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김진욱 감독 “kt가 선두 KIA에게 유독 강한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 탓”

▲ kt wiz
올시즌 kt wiz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인탓이 크다고 밝혔다.

 

10일 우천 취소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KIA전에는 선수들이 유독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며 “KIA가 1위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올시즌 KIA와의 9차례 맞대결에서 4승5패를 거두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7승5패)을 제외하고 가장 대등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KIA 투수들을 상대로 kt 타자들은 팀 타율 0.317을 기록하며 LG(0.32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윤석민(타율 0.538 2홈런, 9타점)과 유한준(타율 0.500, 1홈런, 5타점), 정현(타율 0.471, 3타점) 등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지난해를 예로 들면서 “지난 시즌에는 1위 팀인 두산을 상대로 주눅드는 모습을 보여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KIA에게 만은 한번 해보자는 자세로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붙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보다는 선두 자리를 지켜야하는 KIA의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최근 두산과 NC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롯데전에서 1회초 공 9개만을 던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마운드를 내려왔던 김사율은 9일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욱 감독은 “검진결과 크게 이상이 없다고 나왔기 때문에 2군에 내리지 않고 불펜에서 지켜본 후 선발 투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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