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진위FC U-18, 금석배고교축구 무실점 ‘퍼펙트 우승’

경신고 3-0 제압, 7경기서 31골ㆍ무실점 ‘신화’…이한빈 MVPㆍ강우승 득점상

27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서 끝난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서 무실점 신화를 쓴 평택 진위FC U-18 선수단이 우승트로피를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진위FC U-18 제공
27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서 끝난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서 무실점 신화를 쓴 평택 진위FC U-18 선수단이 우승트로피를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진위FC U-18 제공

 

‘신생’ 평택 진위FC U-18이 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서 무실점 신화를 쓰며 창단 7개월 만에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수원시청(현 수원FC) 출신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 U-18은 27일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전반 장윤식, 강우승, 배준호의 릴레이골로 ‘전통의 강호’ 서울 경신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진위FC U-18는 지난해 10월 해체된 천안제일고 선수들을 주축으로 재창단된 이후 7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U-18축구의 최강자로 우뚝섰다.

특히 진위FC U-18은 예선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1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몰아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한 반면, 골키퍼 황재윤ㆍ봉광현을 비롯한 수비라인은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앞선 6경기서 28골을 넣고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온 진위FC U-18는 이날도 경기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진위FC U-18은 전반 9분 후방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장윤식이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날리는 척하면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뒤 첫 골을 넣은 장윤식의 슈팅이 경신고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볼을 강우승이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진위FC U-18은 전반 31분 배준호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약 25m짜리 중거리 슈팅으로 경신고 골문을 시원하게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3대0으로 마친 진위FC U-18은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전용준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과정에서 부딪쳐 정강이 골절 부상을 입고 교체되는 아픔을 맞이했으나, 후반 실점없이 3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 무실점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수비수 이한빈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이번 대회서 10골을 몰아넣은 강우승은 득점상, 6골을 넣은 장윤식은 공격상, 황재윤은 골키퍼상, 고재효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코치상을 각각 받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고재효 감독은 “하나로 똘똘뭉쳐 바라는 목표를 이뤄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믿고 잘 따라준데 대해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전)용준이가 다친 것이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잘 지도해 명문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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