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의 공공시설 임대료 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일 구가 중구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구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 관세공무원 교육원 부지 등 96개소로 이중 공보관·구 인천여고 건물 등 7개소를 20여개 각종 사회단체 및 은행 등에 1년 단위로 임대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에 부과된 올해 임대료 1억3천여만원 가운데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경인본부 등 3곳으로부터 6천342만원을 징수했을뿐 전체 부과액중 51.2%에 이르는 6천665만원은 체납된 상태다.
중구 생활체육협의회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는 공보관의 경우 올해 부과액 616만원중 64.9%에 이르는 400만원이 밀려 있으며 특히 대한상이군경회 및 인천 언론인클럽 등 5개 단체는 지난 96년부터 체납된 임대료가 9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해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폐쇄된 구 신선동사무소를 같은해 5월말부터 임대 사용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환경보전실천교육측도 1천319만원에 이르는 임대료중 절반만을 납입하고 사용중에 있으며 구 인천여고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동방기술학원 등 2개 학원도 5천600여만원의 임대료가 미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구 인천여고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학원의 임대료는 납기가 미도래한 상태이며 구 신선동사무소를 사용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 압류절차와 자진 철거 조치를 내렸으나 문제는 공보관에 입주해 있는 단체들”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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