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이 필요합니다. 공격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꼭 와야합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44)은 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밝히며 팀에 필요한 보강 요소를 설명했다.
수원FC는 현재 4승 6무 8패, 승점 18로 8위에 올라있다. 최근 경기력과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경쟁팀들보다 적게는 1경기, 많게는 4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아직 갈 길이 멀다.
팀 최대 고민거리는 수비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다음달 21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는 데다, 베테랑 윤영선도 대퇴부 부상으로 8월이나 돼야 복귀할 수 있다. 팀으로서는 시즌 개막 전 구상했던 센터백 조합이 모두 이탈하기 때문에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곽윤호를 발굴한 점은 호재지만, 올 시즌 18경기 30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의 오명을 안고 있어 보강이 절실하다는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특히 30실점 중 무려 21실점이 후반전에 나와 수비력은 물론, 수비라인의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공격진은 측면 공격수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승규, 김승준, 정충근, 빅터 등 측면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공격 전개에 직접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인 라스와 양동현이 있기 때문에 측면 공격수 영입으로 이들의 득점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측면 공격수들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육지책으로 쓰리백 수비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실한 측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새로운 측면 공격수가 합류한다면 전술 운용의 유동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꾸준히 득점을 하고있지만 실점이 많다보니 수비 조직 보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영입이 가능한 공격수도 살펴보고 있다”며 “최근 떠돌고 있는 아시아쿼터 자원인 태국 국가대표 아디삭 영입건은 이제 겨우 검토 단계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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