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메신저로 KBS프로그램 함께봐요"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서비스 사업부는 14일 KBSi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통해 인기 프로그램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메신저로 이 장면 찜 보내기' 서비스(http://zzim.kbs.co.kr)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공유 가능한 프로그램은 KBS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 미녀들의 수다, 개그콘서트 등 총 10개다. 이용자들은 각 동영상 꼭지 하단에 있는 `MSN 보내기' 탭을 클릭하고 윈도 라이브 메신저의 대화 상대를 선택하면 동영상을 상대방에게 즉시 전달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은 윈도 라이브 메신저 대화창 옆 창을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며 메신저로 보내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KBS 정책 기획센터 박인규 PD는 "이번 제휴가 기존의 불편하고 비합법적 동영상 유포 문화를 건강한 향유 문화로 바꾸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대한 이용자를 확보한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통해 청취자에게 동시대의 즉각적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하는 최초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서비스 사업부 정근욱 이사는 "MS 온라인사업부는 이번 제휴를 포함해 총 35개 주요 언론사 및 온라인사이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메신저 응용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배가시키고 보다 많은 파트너사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 보첼리 "내 노래 능력은 천국의 선물"

(연합뉴스) "내가 노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천국에서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선물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지요." 앞을 보지 못하는 어려움을 딛고 세계 정상의 팝페라 가수로 우뚝 선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ㆍ50). 클래식과 팝의 경계를 허물며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22일 오후 8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해왔다. 2000년 조수미와 함께 내한 무대를 꾸민 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 그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의 전통이 담긴 오페라와 나폴리 민요를 들려줄 것"이라며 "대부분은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곡일 것"이라고 말했다. 1958년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태어난 그는 열두 살 때 시력을 잃었고 피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변호사 활동을 잠시 하다가 전설적인 테너인 프랑코 코렐리의 문하생이 되면서 음악인의 길로 들어선다.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 우승을 계기로 이름을 알린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딛고 클래식과 팝페라 영역을 아우르며 인기를 모았다. 파바로티가 개최한 '파바로티와 친구들' 무대에도 출연해 지명도를 쌓아나갔다. 여러 장의 클래식 음반에 이어 1997년 크로스오버 앨범 '로만차(Romanza)'를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1999년 팝음반 '꿈(Sogno)'으로 미국 빌보드차트 5위에 오르는 등 대중적인 성공도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6천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는 팝 가수 헤더 헤들리,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지아 보르시, 바리톤 지안프랑코 몬트레소, 지휘자 마르셀로 로타 등과 함께 내한한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의 합창', 푸치니 '토스카'의 수록곡 '별은 빛나건만,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이번 공연의 특색은. ▲이탈리아 전통이 담긴 오페라와 나폴리 민요를 들려줄 것이다. 대부분은 아마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곡일 것이다. --8년 전 내한 공연 때의 느낌은. ▲함께 공연했던 조수미 씨는 매우 친절하고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이었다. 이후 한국 음악은 라디오를 통해 가끔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어떤 곡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음악과 뮤지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으면 좋겠다. --노래를 시작한 계기는. ▲내 손으로 레코드판 위에 바늘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항상 음반을 틀어 놓고 들었다. 생일 파티나 결혼식 때 손님이 오면 놀던 것을 멈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스스로 가수가 되려고 결심했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내게 노래를 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다. --클래식과 팝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어린 시절 카루소와 코렐리의 음반을 들으면서 따라 부르곤 했다. 항상 오페라를 사랑했다. 하지만 클래식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어릴 때도 팝 음악을 노래했고 대학 시절에는 피아노바에서도 팝 음악을 불렀다. 어떤 장르이건 아름다운 곡들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음악이 아름답다면 당장 그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나는 테너인 동시에 팝 가수다.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가 노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천국에서 선물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선물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나 또한 그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세라 브라이트먼과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셀린 디옹과는 '더 프레이어(The Prayer)' 등을 함께 불렀다.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를 노래는 정말 아름다울 것이라고 녹음 전부터 기대했다. 그녀는 노래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디옹은 뛰어난 목소리를 지녔을 뿐 아니라 무슨 일에서든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는 사람이었다. 각 아티스트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풍요로움은 각각 다르다. --파바로티와의 인연도 유명하다. ▲파바로티는 위대한 성악가이자 네게는 신화적인 존재다. 노래에 대한 신념을 심어준 분이다. 또 가수의 길을 걷는 데도 큰 힘을 줬다. --마리아 루이지아 보르시 등과 함께 내한한다. ▲보르시는 2002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처음 만났다. 나는 심사위원으로 참가했고 보르시는 그 대회에서 최고 오페라 가수상을 받았다. 대회가 끝난 후 내가 함께 공연할 것을 제안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헤들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이탈리아의 내 고향에서 공연할 때 '더 프레이어'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당신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베냐미노 질리, 카루소, 델 모나코 등 옛 성악가들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나는 그분들의 뒤를 따르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 특히 코렐리는 나의 우상이다. 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 그의 음악을 듣는 것 자체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마침내 그를 만나게 됐고 그는 내 목소리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조언해 줬다.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내가 음악을 통해 느꼈던 고요함, 평화, 긍정적인 생각, 강인함, 기쁨 등 여러 감정을 전하고 싶다. 삶이 아무리 고통스럽거나 힘들더라도 삶을 이어나갈 이유는 수백만 가지나 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지난해 베스트 음반을 발표했다. ▲15년 이상 음악을 해 왔고 그 결과 첫 베스트 음반을 낼 수 있게 됐다. 타이틀인 'Vivere'는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Vivere'는 나에게 일종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장윤정 "안돼, 안돼, 불법복제는 그만~"

(연합뉴스) '트로트 퀸' 장윤정(28)이 불법복제물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서울 클린 100일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서울클린 100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서울시, 저작권보호센터, 관련협회 등과 합동으로 30여 명의 단속반을 투입하며,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불법복제물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유통하는 거점으로 지목받는 용산 지역 등을 집중 단속한다. 장윤정은 15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리는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선포식'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그간 영화ㆍ음악ㆍ게임 등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불법복제 방지 노력을 하나로 집결, 저작권자 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정부와 업계의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윤정은 불법복제 퇴치를 위한 캠페인송을 공개한다. 히트곡 '이따이따요'를 '불법복제 안돼요'란 제목으로 바꿔 행위의 부당성을 알리는 노래로 완성했다. 후렴구가 '안돼 안돼 불법복제는 그만/그래 그래 합법 사용하세요/우리 문화 사랑해요/아껴주세요~'로 바뀌었다. 장윤정은 "최근 불법복제가 난무하고 있다"며 "나도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법 복제된 내 음반을 본 적이 있다. 소중한 보물을 도둑맞은 느낌이었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미흡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새음반> 모비 신작 등

(연합뉴스) ▲세련된 전자음악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비(Moby)가 신작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를 발표했다. 1992년 데뷔한 그는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하우스, 힙합, 록, 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영화 음악 작곡가, 환경운동가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음반 '플레이(Play)'로 전 세계에서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댄스 음악계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히트곡 '익스트림 웨이스(Extreme Ways)'는 영화 '본 아이덴티티' 등에 삽입되기도 했다. 신작의 첫 싱글인 '디스코 라이스(Disco Lies)'는 영화 '클로버필드'에도 삽입돼 국내 팬의 귀에 익숙하다. 록, 일렉트로니카 등 여러 장르가 혼합된 '앨리스(Alice),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아임 인 러브(I'm In Love)' 등을 담았다. ▲지난해 원월드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브라질 음악의 거장 이방 린스가 프로듀싱한 제인 듀복(Jane Duboc)의 2004년작 '스위트 레이디 제인(Sweet Lady Jane)'이 국내 발매됐다. 듀복은 스티비 원더, 믹 재거,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등의 명곡을 재해석해 보사노바, 재즈 스타일로 다시 소화했다. 롤링 스톤스의 '레이디 제인(Lady Jane)', 스티비 원더의 '이프 잇츠 매직(If It's Magic), 이방 린스의 '몸과 마음의' 등을 수록했다. 브라질 출신인 듀복은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며 1977년 브라질로 돌아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은 1993년작 '파라이주(Paraiso)', 1995년작 '팔치투라스(Partituras)' 등이다.

<올해 佛혁명기념일 행사엔 이색손님>

(파리=연합뉴스) 올해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바스티유 데이) 행사에는 이색 손님들이 대거 초빙된다. 이스라엘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국가의 정상들과 군인들이 이날 바스티유 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개선문 앞에서 열리는 지중해연합(MU) 출범 축하행사에 참석한다. 프랑스는 이들 지중해 연안국가의 정상들을 7월13일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초빙한 상태이다. 이들 국가의 군인들은 14일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최되는 프랑스 혁명기념일 퍼레이드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789년 7월14일 프랑스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날을 기념하는 올해의 퍼레이드는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혁명기념일 행사에서는 또한 7월부터 6개월간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수임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 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측근인 앙리 귀에노는 "프랑스는 이 지역의 평화의 조건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MU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더 선데이타임스가 13일 전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27개 EU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MU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었다.

<척추 장애 딛고 승마 선수가 된 소녀>

(연합뉴스) 올해 열아홉, 대학 1학년인 찰리는 선천성 척추신경 장애로 태어났다. 하반신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키가 150㎝ 남짓인 그녀는 지금까지 200번의 다리 수술을 받았고 신장 이식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 어떤 고통도 그녀의 건강한 정신은 빼앗아가지 못했다. 12살까지 목발에 의지해 걷던 찰리는 더 이상 목발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KBS 1TV가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16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하는 '수요기획-찰리의 각설탕'은 장애를 딛고 당당히 기수가 된 영국인 찰리의 삶을 소개한다. 찰리가 목발을 버리고 선택한 것은 말이었다. 7년 전 프로 승마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한 그는 현재 영국에서 촉망받는 승마 선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를 응원해 준 것은 딸의 재활승마를 돕다가 재활승마협회에서 일하게 된 어머니와 그녀의 장애는 먼지만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알렉스였다. KBS 1TV는 이외에도 다양한 장애인의 날 특집을 방송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사미인곡'은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활동 중인 강영우 박사의 미국 생활과 가족애를 살펴본다. 또 18일 오전 11시40분에는 장애인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제8요일'을 통해 통합교육의 선진 사례들을 확인하고 나아가야 할 통합 교육의 길을 제시한다. 20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등을 배출한 '장애인 가요제'의 13회째 무대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