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롤랜드 "세븐은 세계적 성공 거둘 것"

(연합뉴스) 여성 3인조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Kelly Rowlandㆍ26)가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ㆍ23)을 극찬했다. 두 사람은 아시아권에서 열린 국제적인 행사에서 이미 두 차례 만났다. 지난해 5월6일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의 로열 파라곤홀에서 열린 '2006 MTV 아시아 어워드', 같은 달 27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2006'에서다. 당시에도 켈리는 세븐의 공연을 본 후 "매그니퍼슨트(Magnificent) 세븐'(훌륭한 세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최근 두 번째 솔로 앨범 '미스. 켈리(Ms. Kelly)'를 발표한 켈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세븐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어땠는지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는 굉장히 유능한 가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퍼포먼스도 굉장히 멋졌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데뷔하는 세븐은) 앞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둘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체류 중인 세븐은 올해 말 미국에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의 미국 진출 총지휘자는 유명 음반제작자 마크 슈멜. 현재 인기 작곡가 리치 해리슨이 만든 2곡과 새 프로듀서 팀이 만든 4곡까지 총 6곡의 녹음 작업을 끝마친 상태.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와 여성 멤버인 퍼기의 솔로 음반 작업에 참여한 노이즈 트립이 새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는 "리치 해리슨의 트랙이 힙합에 기반을 뒀다면, 노이즈 트립의 트랙은 멜로디에 중점을 둔 미디엄 템포의 R&B 곡으로 세븐의 미국 데뷔 타이틀곡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미국 최고라 할 수 있는 젊은 프로듀서 한 명이 추가로 세븐의 앨범에 참여하기로 확정됐다"며 조만간 공개할 뜻을 밝혔다. 세븐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게 힘들겠지만 도전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청계천 8월 주말 콘서트 `풍성'>

(연합뉴스) 8월 한 달 간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는 매주 주말 락과 국악, 댄스 등의 공연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청계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서울 락(Rock)! 페스티벌'이라는 주제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첫 주말인 4일과 5일에 진행되는 '서울 락(Rock)! 페스티벌'에서는 유명 여성락커 '마야'와 '토미기타', '훌리건', '로켓 다이어리', '크로우', '골드러시', '뷰렛', '워디쉬', '프리마켓', '닥터코어 911', '블러디쿠키' 등의 밴드, 학내 밴드인 고려대학교 '1905'와 연세대학교 '몽중유골', 한국외국어대학교 '외인부대' 등 총 22개 팀이 이틀에 걸쳐 매일 11개 팀씩 6시간의 릴레이 콘서트에 나선다. 11일과 12일에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소리꾼 김용우와 퓨전 타악그룹 '좋은 친구들', 'THE 林', 'KaTA' 등이 무대에 올라 편안한 국악의 선율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또 18일과 19일에는 각각 '댄스&개그 갈라 콘서트'와 '비보이 공연'이 오후 5시와 7시 두 번에 걸쳐 공연을 펼치고 마지막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감상콘서트 <女心>'과 '웰빙콘서트'라는 제목의 공연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02)2290-68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나나 무스쿠리 공연취소 책임 떠넘기기>

(연합뉴스) 그리스 출신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73)의 최근 내한 공연 취소 문제를 놓고 국내의 에이전시사와 공연 주관사가 치열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C&Y미디어는 지난 18일 "무스쿠리의 내한 공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 연기됐다"며 "15일 새벽 무스쿠리의 매니저로부터 갑작스런 발병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이로 인해 무스쿠리의 모든 공연 스케줄이 잠정적으로 중지됐다"고 밝혔다. '페어웰 투어'로 이름 붙여진 무스쿠리의 이번 공연은 7월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도시를 돌 계획이었으고 당시 예매를 시작한 서울, 안산 공연은 벌써 매진됐다. 더욱이 공연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나온 통보였던 만큼 예매한 팬들로부터 강한 항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무스쿠리의 한국 에이전시사인 뉴브레인 측은 C&Y측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하고 있다. 뉴브레인은 31일 "C&Y미디어는 우리와 계약을 통해 무스쿠리의 내한공연을 진행했으나 계약 기간 내에 계약금을 반밖에 지불하지 않아 우리와 무스쿠리의 매니저는 부득이 내한 공연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이어 "C&Y미디어가 있지도 않은 '고혈압 문제'를 내세우는가 하면 진단서를 허위로 끊어달라는 요구까지 해왔다"면서 "무스쿠리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Y미디어 측은 "당초 4회 공연을 하기로 계약을 했고 이에 대한 개런티는 당시 지급을 마쳤으며 추가 3회 공연에 대한 개런티를 예정보다 하루 늦게 주게 됐는데 에이전시사가 이미 무스쿠리측에게 공연 취소를 통보해 버렸다"며 "한국 에이전시사를 배제한 후 무스쿠리 측과 직접 내한 공연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공연은 내년 1월께 이뤄질 예정"고 반박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연기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부분에 관련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는 무스쿠리의 공연 취소는 최근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잇달아 무산되면서 국내 공연 업계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부채질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계 혼혈 미국 팝스타 에이머리의 5월 첫 내한 공연이 '주최사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고, 7월 팝가수 시아라의 첫 내한 공연도 예정일을 불과 2주 가량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연기됐다. 이에 앞서 2005년 엔니오 모리코네 공연도 공연 며칠 전 취소돼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으며 2004년 스콜피온스의 내한 공연도 갑자기 취소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음악 관계자는 "일부 공연 기획사가 자금 능력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일단 계약부터 하자고 덤벼드는데다 턱없이 높은 개런티 문제가 맞물려 이런 문제가 자꾸 생긴다"면서 "결국 높은 티켓 가격 문제와 공연 취소로 인한 피해는 관객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란 "인도네시아 팬 반응에 깜짝 놀랐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가수로는 첫 단독 쇼케이스를 마친 그룹 파란(라이언ㆍ24, 네오ㆍ22, 에이스ㆍ20, 피오ㆍ20, 에이제이ㆍ16) 멤버들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기 못했다. 현지에서 음반 발매 등 변변한 홍보를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네오는 이날 행사 후 공연장인 자카르타 국제무역전시장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팬들로서는 우리 공연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객 모두가 뛰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 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 앞서 현지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가졌다. 27일 주간지 빈탕인도네시아와 아시안플러스, 일간지 콤파스, 메트로 TV, 인도시아르 TV, RCTI 등 150여 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했고, 28일에는 공연장에서 팬미팅 행사도 열었다. 특히 27일에는 현지 글로벌 TV와 MTV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들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으며, 라이언은 눈물 연기를 보여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곧바로 눈물을 뚝뚝 흘려 박수를 받았다. 파란은 10월께 인도네시아에서도 음반을 발매하는 등 새로운 한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인도네시아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은. ▲공연에 앞서 멤버들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다. 첫 방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라이언) --현지 팬의 반응은. ▲이곳 팬들로서는 우리 공연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 모두가 뛰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관객 덕분에 더 신나게 공연했다. 한국 팬은 서로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 팬은 옆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연을 즐긴다.(네오) --아시아권에서 잇달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해외 공연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은. ▲음식 문제가 가장 고통스럽다. 요즘 3~4㎏ 정도 빠진 것 같다.(에이제이)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도 힘들다.(에이스) ▲나는 어느 곳에서나 음식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 2㎏이나 쪘다.(피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주 작은 호피무늬 팬티를 선물로 받았다.(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