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현지 단독 쇼케이스 후 기자간담회
(자카르타=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가수로는 첫 단독 쇼케이스를 마친 그룹 파란(라이언ㆍ24, 네오ㆍ22, 에이스ㆍ20, 피오ㆍ20, 에이제이ㆍ16) 멤버들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기 못했다. 현지에서 음반 발매 등 변변한 홍보를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네오는 이날 행사 후 공연장인 자카르타 국제무역전시장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지 팬들로서는 우리 공연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객 모두가 뛰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 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 앞서 현지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가졌다. 27일 주간지 빈탕인도네시아와 아시안플러스, 일간지 콤파스, 메트로 TV, 인도시아르 TV, RCTI 등 150여 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했고, 28일에는 공연장에서 팬미팅 행사도 열었다.
특히 27일에는 현지 글로벌 TV와 MTV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들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밝혔으며, 라이언은 눈물 연기를 보여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곧바로 눈물을 뚝뚝 흘려 박수를 받았다.
파란은 10월께 인도네시아에서도 음반을 발매하는 등 새로운 한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인도네시아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은.
▲공연에 앞서 멤버들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다. 첫 방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라이언)
--현지 팬의 반응은.
▲이곳 팬들로서는 우리 공연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 모두가 뛰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관객 덕분에 더 신나게 공연했다. 한국 팬은 서로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 팬은 옆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연을 즐긴다.(네오)
--아시아권에서 잇달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해외 공연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은.
▲음식 문제가 가장 고통스럽다. 요즘 3~4㎏ 정도 빠진 것 같다.(에이제이)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도 힘들다.(에이스)
▲나는 어느 곳에서나 음식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 2㎏이나 쪘다.(피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주 작은 호피무늬 팬티를 선물로 받았다.(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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