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장애 딛고 승마 선수가 된 소녀>

KBS '…찰리의 각설탕' 등 장애인의 날 특집

(연합뉴스) 올해 열아홉, 대학 1학년인 찰리는 선천성 척추신경 장애로 태어났다. 하반신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키가 150㎝ 남짓인 그녀는 지금까지 200번의 다리 수술을 받았고 신장 이식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 어떤 고통도 그녀의 건강한 정신은 빼앗아가지 못했다. 12살까지 목발에 의지해 걷던 찰리는 더 이상 목발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KBS 1TV가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16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하는 '수요기획-찰리의 각설탕'은 장애를 딛고 당당히 기수가 된 영국인 찰리의 삶을 소개한다.

찰리가 목발을 버리고 선택한 것은 말이었다. 7년 전 프로 승마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한 그는 현재 영국에서 촉망받는 승마 선수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를 응원해 준 것은 딸의 재활승마를 돕다가 재활승마협회에서 일하게 된 어머니와 그녀의 장애는 먼지만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알렉스였다.

KBS 1TV는 이외에도 다양한 장애인의 날 특집을 방송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사미인곡'은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활동 중인 강영우 박사의 미국 생활과 가족애를 살펴본다.

또 18일 오전 11시40분에는 장애인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제8요일'을 통해 통합교육의 선진 사례들을 확인하고 나아가야 할 통합 교육의 길을 제시한다.

20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등을 배출한 '장애인 가요제'의 13회째 무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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