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대체 외국인선수로 시즌 중간 합류한 로하스에 대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로하스가 우리 팀에 처음 왔을 때 스윙 궤적을 앞으로 길게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한 손을 놓으니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더라.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약했는데 한 손을 놓고 나서는 잘 치게 됐다”고 전하면서 “로하스가 코칭스탭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흐뭇해 했다.
또한 김 감독은 전날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대2로 뒤지던 7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린 스위치 히터 로하스에 대해 “원래는 왼쪽 타석에 설 때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는데 최근에는 오른쪽 타석에서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양쪽 모두 타격폼이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김 감독은 내야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유격수 정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정현의 수비에 대해 “정말 탄탄하다. 정현이 수비에서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막아줘서 팀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수비와 더불어 타격도 많이 향상됐다며 “정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리팀 내야의 핵심선수로 눈여겨봤던 선수다. 출전기회가 늘어나면서 타격에도 눈을 떠 정확도와 출루율이 좋아졌다. 그 덕에 투수들이 몸쪽 승부가 늘어 최근 몸에 맞는 볼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정현은 삼성 입단 때부터 자질을 갖고 있었다. 특히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정말 좋다. 늘 코칭스탭에게 질문하고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등 항상 연구를 하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좋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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