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내야수’ 정현, 연봉 179% 인상…고영표ㆍ이상화ㆍ김재윤, 첫 억대연봉 진입

kt, 2018시즌 49명 모두 연봉 계약 마쳐

▲ 고영표.경기일보 DB
▲ 정현, 고영표, 이상화, 김재윤 .경기일보 DB
프로야구 kt wiz의 ‘만능 내야수’ 정현(24)이 2018시즌 연봉 협상에서 팀내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11일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며 “FA, 육성, 군 보류 선수를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9명, 연봉 총액은 27억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내야수 정현으로 지난해 2천800만원에서 무려 179% 인상된 7천800만원에 계약했다. 상무 전역 후 kt에서 첫 시즌을 보낸 정현은 지난 시즌 124경기서 105안타, 42타점, 타율 0.300을 기록하는 등 공ㆍ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한 kt는 창단 최초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선수 3명도 배출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해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잠수함 투수 고영표(27)는 전년 연봉 5천200만원에서 121%가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사인했다. 

아울러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상화(30)는 4천500만원에서 122% 인상된 1억원, 지난 시즌 전반기 마무리 투수로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올스타 투수’ 김재윤(28)의 경우 9천만원에서 22% 인상된 1억1천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지난해 넥센서 시즌 도중 이적해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윤석민(33)은 연봉 2억1천만원에서 48% 인상된 3억1천만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좌완 투수 금민철(32)과 김용주(27)는 각각 8천만원, 3천3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임종택 단장은 “팀 공헌도 및 개인 성적, 팀워크, 프로의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창단 후 내부 첫 억대 연봉 진입 선수들이 배출된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