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연고지 군부대 야구 저변 확대 나서

프로야구 kt wiz가 연고지 군부대를 방문해 야구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 공병대대에 김용국 수석코치를 비롯한 정명원 투수코치, 주장 박경수, 유한준, 박기혁 선수 등 kt 선수단 12명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군대야 야구하자’ 우수창 추진위원장과 김 수석코치가 도내 연고지 군부대 야구 활성화에 뜻을 함께하면서 추진됐으며, 선수단이 직접 준비한 알루미늄 배트, 연식 야구공 그리고 선수들이 사용했던 글러브 등의 용품을 전달했고, 군 장병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용국 수석코치는 “비활동 기간임에도 코치 및 선수들이 군부대 방문에 선뜻 동참해 줘서 고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연고지 군 장병이 야구에 흥미를 갖고 즐기며, 군대 야구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주장 박경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야구를 즐기고 싶어 하는 군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병영 내에서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게 되는 후배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서로 다른 색깔의 kt ‘안방마님’ 장성우ㆍ이해창…올해에도 주전 경쟁은 계속된다

지난해 프로야구 kt wiz의 안방을 나눠 책임졌던 포수 장성우(28)와 이해창(31)이 서로 다른 장점을 무기로 올해도 선의의 주전 경쟁을 펼칠 태세다. kt는 2017시즌 장성우가 118경기에 출전했고, 이해창이 114경기에 나서면서 고정된 주전 포수없이 이른바 ‘투 포수 체제’로 운영됐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전 장성우, 백업 이해창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장성우가 고질적인 허리부상에 시달렸고, 이해창이 공ㆍ수에서 급성장하면서 김진욱 감독은 상황에 따라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했다. 지난 시즌 두 선수의 기록만 살펴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난형난제’다.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공격형 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장성우보다 오히려 이해창이 우위에 있다. 장성우는 118경기에서 타율 0.231(294타수 68안타) 8홈런 46타점 28득점에 그쳤지만, 이해창은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254타수 69안타) 11홈런 44타점 33득점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장성우는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는 ‘해결사 능력’이 돋보였고, 이해창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타격을 자랑하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장성우의 경우, SNS 파문이후 1년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복귀 이후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것 만해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프로 10년차에 접어든 장성우는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수비에서만큼은 이해창보다 우위에 있다. 반면 이해창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도루저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수 리드에 있어서도 두 포수의 장점은 대조적이다. 이해창은 투수들의 마음을 어우르는 ‘엄마’ 같은 스타일이라면, 장성우는 공격적인 리드를 바탕으로 ‘아빠’같은 터프함을 선보였다. 실제로 잠수함 투수 고영표를 비롯해, 류희운, 정성곤 등 기복이 심한 젊은 투수들은 이해창이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훨씬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와 다르게 kt 투수진에서 힘 있는 구위를 자랑하는 엄상백, 심재민 등은 장성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때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장성우는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의 전담포수로 나서 그를 지난시즌 방어율 1위에 올려놓았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장성우와 이해창은 번갈아가며 포수마스크를 쓸 확률이 높다. 또한 허리가 좋지 않은 장성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할 경우, 자연스럽게 이해창이 포수로 출전하게 돼 두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선의의 경쟁자’인 두 포수가 각자 다른 매력을 발산할수록 kt의 안방은 더욱 든든해질 전망이다.김광호기자

3선발 확정 kt wiz, 남은 두 자리 놓고 주권ㆍ정성곤ㆍ류희운 등 토종들 ‘무한 경쟁’

기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33)와 고영표(27)에 ‘KBO 대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7)가 합류한 kt wiz가 막강 3선발을 완성한 가운데, 남은 두 선발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kt 선발진에서 제몫을 해준 선수는 방어율 1위에 오른 피어밴드(8승10패ㆍ방어율 3.04),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고영표(8승12패ㆍ방어율 5.08)와 함께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외국인 우완 투수 돈 로치(4승15패ㆍ방어율 4.69) 뿐이었다. 기대했던 ‘토종 에이스’ 주권이 무너지면서 정성곤, 류희운, 김사율 등을 기용했으나 모두 반짝 활약에 그쳤다. 두산 베어스에서 KBO 7시즌 통산 94승(43패ㆍ방어율 3.48)을 거두며 확실한 ‘10승 카드’임을 입증한 니퍼트의 합류로 인해 선발진에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나 결국 남은 선발 두 자리는 기존 국내 선수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 시즌에도 kt는 선발로서 경험을 쌓아온 주권과 정성곤, 류희운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들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원조 토종 에이스’ 주권이다. kt 창단 이후 첫 국내선수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2016년 6승8패, 방어율 5.10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지난해 연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WBC 참가로 인해 비시즌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주권은 결국 투구 밸런스를 잃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2군을 들락날락했다. 불펜으로 강등되면서 투구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한 주권은 지난해 5승6패 1세이브 3홀드, 방어율 6.61에 그쳤으나 부상만 없을 경우 올 시즌 유력한 선발 후보로 꼽힌다. 또한 지난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kt ‘1호선수’ 우완 류희운도 기대주다. 지난 시즌 중반 선발진의 붕괴 속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던 류희운은 4승4패, 방어율 7.67을 기록했다. 리그 후반에 갈수록 마운드에서 경기운영 능력이 좋아져 올해는 성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좌완 선발이란 희소성을 가진 정성곤의 경우, 가장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3승12패, 방어율 8.11로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역시 관건은 고질병인 제구로 영점만 잡히면 선발 한자리를 꿰찰 확률이 높다. 이 밖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혔던 좌완 핵심 불펜 심재민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베테랑 금민철, 우완 파이어볼러 배제성, 이종혁 등도 잠재적인 경쟁상대다. 창단 이후 가장 강력한 3선발을 구축한 kt가 새로운 토종 선발까지 발굴하며 2018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김광호기자

‘만능 내야수’ 정현, 연봉 179% 인상…고영표ㆍ이상화ㆍ김재윤, 첫 억대연봉 진입

프로야구 kt wiz의 ‘만능 내야수’ 정현(24)이 2018시즌 연봉 협상에서 팀내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며 “FA,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 연봉 총액은 27억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내야수 정현으로 지난해 2천800만원에서 무려 179% 인상된 7천800만원에 계약했다. 상무 전역 후 kt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서 105안타, 42타점, 타율 0.300을 기록하는 등 공ㆍ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한 kt는 창단 최초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선수 3명도 배출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해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잠수함 투수 고영표(27)는 전년 연봉 5천200만원에서 121%가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사인했다.아울러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상화(30)는 4천500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 지난 시즌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올스타 투수’ 김재윤(28)의 경우 9천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지난해 넥센서 시즌 도중 이적해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윤석민(33)은 연봉 2억1천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1천만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좌완 투수 금민철(32)과 김용주(27)는 각각 8천만원, 3천3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임종택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창단 후 내부 첫 억대 연봉 진입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슈퍼소닉’ 이대형, 새해에도 FA계약 소식 들리지 않으며 ‘격세지감’

프로데뷔 이후 2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한 kt wiz의 ‘슈퍼소닉’ 이대형(35)이 새해 들어서도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며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kt의 유일한 FA 대상자인 이대형은 최근까지 대어급 선수들이 속속 대형계약을 터트리는 것과 달리 kt와의 재계약은 물론 타 팀의 러브콜 조차 없다. LG에서 뛰던 지난 2013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고향팀 KIA와 4년 24억원에 계약했던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2015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형은 첫 두 시즌 동안 283경기에 나서 타율 0.312, 175득점, 81도루로 맹활약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도루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 좌측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이후 이대형은 독일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으며, 지난해 말 개인 훈련을 떠나 사이판에 머물고 있다. 현재 이대형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은 원 소속팀인 kt가 유일하다. 이번 겨울들어 각 구단이 스타급 선수들을 제외한 베테랑들에게는 유독 냉랭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상후 재활중인 30대 중반의 외야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길 팀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대형은 빠른 발이 주무기인 리드오프지만 치명적인 무릎부상을 당해 불리하다. 당초 6월 복귀가 예상된 상황에서 재활 페이스가 생각보다 빨라 시즌 초반 복귀를 노리고 있으나, 그가 부상 이전의 완벽한 몸상태로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t는 기본적으로 1군 원년 멤버이자 팀 기여도가 높았던 이대형을 적정 선에서 잡겠다는 생각에 지난해까지 세 차례 협상테이블을 차렸지만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kt는 이대형이 이달 20일 전후 귀국하는 대로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관건은 계약금 액수와 기간이어서 선수 본인의 요구 보다는 구단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을 전망이다. 이대형이 지난해 1월말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극적으로 FA 계약을 맺은 선배 이진영(2년ㆍ15억원)처럼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광호기자

[KBO리그 2018 바운스] 이적후 1군서 가능성 보인 kt 우완 ‘파이어볼러’ 배제성

“kt wiz에서 야구인생 2막 성공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해 4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내야수 오태곤(27)과 함께 트레이드 돼 온 우완 투수 배제성(22)은 kt wiz가 오태곤을 영입하기 위해 끼어맞춘 들러리 정도로만 여겨졌다.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배제성은 다음날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마운드에 올랐고,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렇게 지난 시즌 1군서 21경기에 출전한 그는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1군 첫 시즌을 마쳤다. 지난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난 배제성은 “지난해 1군에 데뷔한 것은 만족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지난 시즌 1군서 한참 좋다가도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진 적이 많아 그런 부분에서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올해에는 기복있는 경기력만 줄여도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비록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1군에서 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본 점이 소득”이라고 설명했다. kt 구단과 김진욱 감독은 190㎝의 큰 키에 최고구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는 배제성의 잠재력을 높게 봤고, 롯데 시절 퓨쳐스리그에서만 뛰던 그를 1군 마운드에서 성장시켰다. 그 결과 지난 시즌 주로 불펜으로 뛰면서 선발 기회를 얻기도 했고, 승패 없이 방어율 8.72에 그쳤으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배제성은 “원래 주무기인 강속구외에도 슬라이더, 커브에 자신이 있다. 슬라이더는 직구와 똑같은 타점에서 오다가 꺾여 구종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커브도 떨어지는 낙폭이 괜찮다”면서 “결국 관건은 제구다. 제구만 잡힌다면 어떤 타자를 만나도 두렵지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제성은 시즌 종료 후 이전에 팔꿈치 수술때 박았던 핀 제거 수술을 받느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가지 못했다. 핀이 워낙 뼈에 단단하게 붙어 제거에 실패했지만, 수술이후 이지풍 트레이너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재활과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 현재는 캐치볼까지 가능한 상태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배제성은 “벌크업을 하면서 체중을 5㎏정도 증가시켰는데 90㎏까지 늘리는게 목표다. 현재 몸상태가 50~60% 정도지만 캠프전까지 80~90%까지 끌어올려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을 만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위해 세 자리수 이닝을 던지면서 풀타임 1군 선수로 자리잡고 싶다. 내게 소중한 기회를 준 kt에서 야구인생 2막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광호기자

‘마법군단’ 유니폼 입은 kt 니퍼트, “가치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미국)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kt wiz 선수로 본격적으로 새 출발한다. kt는 5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t는 전날 니퍼트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없으면 최종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올해 kt에서 KBO리그 외국인 투수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7년 동안 두산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94승 43패 1홀드 방어율 3.4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또 2016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면서 KBO리그 최고 에이스로 정상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두산이 니퍼트와 재계약하지 않아 은퇴 위기에 몰렸던 니퍼트는 결국,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날 계약을 마친 뒤 임종택 kt 단장은 “니퍼트가 메디컬테스트는 물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주도로 진행한 신체 상태 체크도 이상 없이 통과했다”며 “베테랑 투수답게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 통산 100승을 넘어, 팀과 함께 재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니퍼트는 “내 가치를 인정하고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스프링캠프 등 시즌 전까지 훈련에 전념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한 데 이어 이번 니퍼트 영입을 끝으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김광호기자

kt, ‘내가 찍은 2017 kt wiz 명장면’ 이벤트 성료

프로야구 kt wiz가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내가 찍은 2017 kt wiz 명장면’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kt는 4일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200장이 넘는 사진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연들이 모인 가운데, 총 39장의 사진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응모된 사진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보낸 사진들과 kt wiz 선수들이 기록한 끝내기 경기 장면이 주를 이뤘으며, 구단 포토그래퍼 지용현 작가가 응모 받은 모든 사진을 심사했다. 이중 지난해 7월 지니존에서 정현 선수가 기록한 끝내기 안타가 터져 나오는 순간을 포착한 김경민 씨의 사진과 5월 아이와 함께 첫 직관을 한 추억을 공유한 강지상 씨의 사진이 공동 1등을 차지했다. 또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마친 선수들이 1루측을 향해 인사하는 역동적인 사진과 워터페스티벌을 즐기는 부녀의 사진이 2등에 선정됐다. 지용현 작가는 선정 배경에 대해 “즐거운 추억과 사연이 담긴 사진을 위주로 선택했다”며 “팬 분들과 사진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당선된 팬들의 사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김광호기자

kt wiz, 리그 최고의 우완투수 니퍼트 영입

수준급 우완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던 프로야구 kt wiz가 결국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검증된 용병’ 더스틴 니퍼트(37)를 품었다. kt는 4일 “전 두산 소속 외국인 우완 투수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별 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니퍼트의 영입으로 kt는 이미 재계약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3),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28)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채우고 2017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니퍼트는 자타공인 KBO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94승43패, 방어율 3.48을 기록해 외국인 최초 100승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상을 당한 2015년을 제외한 6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고,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나 15승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엔 다승(22승), 승률(0.880), 방어율(2.95)까지 3관왕을 차지해 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종택 kt wiz 단장은 니퍼트 영입과 관련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선수다”라며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2017시즌에도 179.2이닝을 던지며 14승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의 경기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니퍼트의 영입으로 기존 좌완 에이스 피어밴드와 함께 KBO ‘최강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 2016년 시즌 도중 넥센에서 웨이버 공시돼 신생 kt의 유니폼을 입은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방어율 1위(3.04ㆍ8승10패)에 오르며 구단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하지만 두 투수의 투구 스타일은 확연히 달라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른손 투수인 니퍼트는 2m가 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이 패스트볼이 위력적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손쉽게 던진다. 반면, 좌완 투수 피어밴드는 너클볼이 가장 큰 무기다. 지난 시즌부터 피어밴드가 주무기로 삼은 너클볼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불규칙적으로 떨어지거나 휘어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손쉽게 빼앗았다. 좌ㆍ우로 던지는 팔과 주무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니퍼트와 피어밴드를 kt가 올 시즌 이틀 연속 등판시킬 경우, 상대팀 타자들에게는 훨씬 더 위력적으로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이드암 투수인 ‘토종 에이스’ 고영표까지 붙일 경우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