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폴리…별중의 별 ‘V-리그 올스타전’ 남녀 MVP

전광인 폴리 전광인 폴리2014-2015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남녀 MVP 차지 전광인(24한국전력)과 폴리나 라히모바(25현대건설등록명 폴리)가 한국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로 뽑혔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V-스타의 승리를 이끈 전광인이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의 영광까지 누렸다. 두 선수는 각각 9득점과 8득점을 올리며 이날 남녀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K스타 팀 소속의 폴리는 팀은 패했지만 서브 득점 3개를 기록하는 등 여자 선수 중 최다인 8점을 올려 MVP에 뽑혔다.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두 선수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전광인은 23표 가운데 18표를 획득했고 폴리는 23표 가운데 17표를 받았다.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세리머니상에는 김규민(OK저축은행)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남녀 선수로 뽑혔다. 김규민은 23표 가운데 6표를 받았고 이다영은 23표 가운데 11표를 획득했다. 두 선수는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문정원(도로공사)이 차지했다. 둘은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나눠 대결을 펼쳤다. K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대한항공LIG손해보험, 여자부의 GS칼텍스KGC인삼공사현대건설로 구성됐고, V스타에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OK저축은행한국전력, 여자부의 IBK기업은행도로공사흥국생명 선수들이 모였다. 경기는 세트당 15점씩, 4세트로 치러졌다. 12세트는 여자, 34세트는 남자 선수들끼리 맞붙어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렸다. 승자는 V스타에게 돌아갔다. V스타는 54점을 얻어 48점을 올린 K스타를 앞섰다. 전광인은9점, 니콜은 4점을 기록했다. 이 날은 경기 승패보다 팬서비스와 선수들의 즐거움이 더 중요한 과제였다. 선수들은 화려한 세리모니를 펼치고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고, 문성민은 이날 깜짝 결혼발표를 하기도 했다. 5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는 4천75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승패의 중압감을 내려놓고 한바탕 축제를 벌인 선수들은 28일부터 정규시즌 후반기에 돌입한다. 정자연기자 사진=전광인 폴리, 2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K스타팀 대 V스타팀 경기가 끝난 후 MVP로 선정된 전광인(한국전력)과 폴리(현대건설)가 한국배구연맹 구자준(왼쪽)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별들의 축제, 전광인·폴리 “MVP 됐어요”

전광인(수원 한국전력)과 폴리(수원 현대건설)가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안산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천안 현대캐피탈, 아산 우리카드(남자부), 화성 IBK기업은행, 성남 도로공사, 인천 흥국생명(여자부)으로 구성된 V스타는 인천 대한항공, 대전 삼성화재, 구미 LIG손해보험(남자부), 현대건설, 서울 GS칼텍스, 대전 KGC인삼공사(여자부)로 팀을 꾸린 K스타를 54대48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남자선수 중 가장 많은 9득점을 올리며 V스타의 승리를 이끈 전광인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3표중 18표를 얻었고, K스타의 폴리는 팀은 패했지만 여자선수 중 최다인 8점을 올린 활약으로 17표를 획득, 나란히 남녀 MVP에 뽑혔다. 1ㆍ2세트는 여자부, 3ㆍ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각 세트당 15점씩 4세트 총점 합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파이크 킹ㆍ퀸 이벤트와 선수들의 이색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선수들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미리 준비한 군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도로공사의 김혜란과 현대캐피탈의 여오현 등 남녀 배구의 대표적인 리베로들은 정규시즌에서는 규정에 묶여 시도하지 못한 후위 공격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 경연에서는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118㎞의 강서브를 선보여 역대 최초로 두 번째 서브킹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여자부의 문정원(도로공사)은 88㎞의 서브를 터뜨려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규민(OK저축은행)과 이다영(현대건설)은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홍완식기자

꽃사슴 황연주, 여자배구 역사 ‘한획’

프로배구의 숨쉬는 역사인 꽃사슴 황연주(29ㆍ수원 현대건설)가 관록에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여자배구의 역사를 계속 써내려 가고 있다. 어는덧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황연주는 지난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대1 승리를 견인하며 3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이로써 이날 경기 이전까지 3천978점을 기록했던 황연주는 2005년 V리그 출범때부터 9시즌을 뛰며 통산 4천11점을 기록, 4천 득점을 돌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황연주는 역대 최다득점 기록 뿐 아니라 다른 공격 부문에서도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연주는 국내 선수들이 쉽게 하기 어려운 후위공격도 907개를 성공해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니콜 포셋(817개ㆍ성남 한국도로공사), 몬타뇨 마델레이네(803개ㆍ전 대전 KGC인삼공사),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661개ㆍKGC인삼공사)등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정대영(도로공사)이 636개로 2위지만 한참 뒤처져 있다. 황연주는 서브 득점에서도 345점으로 2위 백목화(169개ㆍKGC인삼공사)와 3위 양효진(165개ㆍ현대건설)에 크게 앞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신이 아닌 황연주(177㎝)는 높은 점프력을 이용해 공격 뿐만아니라 블로킹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블로킹으로 333득점을 쌓아 통산 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유일한 비센터 포지션 선수로 랭킹에 포진해 있다. 공수를 두루 겸비한 황연주는 올 시즌 수비에서도 큰 보탬이 돼 지금까지 디그 성공 218개로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펄펄 난 황연주의 플레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전성기의 기량을 다시보는 것 같다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황선학기자

현대건설, 3연패 수렁 탈출 ‘2위 점프’

수원 현대건설이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2위로 도약, 선두 추격에 불을 당겼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연주(33점ㆍ4블로킹ㆍ5후위공격)가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1(25-19 20-25 25-18 25-1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승점 37(13승7패)로 IBK기업은행(승점 3613승7패)을 제치고 2위를 탈환, 선두 성남 한국도로공사(승점 4014승6패)를 3점 차로 추격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 맞붙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반면,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 후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은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폴리(21점)가 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1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고전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가 11점을 내리 꽂는 등 69.2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폴리의 부진을 메우며 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김희진(16점)의 활약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22-19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의 유희옥과 김희진은 현대건설 폴리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건설은 3세트 11-11에서 황연주가 3연속 득점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고, 부진하던 폴리도 17-13에서 3점을 몰아치며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범실과 황연주의 연속득점을 묶어 5-0으로 앞섰고, 이후 황연주와 폴리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20-9로 크게 달아나 사실상 경기를 끝마쳤다. 현대건설의 황연주는 세트마다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성공률 54.71%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사니의 다양한 토스워크로 맞서면서 김희진, 박정아(14점) 등이 총력을 기울였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28.46%로 저조해 데스티니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홍완식기자

OK저축銀 5연승 ‘1위 경쟁 재점화’

안산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에서 아산 우리카드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고수했다. OK저축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쿠바산 몬스터 시몬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대0(25-20 25-19 25-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8승6패(승점 49)를 기록, 선두 삼성화재(승점 53)와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지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21패(승점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거세게 우리카드를 몰아쳤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2-2 상황에서 시몬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한상길과 송희채가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9-6으로 앞섰다. 시몬과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탠 OK저축은행은 22-19에서 시몬의 연속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으며 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블로킹을 앞세워 우리카드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연이은 범실로 고전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송명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13으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과 백어택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2-2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 시몬의 연속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후위오픈 공격은 물론 시간차와 이동 속공까지 완벽히 소화한 시몬의 활약에 듀오 송명근, 송희채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도 25-14로 쉽게 따냈다. 시몬은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공격 성공률 53.33%)을 올렸고, 송명근은 11득점(공격성공률 60%), 송희채는 8득점(공격성공률 77.78%)하며 시몬을 도왔다. 지난해 12월26일 오스멜 까메호(쿠바)를 방출한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홍완식기자

한국전력, 천적 대한항공 잡았다

수원 한국전력이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천적 인천 대한항공을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쌍포 미타르 쥬리치(20점)-전광인(13점)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산체스(24점)가 홀로 분전한 대한항공을 3대0(25-23 25-21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한국전력은 3연승과 함께 13승10패(승점 36)를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5)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만년 하위팀이었던 한국전력이 한 시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반면 한국전력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3위 대한항공(승점 37)은 이날 패배로 오히려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가 1로 좁혀져 쫓기는 신세가 됐다. 1세트 중반 14-17로 이끌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한국전력은 센터 최석기의 블로킹과 쥬리치,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성공돼 21-18로 경기를 뒤집은 뒤 대한항공의 연속 서브 범실을 틈타 손쉽게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전광인의 속공이 코트에 꽂혀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잡은 한국전력은 2세트서도 쥬리치-전광인의 전천후 공격이 불을 뿜으며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서재덕의 연속 블로킹으로 11-6으로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이후 꾸준히 5~6점차 리드를 유지하다가 세트 막판 들어 대한항공에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24-21까지 추격당했으나, 쥬리치의 공격이 성공돼 세트를 추가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3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8-8 동점 상황서 쥬리치가 산체스의 후위공격을 가로막아 9-8로 리드를 잡은 후 쥬리치의 강타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6-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최석기, 하경민의 블로킹 득점과 쥬리치의 후위공격 등이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해 4점차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

한국전력, 짜릿한 연패탈출

수원 한국전력이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에서 구미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홀로 36점을 뽑아낸 주포 쥬리치와 토종 거포 전광인(18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요한(11점)이 부진한 LIG손해보험을 3대1(19-25 25-20 25-19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11승10패(승점 31)로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1)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4위로 도약했다. 1세트 초반부터 손해보험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속공이 성공돼 8-7로 리드를 잡았으나, LIG손해보험 김요한에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다시 14-20까지 이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공태현의 서브 에이스와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24-19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요한의 강타가 코트에 꽂혀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2-5로 이끌린 한국전력은 쥬리치-전광인-하경민 삼각편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1로 경기를 뒤집은 후 쥬리치의 오픈공격과 전광인-하경민의 속공 등을 묶어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은 한 점차 공방이 이어진 3세트 19-19 동점 상황서 쥬리치의 오픈공격에 이어 방신봉의 블로킹, 최석기의 서브 에이스 등 6점을 내리 뽑아내며 세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4세트 15-15 상황서 안정적인 수비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후위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까지 연이어 성공돼 분위기를 완전히 한국전력 쪽으로 끌어왔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20-16서 애드가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 LIG손해보험에 최석기, 쥬리치, 서재덕이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 밀어 넣기를 퍼부어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쥬리치가 강력한 후위공격을 LIG손해보험 코트에 꽂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