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家 막내’ 안윤주, 꿈나무골프대회 女저학년부 ‘우승 홀인원’

삼남매 골퍼 막내 안윤주(용인 나산초4)가 마스타전기차배 제8회 MBN꿈나무골프대회 여자 저학년부(청학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윤주는 16일 전북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양아연(대전 원평초ㆍ150타)과 배윤지(서울 불암초ㆍ154타)를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윤주는 2016년 초등연맹 회장배와 문체부장관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언니 안연주(13ㆍ화성 비봉중1)와 최근 3년 동안 전국대회 저ㆍ고학년부서 무려 16개 대회를 석권한 두살 터울의 오빠 안성현(나산초5)에 이어 삼남매가 전국대회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오빠 안성현은 이날 남자 고학년부(황룡부)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1학년 선배들인 박재현(서울 보라매초ㆍ143타), 강승구(김제 죽산초ㆍ145타)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자 고학년부(불새부) 양윤서(인천 삼목초)와 최승희(안성 공도초)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2,3위에 올랐고, 남자 저학년부(기린부) 최창빈(남양주 화봉초)도 합계 159타로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메이저 퀸’ 이미림, 포틀랜드 클래식서 2연승 도전

한 라운드 세 차례 칩샷 홀 아웃 행운을 안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메이저 퀸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이 2연속 우승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서 우승한 이미림은 여세를 몰아 18일 새벽 3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서 막을 올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격한다. ANA 인스피레이션 마지막 날 두 차례 행운의 칩인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서 칩인 이글 행운이 더해져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이미림은 이 행운을 포틀랜드 클래식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미림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60점으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시즌 상금랭킹 7위, 여자 세계랭킹도 지난주(94위) 보다 무려 73계단 뛰어오른 21위에 랭크되는 등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지난 2014년 마이어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만에 시즌 2승의 결실을 거두게 된다. 이미림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그동안 2015년 공동 5위, 2018년 공동 8위로 나쁘지 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미림 외에도 코리언 낭자들이 대거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시즌 2승을 노리고, 박성현(27ㆍ솔레어), 김세영(27ㆍ미래에셋), 재미교포 노예림(19ㆍ하나금융그룹)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 우승 후 7개월 만의 정상 도전이며, ANA 인스피레이션서 첫 시즌 대회를 치른 세계랭킹 4위 박성현은 시즌 첫 승을 목표로 샷을 가다듬고 있다. 역시 앞선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서 공동 18위로 예열을 마친 김세영과 지난해 준우승자인 노예림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에 따른 대기 상황 악화로 일정을 당초 4라운드서 3라운드로 축소해 54홀 대회로 치른다. 황선학 기자

이미림, “나도 메이저 여왕”…ANA 인스피레이션 패권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이 극적인 마지막 홀 이글을 바탕으로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 호수의 여인이 됐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이미림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서 버디를 낚아 두 선수를 제치고 감격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전통적인 이 대회 우승 세리머니인 캐디와 함께 호수에 뛰어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017년 KIA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의 투어 우승이자 개인 통산 4번째다. 이번 이미림의 우승으로 지난해 고진영(25ㆍ솔레어)에 이어 한국선수들이 2년 연속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타 차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미림은 6번 홀(파4) 오르막 칩샷으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칩인 버디를 기록하는 행운이 잇따르며 여전히 선두를 2타 차로 뒤따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서 기적 같은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뒤, 다음 조에서 경기한 선두 코르다와 1타 차 2위 헨더슨을 기다렸다. 이미림의 내리막 칩샷이 두 차례 바운드 뒤 굴러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 간 것. 반면 뒤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마지막 홀서 파세이브에 그쳤고, 헨더슨은 버디를 잡아 3명의 선수가 연장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선수 가운데는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과 이미향(27ㆍ볼빅)이 나란히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으며, 박인비(32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에 나선 박성현(27ㆍ솔레어)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황선학 기자

황유민, 매경솔라고배 아마골프 女 개인전 패권

여자 개인전 우승자 황유민.MBN 제공 국가대표 상비군 황유민(안양 신성고)이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제24회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개인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지난 28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 솔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여자부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2위 그룹인 김민선(영서고)과 김혜승(대전여자방송통신고), 방신실(화성 비봉고ㆍ이상 202타)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황유민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6언더파만 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2년 차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 기쁘다.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라운드를 건너 뛰고 이날 3라운드를 치른 남자부에서 국가대표 김백준(비봉고)은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백준은 최영준(전북 고창북고)과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동률을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서 파 세이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최영준에 뒤졌다. 황선학기자

[화제의 선수] 한국 골프 희망으로 떠오른 안성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꿈을 하나씩 이뤄가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타이거 우즈 같은 세계최고 골퍼의 꿈을 향해 무더위 속에서도 누나, 동생과 함께 샷을 가다듬고 있는 남자 골프 유망주 안성현(11ㆍ용인 나산초5). 안성현은 코로나19 여파로 늦게 개막한 올 시즌 경기도종합선수권(6월)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인 서라벌배와 블루원배(이상 7월)에서 6학년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고학년(5ㆍ6학년)부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단 한 차례씩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3년동안 무려 16개 전국대회서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안정된 샷을 과시했다. 녹색드림배와 초등연맹회장배, 덕신하우징배, 박세리배 등 4개 전국대회서 지난해 저학년부 2연패를 이뤄냈다. 또 서라벌배 대회서는 작년 저학년부 우승에 이어 올해 고학년부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안성현이 골프에 입문한 것은 두 살 위 누나인 안연주(13ㆍ화성 비봉중1)가 지난 2016년 초등연맹 회장배와 문체부장관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시상대 맨 꼭대기에서 박수갈채를 받는 모습에 반해서다. 이후 부모를 졸라 클럽을 잡은 그는 2년 뒤인 2018년 부터 전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두 살 아래인 막내 안윤주(나산초4)까지 삼남매 골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성현의 강점은 또래 선수들에 비해 큰 체격조건(166㎝)에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운동 기능과 감각적인 게임운영 능력이다. 3학년 때부터 안성현을 지도하고 있는 김희문(40) 프로는 성현이는 거리와 쇼트게임, 퍼팅 능력을 고루 갖췄다. 이해력이 빠르고 스스로 창의적인 플레이도 잘 한다면서 롱아이언과 하이브리드의 정확성만 조금 더 높인다면 앞으로 국가대표는 물론 프로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재목이다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복없는 그의 플레이 모습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임성재(CJ대한통운)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는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안성현은 반복 훈련보다는 라운딩을 즐기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실전형 노력파로 올해 자격이 되는 국가대표 상비군 발탁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이어 중학 때 국가대표 선발, 그리고 고교 졸업 후 PGA투어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꾸는 등 단계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안성현은 운동선수 답지않게 수준급 그림그리기가 취미로, 그가 그리는 골퍼로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최승희, 道협회장배골프 여초부 시즌 V2 샷

골프 유망주 최승희(안성 공도초)가 제32회 경기도협회장배골프대회 여초부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최승희는 6일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초부 본선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변지율(수원 매원초ㆍ144타)과 현세린(고양 원중초ㆍ145타)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승희는 지난달 같은 장소서 열린 제34회 경기도종합골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남고부에서는 김백준(화성 비봉고)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135타로 하지민(수성방통고)과 권성훈(안양 신성고ㆍ이상 136타)을 1타 차로 꺾고 지난 종합선수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여고부서는 역시 종합선수권 준우승자인 황유민(신성고)이 이날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날려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강정현(수성방통고ㆍ135타)과 김민주(비봉고ㆍ137타)에 앞서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편, 남녀 중등부서는 안태환(과천 문원중)과 백송(이천 양정여중) 이 나란히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용빈(비봉중ㆍ142타)과 최정원(신성중ㆍ139타)에 앞서 정상에 동행했고, 남초부서는 한지호(고양 낙민초)가 이븐파 144타로 안성현(용인 나산초ㆍ147타)을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임채리, 경기도종합골프 여중부 우승트로피

유망주 임채리(용인 상하중)가 시즌 첫 대회인 제34회 경기도종합골프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우승,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임채리는 25일 군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나은서(화성 비봉중ㆍ139타)와 구민지(용인 남사중ㆍ142타)를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날 71타로 나은서, 박예지(비봉중)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임채리는 이날 전반 9홀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서 보기를 범해 1타를 까먹었지만 14번ㆍ16번홀서 버디를 추가해 이날 4타를 줄인 나은서를 2타 차로 제쳤다. 또 남고부에서는 권성훈(안양 신성고)이 3언더파 69타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날 5타를 줄인 김백준(비봉고ㆍ138타)에 1타 앞서 우승했으며, 여고부서는 황유나(파주 광탄고)가 이틀 연속 66타, 69타로 언더파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러 9언더파 135타로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황유민(신성고)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서 승리해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중부서는 김율호(비봉중)가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같은 팀 최정원(148타)에 1타차 역전 우승을 일궜고, 남녀 초등부서는 안성현(용인 나산초)과 최승희(안성 공도초)가 각각 148타, 137타로 임태영(수원 태장초ㆍ150타), 오수민(안산 청석초ㆍ138타)을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KLPGA E1채리티오픈, 국내파 vs 해외파 ‘자존심 대결’

포스트 코로나19 상황서 전 세계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오는 28일 이천에서 국내 두 번째 대회의 막을 올린다.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총 상금 8억원을 놓고 벌이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 그 무대다. 지난 17일 끝난 KLPGA 챔피언십에 이은 무관중 대회로 144명이 출전해 1억6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나흘간 샷 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 성적으로 컷 오프를 가린다. 이번 대회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에서 해외파 선수들도 일부 출전, 국내파 선수들과 자존심을 건 우승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파 가운데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른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최혜진(21ㆍ롯데), 이다연(23ㆍ메디힐), 임희정(20ㆍ한화큐셀), 이소영(23ㆍ롯데)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데뷔 첫 해 임희정, 조아연(20ㆍ볼빅) 등 동갑내기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박현경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여세를 몰아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와 함께 가장 먼저 시즌 2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또한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 최혜진을 비롯, 무서운 신예 임희정, 조아연에 이번 대회 장소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소영 등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해외파들도 이번 만은 진가를 보여주겠다벼 벼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7ㆍ미래에셋), 이정은(24ㆍ대방건설), 김효주(24ㆍ롯데) 등 3인방에 JLPGA서 뛰고 있는 배선우(26)가 국내파들과의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3승을 비롯, LPGA 통산 10승을 거둔 강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과 4년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도 앞선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나란히 8언더파를 몰아쳤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이와 함께 배선우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다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내준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씻겠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황선학기자

박현경, 코로나19 이후 세계 첫 골프대회 우승 ‘메이저 퀸’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박현경은 17일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KLPGA 투어 시즌 개막 대회로 열린 메이저 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에 그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갑내기 임희정(한화큐셀)과 배선우(26)에 1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2년 차인 박현경은 29번째 대회 출전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2억 2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반면,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로 전날까지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임희정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골프대회가 모두 중단된 상황서 가장 먼저 재개돼 세계 골프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날 3타차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4번홀(파4)서 버디를 낚아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6번(파4),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선두 임희정을 맹추격했다. 박현경은 9번홀(파5)에서 약 1m짜리 파 퍼트를 놓쳐 2타차 공동 2위에 머물렀으나, 11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후 임희정이 15번 홀(파5) 버디로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편, 김효주(25)는 이소영(23ㆍ이상 롯데)과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