문을 닫아야할 형편인데 의사들은 자신들만 피해자라고 주장한다”며 의약분업 원칙 사수의사를 밝혔다. 이날 인천지역 약사들은 답동소공원 등 8개소에서 관광버스 10대에 나눠타고 과천으로 이동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시 옹진군 최초의 도서관인 백령면 진촌리 백령도서관이 10일 개관한다. 옹진군은 지상 3층 연면적 279평 규모의 백령도서관을 착공 10개월만에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 1층엔 민속 농기구와 어구 97점을 갖춘 향토관과 주민들의 문화강습을 위한 다목적회관이 들어서 있으며, 2층엔 50인치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시청각실과 50석 규모의 회의실, 그리고 샤워장이 마련돼 있다. 3층엔 2만권의 책을 진열할 수 있는 서고와 78석 규모의 열람실 등이 갖춰져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속보> 제2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의원들간의 이견으로 두차례에 걸쳐 정례회가 무산됐던 인천시 서구의회가 8일 새벽 일부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새 의장단을 선출, 앞으로의 후반기 의정활동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구의회는 이날 새벽 1시5분께 박승희 임시의장 등 전체 의원 13명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권오창의원(42·가좌4동)과 심우창의원(45·검단동)을 각각 제2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정례회에 불참했던 대부분의 의원들은 제2기 의장단 선출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 열린 상임위 선출에서도 한표행사를 끝내 거부하는등 신임 의장단 선출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후반기 의정활동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정례회 불참 의원들은 “특정 정당의 낙하산 내천으로 선출된 의장단은 특정 정치인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갈지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해 ‘파행 의회운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권오창 신임의장은 “그동안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도출됐던 잡음으로 인해 구의회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심기일전해 보다 성숙한 서구의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han@kgib.co.kr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내 고급 음식점 주변에서 종업원을 가장, 시원한 장소에 주차시켜 주겠다고 속인뒤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피해는 고급승용차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음식점 유니폼이나 명찰을 교묘하게 부착한채 손님들에게 접근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모씨(42·무역업·인천시 북구 산곡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4일 낮 바이어들을 접대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로 송도유원지앞 고급음식점을 찾았다가 낭패를 당했다. 김씨는 “손님들을 먼저 내리게 한뒤 인근에 주차하려 하던중 음식점 유니폼을 입은 20대 초반의 남자가 다가와 응달에 차를 세워주겠다며 승용차키를 달라고 해 건네준뒤 1시간여만에 나와 보니 차량이 사라져 식당측에 항의하니 그런 직원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속은 것을 알게됐다 ”고 하소연했다.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L모씨(38·여)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며칠전 대학 동창들과 모임을 갖기 위해 남동구 남촌동 모 고급음식점 앞에 승용차를 세우던중 10대 후반의 여성이 가슴에 명찰을 부착한 복장으로 접근, “승용차 키를 주면 알아서 주차해주겠다”고 말해 안심하고 키를 맡겼다가 모임이 끝난 뒤 승용차가 없는 것을 보고 당한 사실을 알았다. 이같은 방법으로 훔친 고급승용차는 위조번호판을 부착, 중고자동차시장 등에 출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고급음식점에 승용차를 주차할 때는 가능한 본인이 하고 종업원이 대신 주차시켜 주겠다고 하면 꼭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며 “분실시에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중구의 공공시설 임대료 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일 구가 중구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구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 관세공무원 교육원 부지 등 96개소로 이중 공보관·구 인천여고 건물 등 7개소를 20여개 각종 사회단체 및 은행 등에 1년 단위로 임대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에 부과된 올해 임대료 1억3천여만원 가운데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경인본부 등 3곳으로부터 6천342만원을 징수했을뿐 전체 부과액중 51.2%에 이르는 6천665만원은 체납된 상태다. 중구 생활체육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는 공보관의 경우 올해 부과액 616만원중 64.9%에 이르는 400만원이 밀려 있으며 특히 대한상이군경회 및 인천 언론인클럽 등 5개 단체는 지난 96년부터 체납된 임대료가 9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해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폐쇄된 구 신선동사무소를 같은해 5월말부터 임대 사용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환경보전실천교육측도 1천319만원에 이르는 임대료중 절반만을 납입하고 사용중에 있으며 구 인천여고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동방기술학원 등 2개 학원도 5천600여만원의 임대료가 미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구 인천여고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학원의 임대료는 납기가 미도래한 상태이며 구 신선동사무소를 사용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 압류절차와 자진 철거 조치를 내렸으나 문제는 공보관에 입주해 있는 단체들”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 부평구 공무원 직장협의회(이하 부공협)가 상부기관의 중복 및 실적위주와 형평을 잃은 잇따른 감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의문을 발표하고 획일적인 감사방향을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부공협은 ‘시 종합감사반에 드리는 건의문’을 통해 부평구는 인천시와 감사원·행자부 등 상급부서로부터 2년에 3번꼴로 종합감사를 받아 감사 준비에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감사가 시책과 사안에 대한 문제 및 애로사항을 찾아 개선하기보다는 결과만을 묻는 실적위주의 감사로 일관돼 하위직공무원들의 사기저하 및 감사기피 등 복지부동의 결과를 낳고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공연은 감사가 힘의 논리에 치우쳐 하위직의 잘못은 철저히 지적됨에도 고위직에 관련된 사항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지난 4.13총선때 공무원이 후보자를 안내 선거중립을 어긴 사례와 전 구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한 사례 등을 들어 감사의 형평과 중립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부공연은 지난 40여년간 시 산하 전공무원이 매월 2천원씩 수백억원에 달하는 청우회비를 법적 근거없이 강제 징수당하고 있으나 감사반은 회비사용에 대한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 단 한번의 감사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폭로하고 철저한 감사와 대안제시를 요구했다. 부공연은 또 감사반이 제도개선사항 발굴·회계 업무편람 제작·지적사항 원인분석 등의 책자 발간을 통해 반복 지적 사례를 예방하는등 실적위주 감사를 지양하고 대안위주의 감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고광식 부공연회장은 “오는 10일부터 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시 종합감사가 중복돼 직원들이 감사자료를 뽑느라 휴일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복감사를 피하고 실적위주보다는 예방 및 대안위주 감사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