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승리 위해 호주 집결

▲ 프레지던츠컵 로고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 )가 골프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자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골프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강 미국팀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간의 골프대항전으로 연합팀인 인터내셔널팀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을 비롯해 최경주(한국),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제프 오길비(호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부단장 4명이 이끈다. 인터내셔널팀은 객관적인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팀에 밀리는 만큼 선수들의 장ㆍ단점으로 파악한 전술 수립을 통해 전력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선수는 아시아 5명(임성재, 안병훈, 마쓰야마 히데키, 판정쭝, 리하오퉁), 호주 3명(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 캐머런 스미스), 아메리카 3명(에이브러햄 앤서, 호아킨 니만, 애덤 해드윈), 아프리카 1명(루이 우스트히즌) 등으로 꾸려졌다. 단장 엘스는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을 위해 묘수를 꺼냈다.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5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104회 호주오픈에 부단장을 소집했다. 엘스 자신은 물론 최경주, 오길비, 위어 등 3명의 부단장은 대회에 출전한다. 현역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는 이들 넷은 일찌감치 호주로 건너와 다음 주 결전에 대비한 작전 수립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주말 호주로 건너간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 개막 일주일 전부터 단장과 부단장이 모이는 건 쉽지 않지만 호주오픈에 같이 출전하면서 미리 호흡을 맞출 시간적 여유를 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소속으로 뛸 선수들도 호주오픈에 나선다. 스콧, 리슈먼, 스미스 등 3명의 호주 선수는 전원 출전하고 앤서(멕시코)와 판정쭝(대만), 우스트히즌(남아공) 등도 출전해 12명 중 절반인 6명이 미리 호주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를 단장으로 둔 미국팀 역시 핵심 전력으로 꼽는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게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등이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치르야 예행연습을 거친다. 이광희기자

박인비·고진영·박성현…‘LPGA 10년간 최고 선수 가리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근 10년 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L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시즌까지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 흥미를 끌고있다. 이번 투표는 10년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주요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 팬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최종 1위를 가린다. 최고 선정 투표에 나서는 16명의 선수는 최근 10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또는 일반 투어 대회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올림픽 메달 등 개인상 수상 실적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그 결과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16명의 선정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톱 시드를 받았고,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해 LPGA 투어서 개인 타이틀을 휩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7번, 박성현(26ㆍ솔레어)이 8번 시드에 각각 배정됐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재미 교포인 미셸 위와 득표 경쟁을 벌인다. 또 유소연(29ㆍ메디힐)이 9번 시드, 최나연(32ㆍSK텔레콤)이 13번 시드, 전인지(25ㆍKB금융그룹)가 15번 시드에 배정되는 등 한국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2번 시드에는 쩡야니(대만)가 배정돼 전인지와 1라운드서 격돌하고, 이 승자는 고진영-크리스티 커(미국) 대결 승자와 8강 대결을 벌인다. 최나연은 4번 시드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회전서 대결하고, 3번 시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5번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6번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한편, 1라운드 16강 매치업 팬 투표는 12월 2일부터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행되고, 최종 결승전은 2020년 1월 6일과 7일에 걸쳐 진행돼 최근 10년간 최고의 여자 선수를 결정한다. 황선학기자

女골프 해외파 vs 국내파, 29일 경주 챔피언트로피서 격돌

2019년 국내와 해외 여자골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코리언 낭자들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주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인교포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각 12명씩 맞붙는 단체전이다. 해외파로 구성된 팀 LPGA에는 대회 주최자인 박인비(31ㆍKB급융그룹)를 비롯, LPGA 개인타이틀을 휩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신인왕 이정은(23ㆍ대방건설), 김효주(24ㆍ롯데), 교포 선수 다니엘 강(27), 리디아 고(22) 등 쟁쟁한 멤버들로 짜여졌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 팀 KLPGA에는 올 시즌 6관왕에 오른 최혜진(20ㆍ롯데)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로 해외 유턴파인 장하나(27ㆍBC카드)를 비롯, 이다연(22ㆍ메디힐), 박채윤(25ㆍ삼천리), 조아연(19ㆍ볼빅), 조정민(24) 등이 나선다. 대회 첫 날인 29일에는 한 팀 2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포볼 매치, 30일에는 한 팀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매치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내달 1일에는 각팀 12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싱글 매치가 열린다. 각 경기마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부여해 사흘간 많은 점수를 쌓은 팀이 우승한다.황선학기자

고진영, LPGA 개인타이틀 전관왕 ‘최고의 한 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두 번째 시즌 만에 개인타이틀을 모두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역대 여자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하며 마지막 우승 주인공이 됐지만, 시즌 가장 빛난 별은 단연 고진영이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미 조기에 확정한 올해의 선수를 비롯, 상금왕과 평균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이날 상금 5만9천360달러를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상금 277만3천894달러를 기록, 김세영(275만3천99달러)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통산 6번째 LPGA 상금왕이다. 또 김세영은 평균 타수에서도 69.062타를 기록, 69.408타의 김효주(24ㆍ롯데)를 제치고 1위를 차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ㆍ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에 이어 통산 7번째이자 6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시즌 내내 호쾌한 샷과 정교한 쇼트 게임, 안정적인 퍼트 등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2승을 포함 시즌 4승을 올려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메이저 최고 성적을 남긴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도 받는 등 올해 LPGA 투어 주요상을 싹쓸이했다. 여자골프 사상 세계 랭킹 1위가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트로피를 휩쓴 선수는 2007년ㆍ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고진영이 네 번째이고, 2014년 창설된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석권한 선수는 작년 쭈타누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고진영이 데뷔 2년 차를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18번홀 끝내기 버디' 김세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여자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김세영은 올해에만 3승을 수확하며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ㆍKB금융그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한국 태극낭자들은 이날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선두를 질주한 김세영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전을 벌인 헐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김세영이 17번 홀(파5)에서 약 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앞서 경기를 펼친 헐은 18번 홀(파4) 버디를 낚아 17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 번째 샷이 홀 약 8m 거리에 놓여 버디가 쉽지 않았지만 그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향하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며 홀 컵에 빨려들어가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또 이 대회 우승으로 2014년 창설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로 시즌을 마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CME 글로브 레이스 선두를 달렸지만 올해 이 대회 우승자가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가 되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CME 글로브 레이스는 한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제도로 2014년과 2015년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정상을 차지했고, 이후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6년과 2018년에 1위에 올랐다. 2017년 1위는 렉시 톰프슨(미국)이었다. 한편, 호주 교포 오수현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유소연(메디힐)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마지막 홀까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캐디(폴 푸스코)가 많이 도와줬다라며 올해 3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승 더 많은 4승 수확과 함께 도쿄올림픽이 출전이 목표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

세계 1위 고진영, LPGA투어 시즌 최종전서 개인 타이틀 전관왕 도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를 통해 시즌 개인타이틀 전관왕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올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역대 여자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가 걸려 있다. 이에 따라 올해 LPGA 투어 상금 1위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고진영은 올해 271만4천281달러의 상금을 받아 2위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획득한 199만2천490달러에 앞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번 우승상금이 150만달러여서 막판 대역전극도 펼쳐질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2019시즌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고진영은 이번 최종전을 통해 상금과 CME 글로브 레이스, 평균 타수 1위까지 노린다. 평균 타수는 고진영(69.052타)이 2위 김효주(24ㆍ롯데ㆍ69.361타의)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어 역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리고 고진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하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시즌 전관왕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고진영은 이미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고, 한 시즌 메이저 성적을 토대로 주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도 결정됐다. 여기에 세계 랭킹 1위, CME 글로브 레이스 1위까지 더하면 개인 기록 전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 같은 위업 달성 선수는 지난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유일하다. 한편, 상금 1ㆍ2위 고진영과 이정은을 비롯해 상금 3위 박성현(26ㆍ솔레어), 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5위 이민지(호주)까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LPGA 무대에서 시즌 상금 300만 달러 획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전무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역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2017년)과도 동률을 이룰 수 있다.이광희기자

LPGA ‘올해의 선수’ 고진영, 상금 300만달러 돌파 도전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한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12년 만의 여자 선수 상금 300만 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지난 주 부산에서 열렸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나서 시즌 5승을 향한 샷을 날린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으로 LPGA 투어 데뷔 2년 차에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시즌 상금 271만4천281달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이 우승 상금 33만달러가 걸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에서 우승한다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 만에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 세계랭킹 1위 등 올해 개인 타이틀 석권을 눈앞에 둔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공동 4위를 차지한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공동 9위 김세영(26ㆍ미래에셋), 신인왕을 확정한 이정은(23ㆍ대방건설)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 시즌 3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0월 초 아메리카 클래식을 끝으로 LPGA 투어에 출전치 않았던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박성현(26ㆍ솔레어)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우즈, 일본서 PGA 통산 최다타이 82승…완벽한 부활 선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천41야드)에서 속개된 조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선두를 지켰다.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우즈는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다른 선수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세운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니드는 만52세였던 1965년에 82승을 달성했기에 9살 젊은 만 43세의 우즈가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우즈는 또 이번 우승으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을 때 승률 95.7%(44/46), 3타 이상 격차로 선두였을 때 승률 100%(25/25)를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이후 8월 무릎 관절경 수술까지 받고도 다시 정상에 올라 '우즈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메이저대회에서 15승을 기록한 우즈는 내년에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인 18승 기록에 도전할 원동력을 얻었다. 악천후로 예정일보다 하루 늦어진 4라운드에서 우즈는 3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13번홀(파3)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6m 거리의 퍼트를 성공,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3)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18번홀(파5)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우즈는 높은 탄도의 벙커샷으로 홀 3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여유 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75만달러(약 20억5천만원)를 받은 우즈는 "닷새 동안 경기를 하는 긴 한주였다. 나는 여전히 골프 코스에서 경기하는 법을 알고 이번 주도 그것을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조 챔피언십은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 정규시즌 대회였다. 홈팬의 응원을 받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끝까지 우즈를 추격했지만 3타 뒤진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1)는 13언더파 267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