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5월 다이내믹 포인트서 ‘수원 형제’ 초강세

K리그1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5월 한달 동안 수원 삼성과 수원FC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5월 다이내믹 포인트 TOP20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과 수원FC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친 고른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승점 33으로 3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왼쪽 윙백 이기제가 1만3천302점으로 전체 3위에 올랐고, 캡틴 김민우(1만2천152점)도 4위에 자리했다. 김민우는 키패스 9회, 이기제는 8회로 각각 이 부문 팀 1ㆍ2위에 올라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했다. 또 수원FC는 승점 21로 최하위서 7위까지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라스(1만6천169점)가 리그 1위에 올랐고, 미드필더 무릴로(1만4천450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라스는 5월 한달 동안 7골ㆍ2도움을 몰아치며 시즌 공격포인트 12(8골ㆍ4도움)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무릴로도 5월에만 3골ㆍ5도움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무릴로는 키패스 기록이 리그 최다인 16회로 집계됐다. 한편, 다이내믹 포인트는 축적된 경기 데이터와 부가 데이터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산출된 점수로 선수들의 활약상을 랭킹화 해 공개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월드컵축구 예선 고양종합운동장 조명 교체…관중들 흥미만점

지난 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는 시원한 골 폭죽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경기장 조명이 흥미를 더해줬다. 전반 9분 황의조의 선제 헤딩골이 터지는 순간 고양종합운동장 조명이 꺼졌다가 켜지는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4천여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이 같은 이벤트는 후반 27분 황의조의 멀티골이자 한국 대표팀의 5번째 득점까지 반복돼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를 비롯 9일 한국-스리랑카, 13일 한국-레바논전 포함 총 5경기가 치러지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총 공사비 12억5천만원(국비 3억7천500만원 포함)을 들여 지난 4월14일부터 5월 28일까지 약 한달 보름동안 조명을 모두 교체했다. 종전 메탈할라이드등(2000W) 284개를 발광다이오드(LEDㆍ1200W)로 교체한 것이다. 조명 교체로 고양종합운동장은 국제경기 조도 기준인 2500 lux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고정형 조명각도를 종합경기장의 용도에 맞게 조절이 가능토록 가변형으로 조성, 상하 좌우 원격 및 통신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축구경기와 육상경기, 각종 공연 등 행사에 따라 차등조명 구현이 가능해졌고, 반사판을 이용한 정교한 배광제어로 눈부심과 빛공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전력 소모량도 대폭 줄였다는 게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정수 고양도시관리공사 팀장은 종전 조명시설이 전구 1개당 2kw 전력을 284개로 사용하다가 이번 LED 교체로 인해 시간당 227Kw, 축구 경기의 평균 조명시간(5시간)을 감안하면 약 1135Kw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욱이 메탈할라이드등에 비해 LED등은 10배 이상 수명이 길어 여러모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황의조 멀티골…축구 국가대표팀,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맹활약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을 무너뜨리며 월드컵 지역예선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H조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5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골 득실 15)를 기록하며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5)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내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권창훈(수원)과 남태희(알 사드)가 배치된 가운데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좌우 풀백에 홍철(울산)과 김문환(LA FC)이 서고, 중앙 수비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담당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담당했다. 황의조는 전반 9분 후방에서 홍철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정확하게 머리로 투르크메니스탄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이어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맞고 나오자 남태희가 재빨리 뛰어들어 추가 골을 만들며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 11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정우영이 머리로 볼을 떨어뜨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영권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넣으며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17분에는 권창훈이 손흥민의 무회전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이어 황의조는 다시 후반 27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힐킥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꿔 멀티 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5대0 대표팀의 완승으로 끝났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13골을 꽂아 벤투호 황태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편,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미 2차 예선 탈락이 확정된 스리랑카와 맞붙는다. 권재민기자

경ㆍ인지역 K리그1 구단들, ‘여름방학 숙제’ 안고 전훈

프로축구 K리그1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ㆍ인지역 구단들이 저마다의 여름방학 숙제를 안고 경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4일 수원 삼성은 남해, 수원FC는 거창, 인천 유나이티드는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성남FC는 지난달 선수단이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당시 치르지 못한 경기를 이번 휴식기때 치른다. 올해 K리그1은 ACL 휴식기를 염두에 두고 전반기부터 전례없이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스쿼드가 얇은 팀들은 선수단 체력문제를 크게 호소한 만큼 이번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전술 보완을 골자로 한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먼저, 수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약 2주간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수원의 경우 주전 미드필더 고승범이 전지훈련 첫 날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그 반대급부로 원조 매탄소년단 권창훈이 유럽생활을 마치고 4년4개월만에 팀에 합류한다. 권창훈은 팀 전술에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전반기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오와 미드필더 안토니스도 이번 전지훈련때 박건하 감독의 눈 도장을 다시 찍을 기회를 잡게 됐다. 수원은 올해 부활 성공을 넘어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아울러 조성진, 양상민, 한석희 등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수들도 이번 전지훈련때 폼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수원FC도 같은 기간 거창으로 떠난다. 강등권에서는 어느정도 벗어난 모습이지만 아직 최하위 광주와 승점차가 7에 불과해 전력보강과 재전열이 필요한 상태다. 외국인 공격수 라스와 미드필더 무릴로 조합이 건재한 공격진보다 수비라인 재전열이 필요하다. 영입 대상인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수비수의 세부조건이 여전히 조율 중이며 팀에서는 외국인 수비수 영입 없이 잔여시즌을 보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인천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에 캠프를 차린다. 주포 무고사가 전반기 내내 코로나19 감염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그의 폼 회복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오는 23일 공격수 김보섭과 미드필더 문창진의 전역은 호재지만 여전히 전 포지션의 스쿼드는 얇은 편이다. 이에 새 얼굴 발굴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수원, 수원FC, 인천 모두 예년과 비교해 호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며 이번 전지훈련에 임한다. 이들의 여름방학 숙제가 후반기에 어떤 결실을 맺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최원창 수원 홍보부장은 "권창훈까지 가세하면 팀 전력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권창훈이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수원FC 곽윤호, '은퇴 위기 딛고 K리그1 주전 꿈꾼다'

대학 시절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이제는 K리그1에서 뛸 수 있어하루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수원FC 수비수 곽윤호(26)는 K3리그(3부리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K리그1에서 뛰고 있는 올 한해 맹활약을 다짐했다. 곽윤호는 지난 2018년 초 우석대 축구부를 졸업했지만 프로에서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해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대학 시절 허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으며 축구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 도전이라도 해보고 그만둬야 아쉬움이 덜하지 않겠냐는 부모님의 격려에 생각을 바꿨다. 곽윤호는 당시 은사였던 우석대 감독의 소개로 내셔널리그(현 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프로행 꿈을 사실상 접은 상태였지만 낭중지추(囊中之錐)와도 같은 활약을 보이며 프로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 3년간 59경기에 출전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자물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수원FC는 K리그2 시절인 지난해부터 꾸준히 곽윤호를 주시하며 관심을 보였다. 최동욱 수원FC 사무국장은 곽윤호는 당시 우리 스카우트진이 하부리그 선수들을 모니터링하면서 포착된 선수라며 수비에서의 투지와 피지컬적인 장점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의 성실성도 높게 평가했다고 곽윤호 영입배경을 밝혔다. 곽윤호는 연초 팀의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김도균 감독과 김영삼 수석코치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개막전인 지난 2월27일 대구 원정에서 후반 38분 윙어 정충근과 교체투입돼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윤영선, 박지수 등 국가대표 센터백들이 줄줄이 복귀하며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윤영선의 부상과 박지수의 부진, 팀내 전술 변화 등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곽윤호는 지난달 8일 제주 원정서 시즌 첫 선발 출전하며 상대 공격수 주민규, 자와다 등을 꽁꽁 묶으며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도균 감독도 곽윤호의 수비력이 주전 수비수들 못지 않다보니 득점이 필요할 때 주전 수비수 조유민을 최전방으로 올릴 수 있게 돼 다양한 전술 선택지가 확보됐다고 칭찬했다. 곽윤호는 데뷔전 당시 동점 상황이라 투입될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후에도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돼 마음 고생도 심했지만 주위에서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잡으면 된다고 격려해 줘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재민기자

K리그1 5월 MVP 선정, 수원 김민우ㆍ수원FC 라스 등 4파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월 MVP인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투표가 3일 시작됐다.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달의 선수상과 마찬가지로 K리그1에서 매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5월 한 달간 유독 많은 골이 터지면서 소속팀 공격을 이끈 선수들이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 삼성의 캡틴 김민우(31ㆍMF)와 수원FC의 장신 공격수 라스(30ㆍFW)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수원의 부활을 이끈 김민우는 6경기에서 3골ㆍ2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뒤질세라 라스도 6경기에서 5골ㆍ2도움을 기록해 둘 모두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대구의 세징야(32ㆍFW)는 5경기 에 출전 2골과 한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주 주민규(31ㆍFW)는 6경기서 5골 활약을 펼쳤지만 팀 성적이 저조해 김민우와 라스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투표는 K리그 이벤트 페이지(event.kleague.com) 회원가입 후 오는 6일 오전 0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며, 아이디 한 개당 하루에 한 번 투표할 수 있다. 한편,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다른 리그와 달리 연맹 경기평가위원회 투표(60%), K리그 팬 투표(25%),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 점수를 토대로 결정된다. 권재민기자

수원FC,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타르델리 영입 초읽기

수원FC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로스 타르델리(31)를 영입한다. 2일 수원FC와 도내 축계에 따르면 타르델리는 키 185㎝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공격수로 지난 2012년 브라질리그 바히아에서 데뷔, 2015년부터 올해까지 태국리그에서만 7년을 보낸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태국 1~3부리그를 모두 거치는 동안 2018년 태국 2부리그 트랏FC 소속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1부리그 사무 프라칸 소속으로 24경기서 25골로 역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초 수원FC는 측면 공격수를 영입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팀 전술이 포백에서 쓰리백으로 바뀐데다 투톱을 운용하고 있어 라스의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타르델리는 태국리그 시즌을 마친 뒤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원FC는 아시아쿼터 수비수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의 군 입대와 윤영선의 장기 이탈로 수비수 수혈이 시급하다. 현재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됐으며, 7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영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다만 오는 9월과 10월에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변수다. 아시아쿼터 수비수가 만약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자가격리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출전 경기수가 줄어들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가대표급 기량을 갖췄지만 차출 가능성은 낮은 매물을 찾아야 해 고민이 크다. 최동욱 수원FC 사무국장은 타르델리는 김도균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한 선수지만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않아 최종 영입까지 메디컬 테스트 등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아시아쿼터 수비수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 사실상 올해 우리 팀 경기는 못 뛰는 상황이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의 영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U-22(22세 이하) 선수가 적어 선수단 운용에 고민이 많았는데 출전 선수마다 잘 해줘 고민을 덜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시즌이 반화점을 돈 상황에서 U-22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해 하고 있다. 올해부터 K리그1은 U-22 선수 의무출전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경기당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한 팀은 교체카드를 5장까지 활용할 수 있어 엔트리도 18명까지 확대 구성할 수 있다. U-22 선수가 1명 출전하고 교체 명단에 들어있을 경우 이 선수의 투입시 역시 5명, 투입하지 않으면 종전대로 3명을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한 명도 선발에 없는 팀은 교체카드를 2장만 사용토록 규정했다. 애초 인천은 주전급 U-22 자원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연초 제주ㆍ남해 전지훈련에서 공격수 이종욱(22)과 이준석(21), 미드필더 구본철(22)ㆍ박창환(20)ㆍ김채운(21), 수비수 최원창(19) 등 팀내 U-22 자원 6명을 대상으로 옥석 고르기를 했다. 인천구단 관계자는 팀내 U-22 자원이 타 구단보다 적어 고민이 컸었다. 그나마 일부는 컨디션 문제로 전지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민과 달리 인천의 U-22 자원은 팀이 생존왕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동력 역할을 했다. 구본철은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14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6일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지난달 29일에는 강호 전북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넣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준석도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지난달 21일 수원FC전에서 절묘한 헤더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박창환과 김채운도 굳게 잠궈야 할 경기에 투입돼 팀 수비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은 현재 5승 5무 8패, 승점 20으로 리그 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우리 팀의 U-22 선수 기용은 고육지책이 아닌 팀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라며 이들의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전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기용 폭이 넓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