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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5R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시즌 마수걸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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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5R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시즌 마수걸이 승

HSBC 위민스 챔피언십, 17언더파로 2타차 우승…30R 연속 언더파 신기록도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한 고진영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AFP=연합뉴스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한 고진영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AF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로운 역사 두 개를 쓰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전인지(KB금융그룹)와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이상 27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첫 대회 출전서 우승을 거머쥔 고진영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4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유소연(메디힐)이 보유한 투어 최다인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고진영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종전 29라운드)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날 고진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7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선두 경쟁에서 한발 뒤쳐졌다. 그러나 8번홀(파5)과 9번홀(파4) 연속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건 고진영은 12번홀(파4)서 보기로 주춤해 선두에 3타차로 뒤졌다.

하지만 고진영은 13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단번에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8번 홀(파4)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뒤를 이어 9언더파 63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이민지와 3타를 줄인 전인지가 공동 2위에 올랐고, 막판 실수로 선두에서 밀려난 이정은(대방건설)이 아타야 티띠꾼(태국·이상 14언더파 274타)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양희영(우리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 김아림(SBI저축은행)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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