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한항공·한전·현대캐피탈 女, IBK기업은행·흥국생명 PS진출권 3위 놓고 접전 예고
종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프로배구 V리그의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된다.
올스타 휴식을 만끽한 NH농협 2014-2015 V리그는 28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반기로 접어드는 5라운드부터는 남녀부 모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중위권 싸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남자부는 8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통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는 대전 삼성화재가 승점 56(19승5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안산 OK저축은행(승점 49·18승6패)이 2위 자리를 지키며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인천 대한항공(승점 40·13승11패)과 수원 한국전력(승점 39·14승10패),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5·10승14패)은 매 경기에 따라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포스트 시즌 출전권이 걸린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부의 경우 3, 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근 3연패 뒤 1승을 따낸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 시즌 대반전을 이뤄내고 있는 한국전력은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스타전 MVP에 오른 전광인 등 ‘신예’들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꾀하고 있지만 용병 미타르 쥬리치의 부상이 걱정거리다.
여자부에서는 1위 성남 도로공사(승점 40·14승6패), 2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37·13승7패)이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는 가운데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 시즌 티켓 확보를 위한 3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6·13승7패)과 4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9·10승10패)의 막판 싸움이 주목된다.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용병 데스티니 후커의 발목 부상 이후 팀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 반해 흥국생명은 ‘특급 신인’ 이재영이 서브리시브 부담감을 이겨내고 공격에서도 자신감을 회복하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한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남녀부 13개 팀의 도전은 정규리그 6라운드 최종일인 3월16일까지 이어진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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