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노리는 kt wizㆍ8년만의 대권 넘보는 SK 와이번스 “올해는 진짜 다르다”

2018 프로야구 개막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오는 24일 역대 가장 빠른 개막전을 갖게돼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0개 구단들이 지난 2월 한 달간 해외 스프링캠프를 통해 시즌을 준비한 가운데,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 wiz, SK 와이번스가 한층 강화된 전력을 앞세워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시범경기에서 kt는 5승 1패로 2년 연속 1위, SK는 4승 1무 1패로 2위에 오르며 투ㆍ타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양 팀은 ‘특급 신인’의 가세와 ‘톱스타’의 복귀로 인해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진짜 다르다’고 외치는두 팀은 2018시즌 개막을 그 어느 때보다 기다리고 있다.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 2년차 김진욱 야구 kt, “이제는 성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신년 결의식에서 kt wiz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부임 2년차를 맞은 탈꼴찌를 넘어 5할 승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3년 연속 꼴찌에 머문 kt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FA시장서 ‘거포 3루수’ 황재균을 4년 88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을 들여 영입했고, 신인드래프트서 ‘천재 타자’ 강백호를 품에 안았다. 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3인방’ 금민철, 김용주, 조현우를 합류시킨데다 KBO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전격 영입하면서 투ㆍ타의 안정을 이뤘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2월 약 한달간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전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 기간 중 치른 9차례의 평가전과 시범경기 6게임을 통해 드러난 올해 kt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kt가 새 시즌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은 타선이다. 중심 타선과 3루 자리에 황재균이 배치되면서 타선과 내야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박경수, 로하스, 윤석민, 황재균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은 타 9개 구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홈런 2방에 타율 0.500의 맹타를 휘둘렀고, 황재균도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복귀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현과 심우준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좌익수인 ‘특급 신인’ 강백호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점도 반갑다. 선발진은 니퍼트가 어깨 통증으로 아직 실전투구에 나서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5선발을 구축했다. 지난해 ‘원투펀치’로 활약한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가 에이스 다운 투구를 선보였고, 4,5 선발을 맡게 된 주권, 금민철도 잇따라 호투를 펼쳤다. 불펜의 경우,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필승조인 엄상백과 심재민, 이상화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철벽 불펜’을 구축할 태세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강화된데다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른 kt의 창단 4년차 활약이 기대된다. ▲ ‘최강 대포’에 ‘막강 5선발’ 균형맞춘 다크호스 SK 지난해 SK 와이번스는 역대급 타선을 구축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46개)은 물론 제이미 로맥(31개), 한동민(29개), 김동엽(22개) 등 전도 유망한 ‘젊은 거포’들이 대거 등장해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다. SK는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2003년 삼성 213개)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올해는 선발진이 큰 일을 낼 분위기다. 그 중심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있다. 재작년 12월 팔꿈치 수술 이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건강하게 복귀하며 부활을 알렸다. 150㎞대 불같은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도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중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3년간 SK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이닝이터’ 메릴 켈리의 활약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켈리는 요근래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검증된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종훈(12승)과 가능성을 보인 우완 파이어볼러 문승원이 나란히 4,5 선발을 맡는다. 좌ㆍ우, 잠수함 투수까지 고루 갖춘 SK의 선발진은 2강으로 꼽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에 견줄만한 최강 선발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타선은 지난해 라인업과 큰 변화는 없지만 외야수 정진기와 최승준, 내야수 박승욱, 최항 등 젊은 타자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7시즌 부침을 겪었던 베테랑 정의윤과 박정권, 김강민 등이 제몫을 해줄 경우 공포의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반면, 약점인 불펜은 새 주전 마무리로 베테랑 박정배를 낙점한 가운데,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박희수와 서진용, 채병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밖에 김주한과 김태훈, 문광은 등이 시범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감을 높였다. 투ㆍ타에 걸쳐 완전체로 거듭난 ‘비룡군단’이 KIA와 두산의 2강 체제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광호기자

kt 정현ㆍ심우준, 유격수ㆍ리드오프 뜨거운 경쟁에 김진욱 감독 ‘행복한 비명’

최근 kt wiz의 정현(24)과 심우준(23)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주전 유격수와 리드오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김진욱 감독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시즌 유격수와 3루 자리를 번갈아 맡았던 심우준과 정현은 kt 내야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 시즌을 치른 정현은 지난해 124경기에서 타율 0.300, 6홈런, 42타점, 45득점, 4도루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심우준도 지난해 8월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 전까지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87, 4홈런, 26타점, 38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전력보강에 나선 kt가 ‘거포 3루수’ 황재균을 FA로 영입하면서 수비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정현과 심우준의 유격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2월 약 한 달간 미국 애리조나, LA서 열린 스프링캠프 때까지만해도 탄탄한 수비에 정교한 타격을 갖춘 정현이 한발 앞서가는 듯 했다. 정현은 kt가 NC,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치른 9차례 평가전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2안타 중에는 홈런 2개,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장타가 부쩍 늘어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 돌입하면서 정현이 주춤하는 사이 이번에는 심우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정현이 시범 6경기서 타율 0.105(19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다소 부진한 반면, 심우준은 무려 타율 0.471(17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 2도루로 공격 전반에 걸쳐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20일 SK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특급 좌완’ 김광현을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심우준은 정현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나 톱타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현은 올 시즌 리드오프 도전에 대해 “감독님이 맡겨만 주신다면 선두타자 자리도 자신있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두 자릿수 도루를 해낼 수 있다”라며 “또한 타석에서 더 많이 공을 지켜보면서 출루율을 높일 생각이다. 팀 공격의 선봉에 서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우준도 “최근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선구안도 좋아지고, 히팅 포인트에서 제대로 타격이 되고 있다.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서 정규 시즌에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심우준이 최근 좋은 성적을 보임에 따라 정현과 시즌 내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둘 모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김광호기자

‘심우준 투런포’ kt, 시범경기 무패행진 SK에 일격

프로야구 kt wiz가 심우준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시범경기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SK 와이번스에 일격을 가했다. kt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SK전에서 선발 주권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리드오프’ 심우준의 2점 홈런을 앞세워 5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개 팀 중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던 SK마저 물리친 kt는 5승1패가 돼 SK(4승1무1패)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SK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kt의 ‘4선발’ 주권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kt는 ‘홈런 군단’ SK를 상대로 홈런 한방에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3회초 1사 이후 9번 타자 박기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최근 kt 타자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심우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심우준은 호투하던 SK 선발 김광현의 2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침묵하던 SK 타선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SK는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이 좌중간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제이미 로맥이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되는 사이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아 만회점을 뽑아내며 1대2로 추격했다. 6회초 1아웃 1,3루에서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1점을 달아난 kt는 경기 후반 굳히기에 들어갔다. 8회초 대타 이진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남태혁의 중전 적시타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kt는 5대1로 달아났다. kt는 선발 주권에 이어 고창성(2이닝), 김사율(2이닝), 홍성용(1이닝)이 이어 던지며 SK의 강타선을 잘 봉쇄해 시범경기 5승째를 거뒀다.김광호기자

‘특급 신인’ kt 강백호, ‘명불허전’ 스타 탄생 예감

프로무대 데뷔 이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kt wiz의 ‘특급 신인’ 강백호(19)가 시범경기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대형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프로무대에 첫 선을 보인 강백호는 19일 현재 시범경기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29(14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홈런을 터트리지는 못했으나 하위타선에 배치된 강백호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kt도 시범경기서 4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평가전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명불허전(名不虛傳)’ 타격 실력을 뽐낸 강백호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첫 선을 보였다. 프로무대 데뷔전서 무안타에 그쳐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 했던 그는 이튿날 경기서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16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타점과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고, 17일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꾸준히 타격감을 조율한 강백호는 특히, 18일 롯데전서는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쳐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백호는 이날 1대3으로 뒤진 7회말 1사 후 윤석민 대신 타석에 들어서 롯데 불펜투수 김대우가 던진 초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추는 대형 2루타를 작렬시켰다. 시범경기 첫 장타를 맛본 그는 양 팀이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서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긴장한 상대투수 배장호가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가 되자 롯데 내야진은 전진 수비로 강백호를 압박하며 홈 승부를 노렸다. 볼카운트 2-2로 몰린 강백호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으로 배장호의 5구를 정확히 공략해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연결하면서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강백호는 경기를 마친 후 “시범경기지만, 야구 인생에서 처음 끝내기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타석에서 변화구에 대비했다”며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스윙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캠프 기간 연습했던 장타가 처음 나와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시절 ‘한국의 오타니’로 불리며 투ㆍ타에 걸쳐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강백호가 타자로 전념키로한 프로무대에서 방망이로 큰 일을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광호기자

‘슈퍼 루키’ 강백호, 롯데전 끝내기 안타…황재균, 투런포 ‘쾅’

kt wiz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강백호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첫 끝내기 안타이자 시범경기 3타점째 활약이다. 이날 kt 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거포 3루수’ 황재균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신인 최대어 강백호가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다. 또한 선발로 나선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어밴드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영표는 4이닝동안 6안타로 2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3회말 2사 2루서 정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으나, 5회 롯데 나원탁에게 적시타를 맞아 1대1 동점을 허용한 후 6회초 2점을 빼앗겨 1대3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kt는 7회말 1사 후 대타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대3으로 맞선 9회말 몸에맞는 공과 볼넷, 롯데 구원투수 배장호의 폭투로 만든 무사 2,3루서 강백호가 중전 굿바이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마감했다. kt는 시범경기서 4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 경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3대3 무승부를 기록, 시범경기 4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K는 이날 시범경기서 ‘홈런왕’ 최정의 동생인 최항이 4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말에는 정진기가 좌월 2점 홈런을 쳐 3대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9회초 넥센의 대타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연속 3안타를 내주고 2점을 더 빼앗겨 다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황선학기자

KT-kt wiz, KBO리그 최초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

프로야구 kt wiz가 KBO리그 최초로 미세먼지 위협에서 관중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KT와 손잡고 야구장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도입한다. KT그룹과 kt wiz 야구단은 프로야구단 최초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기가 loT 에어 맵(GiGA IoT Air Map)’ 플랫폼을 구축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사물인터넷 기반 실외 공기질 측정과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모니터링한다. ‘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되면 경기 시작 전 10분간 드론과 스프링쿨러가 인공강우를 살포해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을 감소시킨다. 또 경기 중에는 공기질 상태에 따라 야구장 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공조기를 실시간 가동해 관중들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토록 한다. 관중들은 전광판과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wizzap’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수치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 개막 이후에는 ‘미세먼지 나쁨’으로 예보되는 홈경기에서는 입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미세먼지 마스크팩을 나눠줄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유태열 kt sports 대표이사,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Air Map 서비스를 도입해 팬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관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국민기업 KT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kt wiz, 홍보대사 초청 간담회 개최 “지역사회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 될 것”

프로야구 kt wiz가 지난 17일 오전 구단 홍보대사들을 케이티 위즈 파크로 초청해 ‘2018시즌 홍보대사 간담회’를 갖고 야구단과 지역사회가 건전한 야구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태열 kt sports 사장과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을 비롯,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장유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방송인 박철씨 등 40여명이 참석해 구장투어와 간담회, 롯데 자인언츠와의 시범경기를 관전했다. 행사에 앞서 홍보대사들은 김진욱 kt 감독과 기념촬영을 가졌으며, 나도현 운영팀장과 강신혁 마케팅 팀장으로부터 2018시즌 선수단 운영 방향과 그동안 구단의 문화로 정착한 각종 이벤트 및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홍정심 수원여고 총동창회장, 임태선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신임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홍보대사들은 즉석에서 10매의 중앙지정석 ‘행복나눔 시즌티켓’을 구입해 구단에 기부했고, 이에 임종택 단장도 개인 명의로 2매를 구입하는 등 총 12매의 티켓이 모아져 소외계층을 위해 상시 쓰여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태열 kt sports 사장은 “홍보대사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올해 우리 팀은 한 단계 도약하는 성적을 거두고 수원시민, 경기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수단과 구단 전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여러분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진욱 kt 감독은 “홍보대사님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올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많은 격려와 홍보, 그리고 높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또한 kt wiz는 18일 수원시 SNS서포터즈와도 협약을 맺고, 이들을 구단소식과 경기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홍보대사로 활동토록 지원키로 했다. 한편, kt wiz는 지난해부터 10구단 유치 과정에 기여한 창단 유공자와 언론인, 지역 학교 총동문회장, 사회단체 및 협회, 기업, 체육인 등 62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황선학기자

윤석민, 홈런 2방 ‘펑펑’…17안타 kt, 삼성 대파하고 2연승

수원구장만 서면 펄펄 힘이나는 kt wiz의 4번 타자 윤석민이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윤석민이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폭발로 9대4 승리를 거뒀다. 전날 첫 경기서 접전 끝 삼성에게 3대2로 승리했던 kt는 2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타선에서는 윤석민 외에도 남태혁이 솔로포를 터트렸으며, 리드오프로 나선 심우준은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승리투수가 된 주권은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제몫을 했고, 오랜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고창성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불펜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서 kt는 장단 17안타를 터트리면서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말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보니야를 상대한 kt는 로하스의 1타점 2루타와 윤석민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이 2회초 1사 1,3루서 김상수의 내야땅볼로 1점을 쫓아오자 kt는 3회말 집중타로 보니야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경수가 내야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로하스가 첫 타석에 이어 또다시 2루타를 쳐내 1점을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윤석민은 보니야의 7구째를 노려쳐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kt는 7대1까지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삼성은 주권을 공략해 4회와 5회 각각 1점 씩을 뽑아내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다. 후반들어 kt는 6회 첫 타자로 나선 ‘특급 신인’ 강백호가 KBO 공식 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3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말 남태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SK가 팔꿈치 부상이후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김광현의 5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와 한동민의 솔로포에 힘입어 NC를 6대1로 제압했다. 전날 NC에 8대4로 승리했던 SK는 kt와 마찬가지로 2연승을 달려 공동 1위에 올랐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