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유니폼 판매량을 발표한 가운데 매탄소년단의 막내 정상빈(19)의 유니폼이인기를 누리고 있다. 1일 수원이 발표한 유니폼 판매량에 따르면 정상빈의 유니폼은 지난 한 달간 총 417벌이 판매됐다. 지난 4월까지 불과 8벌에 그쳤지만 매탄소년단의 인기 상승과 국가대표 발탁에 따라 지난 한 달간 판매량이 급증했다. 염기훈(38)의 K리그 400경기 출전 기념 유니폼이 지난 3월 314벌이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상빈의 유니폼 누적 판매량은 425벌로 염기훈의 625벌에 이어 팀내 누적순위 2위다. 5월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원조 매탄소년단 권창훈(27)이 158벌, 김태환(21)이 128벌이 판매돼 매탄고 돌풍을 실감케 했다. 수원의 마케팅 관계자는 올 시즌부터 선수별 유니폼 판매량을 매달 공개하면서 선수들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 흥미롭다라며 7월에 복귀하는 권창훈 선수 스페셜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영재(27)가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4라운드 조유민, 15라운드 무릴로에 이은 팀 세번째 MVP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원FC의 미드필더 이영재가 K리그1 19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영재는 지난달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영재는 전반 4분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라스에게 패스를 연결해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프리킥을 낮게 깔아 차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는 19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또 베스트 팀에는 수원 삼성이 뽑혔다. 수원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김건희, 김민우, 민상기의 릴레이골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베스트11에는 수비수 부문에 인천 델브리지와 수원 민상기, 미드필더 부문에는 수원 김민우와 수원FC 이영재, 공격수 부문에는 수원FC 라스, 수원 김건희, 성남 뮬리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2 14라운드 MVP에는 FC안양의 측면 공격수 김경중이 선정됐다. 권재민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대어 전북 현대를 잡기 직전까지 갔지만 후반 버저비터 동점골로 아쉬움을 삭혔다. 인천은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전북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5승 5무 8패, 승점 20을 기록하며 리그 7위에 올랐다. 반면 전북은 리그 3연패 행진을 마감했지만 8승 6무 3패, 승점 30으로 주말 일정에 따라 4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은 전반 42분 주포 무고사가 전북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하던 중 뒷공간으로 침투 중이던 구본철에게 공을 내줬다. 패스는 전북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구본철에게 연결됐고, 구본철의 낮은 땅볼 슛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을 지나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전후반 내내 인천은 후방에서 볼 키핑 후 전방으로 한번에 넘어가는 침투 패스로 찬스를 노렸다. 주포 무고사가 공격진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전반에는 이준석과 구본철, 후반전엔 네게바와 송시우를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구본철과 이준석을 빼고 송시우와 네게바를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아울러 3백 수비진도 델브리지의 높이와 정동윤의 주력을 활용해 전북의 맹공을 틀어막았다. 이를 방증하듯 인천은 90분 동안 볼 점유율은 38%로 매우 낮았지만 슈팅수와 유효슈팅수는 각각 12개와 5개로 전북과 같았다. 승리가 눈 앞에 보였지만 전북 쿠니모토가 인천팬들을 울렸다. 쿠니모토는 후반 50분 이용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받은 뒤 빈 공간으로 침투하던 공격수 일류첸코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공을 인천 골문으로 밀어넣어 극장 동점골을 기록했다. 주심이 VAR 교신까지 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인천으로서는 후반 47분 송시우가 일대일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최하위 광주와 승점차를 6점까지 벌리며 강등권에서 눈에 띄게 멀어졌다. 향후 경기력에 따라 A스플릿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권재민기자
무리한 플레이도 많이 줄었고 수비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최근 팀의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는 김범용(31)과 김상원(29)에 대해 짧고 굵은 평가를 내렸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포백 시스템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 풀백으로 울산에서 이적해 온 박주호(34)와 정동호(31)를 기용했다. 둘 모두 성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들이지만 시즌 초반 팀 부진과 맞물려 경기력에서 혹평을 받았다. 정동호는 비교적 부족한 돌파력이, 박주호는 기동력 저하 문제가 지목됐다. 이에 김 감독은 베테랑 측면 공격수 김호남, 중앙 수비수 출신 장준영 등을 번갈아 기용해봤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전술을 쓰리백 시스템으로 변경하면서 양 윙백에 김범용과 김상원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김범용은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측면 수비수로 몸싸움과 주력 모두 돋보이는 자원이다. 시즌 초반 정동호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출전하더라도 후반 중후반부에 투입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인천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을 하는 등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당시 김범용은 인천의 드리블러 네게바와 윙백 정동윤 등을 잘 막아내며 김도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로 인해 지난 2년간 K4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었고, 지난해 중순 팀에 복귀했다. 그가 K리그1과 K리그2의 경기 템포를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부호도 있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김상원은 김범용과 달리 공격력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20대 후반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은 나이인만큼 빠른 주력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주 특기다. 지난 3월10일 수원더비에서 처음으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그는 당시 수원 삼성의 오른쪽 윙백 김태환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후반 중반에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했다. 김상원은 지난 8일 제주 원정에서는 특유의 중앙 돌파로 라스의 쐐기골을 돕는 등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베테랑 박주호의 스피드 저하가 두드러짐에 따라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밀어내고 왼쪽 윙백 자리를 꿰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범용과 김상원 모두 시즌 초반에는 팀의 주력 멤버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둘이 최근 상승 기류를 탄 수원FC의 든든한 날개로 자리잡을 지 지켜볼 일이다. 권재민기자
신생 평택 진위FC U-18이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서 무실점 신화를 쓰며 창단 7개월 만에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수원시청(현 수원FC) 출신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 U-18은 27일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전반 장윤식, 강우승, 배준호의 릴레이골로 전통의 강호 서울 경신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진위FC U-18는 지난해 10월 해체된 천안제일고 선수들을 주축으로 재창단된 이후 7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U-18축구의 최강자로 우뚝섰다. 특히 진위FC U-18은 예선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1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몰아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한 반면, 골키퍼 황재윤ㆍ봉광현을 비롯한 수비라인은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앞선 6경기서 28골을 넣고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온 진위FC U-18는 이날도 경기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진위FC U-18은 전반 9분 후방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장윤식이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날리는 척하면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뒤 첫 골을 넣은 장윤식의 슈팅이 경신고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볼을 강우승이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진위FC U-18은 전반 31분 배준호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약 25m짜리 중거리 슈팅으로 경신고 골문을 시원하게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대0으로 마친 진위FC U-18은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전용준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과정에서 부딪쳐 정강이 골절 부상을 입고 교체되는 아픔을 맞이했으나, 후반 실점없이 3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 무실점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수비수 이한빈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번 대회서 10골을 몰아넣은 강우승은 득점상, 6골을 넣은 장윤식은 공격상, 황재윤은 골키퍼상, 고재효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코치상을 각각 받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고재효 감독은 하나로 똘똘뭉쳐 바라는 목표를 이뤄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믿고 잘 따라준데 대해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전)용준이가 다친 것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잘 지도해 명문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수원 삼성이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2위 수원(8승6무4패ㆍ승점 30)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에 머물러 있는 FC서울(4승3무7패ㆍ승점 15) 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2021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 대표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서 양 팀은 통산 전적 36승 21무 36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수원은 지난 3월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매탄소년단 정상빈의 선제골에도 기성용과 박정빈에게 연속 골을 내줘 홈 팬들 앞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해 설욕을 별러왔다. 더욱이 수원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로 순항하고 있는데다, 지난 26일 FC안양과의 FA컵 16강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을 제외한 주전급 선수 전원을 휴식케해 체력도 비축한 상태다. 최근에는 정상빈, 김태환, 이기제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분위기가 좋다. 반면 서울은 주축 수비수 황현수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리그 일정이 대거 미뤄지며 지난 23일 강원전에서 약 3주만에 경기를 치렀다. 타 팀에 비해 3~4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지난 슈퍼매치 이후 두 달동안 승수 추가에 실패하하며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수렁에 빠졌다. 확실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없어 왼쪽 측면 공격수 나상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도 지난해 포항에서 보여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이 최근 기세를 이어가 서울에 지난 3월 역전패를 설욕할 수 있을 지, 최근 팀 성적 부진에도 유도 슈퍼매치서는 강세를 보였던 서울이 수원에 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권재민기자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이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는 대 이변을 일으켰다. 양주시민축구단은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전북에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양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007년부터 K3리그에 참여한 구단으로 당시 포항 스틸러스의 중심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황지수가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몸 담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수원FC와 전북 등을 거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진수도 한때 양주에서 뛰기도 해 축구 마니아들에게는 유명세를 알린 팀이다. 양주는 이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철저히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교롭게도 양주의 감독도 흑상어 박성배로 한때 전북에서 전성기를 보낸 K리그 대표 공격수였다. 전북은 U-22(22세 이하) 공격수 이성윤을 비롯해 골키퍼 이범영과 최희원 등 백업 선수 위주의 기용을 보였지만, 구스타보와 이용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도 많아 이번 경기에서 압승이 기대됐다. 하지만 전북은 경기 전부터 대비를 철저히 해 온 양주의 골문을 뚫지 못한 채 0대0으로 전후반, 연장전 120분을 마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양주의 김경훈, 전북의 한교원 등 한 명씩 키커가 실축했으며 각 팀 골키퍼들까지 키커로 들어서는 진풍경을 보였다. 결국 전북 골키퍼 이범영이 양주의 수문장 박청효를 넘지 못하고 실축하며 양주가 승리를 안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양주는 FA컵 8강에 진출했다. 과거 1999-2000 시즌 프랑스 리그 FA컵에서 벌어진 칼레의 기적을 연상케 한다는 평이다. 당시 프랑스 4부리그 팀이었던 칼레는 선수 전원이 아마추어로 본업과 축구를 병행하고 있었지만 릴, 스트라스부르 등 쟁쟁한 명문 팀들을 꺾고 그 해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양주시민축구단의 이번 FA컵 종착점이 어디가 될 지 벌써부터 도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수원 삼성도 이날 승부차기 끝에 FC안양을 최종 스코어 0대0, 승부차기 스코어 4대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권재민기자
매년 유스팀 투자에 큰 비중을 뒀는데 최근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과 국가대표팀 승선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수원은 공격수 정상빈(19)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수비수 김태환(21)도 U-23(23세 이하) 대표팀인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있다. 수원으로 4년여 만에 금의환향한 미드필더 권창훈(27)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오가는 강현묵(20)도 A대표팀 예비 명단에 올라있다. 이 밖에도 올해 K리그1에서 15경기 5골을 기록하며 토종 공격수 득점 4위에 오른 공격수 김건희(26)와 핵심 수비수 민상기(30), 박대원(23)도 물 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다음달 전역 예정인 미드필더 전세진(22)과 오는 11월 전역하는 공격수 오현규(20), 골키퍼 박지민(21)도 해당 연령대에서는 상위급 자원으로 평가받는 매탄고 출신이다. 팬들은 김태환, 정상빈, 강현묵 등의 맹활약에 이들에게 매탄소년단이라는 애칭을 부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팀도 이들의 활약 덕분에 2위에 올라 있어 수년간 계속된 부진에서 탈출, 명가 재건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유스팀 운영을 시작했다. 유스팀은 U-18 매탄고, U-15 매탄중에 U-12팀, U-10팀, 보급반 리틀윙즈 등으로 구성됐다. 연 평균 4명씩 유스 출신 선수들이 꾸준히 수원에 입단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수원이 유스팀에 투자하는 비용은 연 평균 25억원 규모다. 타 구단들이 10억~15억원 투자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투자다. 유스팀은 일반 학교팀과 비교해 선수 개인에게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많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합숙비ㆍ훈련비 명목의 학부모 부담도 전혀 없다. 수원은 유스 선수가 3~6년간 프로 선수로 성장할 때까지 선수 1인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투자한다. 최원창 수원 홍보팀 부장은 매년 모든 구단들은유스에 대한 많은 투자보다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성적을 내자는 의견이대립했었다라며 그러나 우리 구단은 한국축구의 근간을 위해선 구단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유스팀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앞으로도 유스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재민기자
원조 매탄소년단 주인공인 권창훈(27ㆍMF)이 4년 4개월 간의 유럽무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K리그1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다. 수원은 26일 권창훈이 독일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 생활을 마치고 군입대를 준비하기 위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고 밝혔다. 매탄의 심장인 권창훈의 K리그 복귀는 지난 2017년 1월 프랑스 1부리그 디종으로 이적한 후 4년 4개월 만이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부터 4시즌 동안 수원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09경기에 나서 22골ㆍ9도움(K리그 90경기 18골 7도움, FA컵 6경기 1골 2도움, ACL 13경기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수원 유스 출신 최초 국가대표 발탁과 유럽진출 1호 주인공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매탄소년단 후배들과 함께 하반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2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권창훈은 6월에 진행되는 3차례의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 후 중순께 팀 훈련에 합류하며, 수원이 그를 위해 남겨놓은 22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권창훈은 구단을 통해 고향 같은 수원으로 돌아오게 돼 마음이 매우 편하다라며 매탄고 후배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데, 선배로서 솔선수범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수원FC 엠블럼 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이 필요합니다. 공격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꼭 와야합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44)은 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밝히며 팀에 필요한 보강 요소를 설명했다. 수원FC는 현재 4승 6무 8패, 승점 18로 8위에 올라있다. 최근 경기력과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경쟁팀들보다 적게는 1경기, 많게는 4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아직 갈 길이 멀다. 팀 최대 고민거리는 수비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다음달 21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는 데다, 베테랑 윤영선도 대퇴부 부상으로 8월이나 돼야 복귀할 수 있다. 팀으로서는 시즌 개막 전 구상했던 센터백 조합이 모두 이탈하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곽윤호를 발굴한 점은 호재지만, 올 시즌 18경기 30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의 오명을 안고 있어 보강이 절실하다는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특히 30실점 중 무려 21실점이 후반전에 나와 수비력은 물론, 수비라인의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공격진은 측면 공격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승규, 김승준, 정충근, 빅터 등 측면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공격 전개에 직접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인 라스와 양동현이 있기 때문에 측면 공격수 영입으로 이들의 득점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측면 공격수들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육지책으로 쓰리백 수비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실한 측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새로운 측면 공격수가 합류한다면 전술 운용의 유동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꾸준히 득점을 하고있지만 실점이 많다보니 수비 조직 보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영입이 가능한 공격수도 살펴보고 있다며 최근 떠돌고 있는 아시아쿼터 자원인 태국 국가대표 아디삭 영입건은 이제 겨우 검토 단계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