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경기도생활체육회… 감사 등 발언권 조차 묵살

경기도생활체육회(이하 도생체회)가 상위 규정이라 할 수 있는 국민생활체육회 규정을 무시한 채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강행, 말썽(본보 17일 자 21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도생체회가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감사 등에게 발언권조차 주지 않는 등 일방적으로 신임 회장 선출 절차를 마무리해 비난을 사고 있다.이에 일부 이사 등은 회장 선출 절차의 불법성을 이유로 국민생활체육회와 경기도 등에 민원을 제출하기로 해 국민생활체육회가 도생체회 신임 회장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만약, 국민생활체육회가 도생체회 신임 회장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도생체회 회장 선출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19일 경기도도생활체육회 등에 따르면 도생체회는 지난 1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에 일부 이사 및 감사 등은 도생체회가 상위규정인 국민생활체육회의 선거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차기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한 점, 사무처 직원들이 이사들에게 차기 회장 추천서를 직접 받으러 다니는 등 특정 인사 앉히기에 가담한 의혹이 있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하지만 도생체회는 이 같은 요구를 묵살 한 채 아무런 논의 없이 대의원들의 이견이 없으면 박수를 치는 형태의 이른바 추대 방식으로 단독 후보인 이원성씨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더욱이 도생체회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진행하면서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려던 이사 및 감사들에게 발언권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독단적인 방식으로 회의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6년간 도생체회 감사를 맡아온 A씨는 대의원회의까지가 임기였던 만큼 현직 감사로서 절차적인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려 했는데 발언권조차 얻지 못했다면서 지난 16년간 감사직을 맡아왔지만 이처럼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이에 일부 이사 및 전직 감사 등은 20일 경기도와 국민생활체육회 등에 이번 회장 선출 절차의 부당성을 알리는 민원을 제출하고 나설 계획이다.국민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보고받은 것이 없다면서 정확하게 진상을 따져본 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회장 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생활체육회는 본보의 수차례에 걸친 연락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답변을 하지 않았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 '적수가 없다'...동계체전 11연패

경기도는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했다.경기도는 17일 막을 내린 동계체전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9개로 종합점수 1천316점을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기도는 2002년부터 시작된 종합 우승을 11회째 이어갔다.2위는 서울(993.5점금 53 은 48 동 57), 3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975.5점금 55 은 62 동 53)가 차지했다.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3개, 크로스컨트리 금 1개 등 남자일반부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선정됐다.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를 배출했다.또한, 이번 대회에선 경기도는 빙상이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컬링은 지난해에 이어 종목우승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스키는 2위, 바이애슬론은 3위, 아이스하키는 4위를 차지했다.다관왕은 MVP 이인복, 스키 알파인 임승현(낙생초), 크로스컨트리 배민주(세교중) 등 3명이 4관왕에 올랐다.3관왕은 쇼트트랙 황대헌(안일초), 이준서(상미초), 양신영(한국체대), 신새봄(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황다솜(동두천여중), 고병욱(한국체대), 홍성곤(의정부시청), 노선영(한국체대), 김민석(범계초), 크로스컨트리 이건용(청명고) 등 10명, 2관왕은 이수연(원일초 )16명을 배출했다.신기록부문에서 경기도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두 14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한편, 인천시는 금 2, 은 3, 동 4개로 242.5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정근호박민수기자 k101801@kyeonggi.com

‘선거규정 내맘대로’ 무법자 생활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거 관련 안건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거치도록 한 국민생활체육회 규정을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선거 절차를 강행, 말썽을 빚고 있다.이에 경기도생활체육회 측은 회장 선출에 관한 자체 규정이 없고, 홈페이지에 후보자 등록시기를 공시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일부 이사들은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일부 후보자들의 후보자 등록을 막는 방법으로 정당한 선거 없이 특정 인사를 회장직에 내정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16일 국민생활체육회와 경기도생활체육회 등에 따르면 2010년 2월 개정된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선거관리 규정은 회장 선거가 실시되는 대의원 총회에 부의할 안건 상정을 위해 소집되는 이사회는 대의원총회 15일 전에 개최돼야 하며, 선거일 등을 포함한 제반사항은 이사회가 개최된 다음날부터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시도생활체육회는 회장 선출과 관련한 자체 규정이 없을 경우, 상급 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하지만 경기도생활체육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장 선거와 관련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이후 도생체회는 대의원 총회(17일)를 앞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홈페이지에 후보자 등록사항 등을 게재하는 것만으로 후보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던 모 이사가 후보 등록 시기를 놓치면서 후보 1명만이 단독으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되는 사태가 빚어졌다.이에 따라 일부 이사들은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정당한 선거 없이 특정 인사를 회장직에 앉히기 위해 후보자 등록 기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경기도생활체육회의 한 이사는 홈페이지에 후보자 등록 등에 관한 사항을 3일간 공고한 것 만으로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특정 인사 내정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나 다름없는 만큼 17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강력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이사 3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한다는 규정 이외에 별도의 자체 규정이 없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홈페이지에 게재한 후보자 등록 공고를 보지 못한 것은 당사자의 불찰이라고 말했다.한편, 일선 시도 관리 총괄을 담당하는 국민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국민생활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이 개정된 것은 특정 인사를 내정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시도생활체육회는 회장 선거에 관한 관리 규정을 두는 것이 원칙이며, 만약 규정이 없다면 상위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의 규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만동 프로의 골프교실] ③ 그립(Grip)

그립은 스윙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훌륭한 골퍼는 좋은 그립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듯이 프로들의 경기중 샷의 상태에 따라서 경기 중에 그립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립은 자기가 스윙하기 쉬운 형태라면 어떤 그립이라도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립의 형태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에 프로와 함께 의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좋은 그립이란, 양손이 일체가 되어 작용하고, 일체가 됨으로써 근력을 충분히 클럽에 전할 수가 있다. 극히 자연스럽게 쥐어서, 즉 손에 달걀을 가볍게 쥔 정도의 힘의 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꼭 쥐는 것만이 강하게 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람과 악수를 나눌 때의 그러한 감각이 그립의 세기(强度)라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1.오버래핑 그립 (Overlapping grip)이 그립은 주먹심이 강한 사람,손이 큰 사람,팔심이 강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왼손 5. 오른손 5라는 식으로 힘을 안배를 하는 편이 좋다. 이 때 왼손은 올바르게 정확히 그립을 쥐어야 하며, 스윙을 컨트롤시키는 목적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선 왼손 그립의 포인트가 아래부터 되는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을 댄다.㉡ 원손 등이 목표선과 직각이 되어 있는지 주의하고 나서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인지, 엄지의 순으로 그립, 엄지는 손톱마디의 중앙으로 샤프트를 누르듯 댄다. ㉢오른손 그립은 왼손의 인지에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을 대고 나서 약지, 중지 2개를 샤프트에 건다.㉣이어서 엄지와 인지, 손바닥으로 샤프트를 감싸듯 쥐면 오버래핑 그립은 완성된다. 극히 자연스럽게 쥐어 양손이 일체가 돼야 근력이 클립 전체에 충부히 전할 수 있어 2. 인터로킹 그립 (Interlocking grip)이것은 오버랩핑 그립, 내추럴 그립과 비교하여 좌우의 쥐는 힘이 그 중간 정도로 걸리므로 오버랩핑 그립만큼 오른손의 힘을 죽여야 할 필요는 없다.이 그립은 비교적 주먹심이 약한 사람, 손가락이 짧은 사람에게 주로 이용된다. 왼손 집게손가락과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교차시키는 관계로 쥔 느낌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그러나 자기 그립으로서 익숙해지면 스윙의 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3.베이스볼 그립 (Baseball grip) 이것은 통칭 내추럴 그립(Natural Grip)이라 불리는 것으로, 배트(Bat)을 쥐는 요령으로 쥐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그립이다.그러나 좌우의 팔심의 안배가 고르지 못해서, 그립의 특징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백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임팩트부터 폴로 스루에도 몸의 무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이 자유 자재로 할 수 있게 될까지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이 내추럴 그립의 본래의 기능을 살리게 된다.체크 포인트● 맨손으로 플레이 해 본다.만약 여러분이 풀샷을 구사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섬세한 감각을필요로 하는 짧은 거리의 샷을 시도할 때는 장갑을 벗기를 권유하고 싶다. 칩샷 같은 경우에는 장갑을낀 채로는 느낄 수 없는 손가락의 감각을 필요로 하기때문이다.● 비기너로 타구를 정확하게 하는 포인트의 첫째가 그립 했을 때의 손등의 방향이다.양 손등은 목표선과직각인 것이 원칙이다. 동시에 셋 업(Set-up)했을 때의 클럽 페이스가 목표선에직각으로 있는 것도 중요하다.

‘체육웅도’ 11연패 대위업 확정

경기도가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을 확정했다.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 현재 금 63, 은 59, 동 53개로 종합득점 934점을 기록, 서울시(692.5점금 40, 은 34, 동43)와 강원도(684점금 37, 은 37, 동 28)에 크게 앞서며 사흘연속 선두를 지켰다.이인복(포천시청사진)은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40km계주에 경기선발팀 주자로 나서 1시간49분41초9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바이애슬론 남일반 22.5km에 출전해 1시간08분03초6으로 정상에 올랐다.이인복은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달고 11년째 활약하는 이인복이 체전 4관왕에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남초 김민석(안양 범계초)과 남고 김태윤(의정부고)이 각각 1분20초79와 1분12초95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여일반 3,000m 노선영(한국체대)과 이주연(동두천시청)이 4분19초75와 4분21초33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2위를 차지했다.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중 1,000m 황다솜(동두천여중)과 여고 김현영(서현고)은 각각 1분25초20, 1분21초70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 남일 40km계주 김정민(경기도체육회)과 여중 15km계주 배민주(평택 세교중)가 각각 1시간49분41초9, 50분01초1로 금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스키 알파인 여초 대회전에서는 임승현(낙생초)과 여고 오서영(평내고)이 각각 39초64와 1분47초52로 금을 추가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밖에 컬링 여중 의정부 민락중이 결승전에서 충북 송절중을 13-1로 대파하며 우승했다. 남중 의정부중도 결승전에서 서울 남자중을 5-4 신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컬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금 3, 동 2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인천은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2, 은1, 동1개를 획득, 종합점수 133.5점으로 종합순위 9위에 올랐다.피겨 남중부 싱글C조 장원일(연화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48.46을 따내며 종합점수 76.19점(숏트 27.73점)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고부 김재민(신송고)도 프리에서 47.84점을 기록하며 종합점수 75.99점(숏트 28.15점)으로 우승했다.반면, 기대를 모았던 아이스하키는 연성중이 준결승에서 서울 광운중에게 2-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정근호박민수기자 k101801@kyeonggi.com

빙속 5천m 고병욱·서정수 ‘대회新’

제93회 전국동계체전 체육웅도 경기도가 한국 최고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에 다가섰다.경기도는 대회 2일째인 15일 초강세의 스피드스케이팅(7개)과 스키(10개), 바이애슬론(2개), 컬링 등에서 모두 20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 42, 은 40, 동메달 30개로 총 539점을 얻어 2위 서울시(472점금 32, 은 24, 동 30)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1연패를 향한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이날 경기도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대부 5,000m 고병욱(한국체대6분37초85)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주형준(서울한국체대6분38초51)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남고 5,000m 서정수(행신고6분54초94)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남일반 5,000m 홍성곤(의정부시청7분00초71), 여중 500m 황다솜(동두천여중42초99), 여고 500m 김현영(서현고40초13)이 패권을 안았다.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는 남일반 황용해(경기도스키협회54초39), 여고부 오서영(평내고 55초68), 여초부 임승현(낙생초37초21)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스노보드 남초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 조현민(부광초43점30)과 남중 권이준(와부중41점), 여고 손정화(양일고23점)가 패권을 안았다.또 바이애슬론 남일반 스프린트 10km 이인복(포천시청27분21초6), 여고부 스프린트 7.5km 장지연(일동고22분34초6)이 우승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인천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92점으로 8위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규혁은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55의 기록으로 모태범(대한항공35초7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82)을 제치며 우승했다.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가 38초72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이보라(동두천시청40초21)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유림(의정부시청40초85)이 3위에 올랐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천하무적 女컬링 ‘소치·평창을 꿈꾼다’

3년연속 우승 문턱서 좌절 딛고 신구조화 전국 최강 다시 입증 소치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 각오 아이고 내 새끼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 정말 잘했어15일 오후 3시30분께 제93회 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결승 경기가 열린 전주 화산 빙상장.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체육회가 경북체육회를 7-2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 짓자, 긴장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경기도 컬링 역사의 산증인 정영섭 전무이사의 목소리는 떨리기 시작했다. 우승의 감격을 안고 경기장을 나서던 김지선,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이현정 5명의 낭자들도 눈가에 이슬이 촉촉이 맺힌 채 정 전무의 품에 와락 안기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말끔하게 털어버리는 모습이었다.전국최강으로 군림하며, 각종 컬링대회를 석권해 온 경기도체육회라지만, 이번 동계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를 5번 연속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한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기도체육회는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하며, 4년 만의 우승을 향한 강한 결의를 불태웠다. 언제나 자상한 모습으로 선수들을 보듬어왔던 정영섭 전무이사와 최민석 코치도 엄하고 매섭게 선수들을 채찍질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이처럼 전국 최강의 기량에 강한 정신무장까지 마친 경기도체육회 낭자들의 기량은 과연 천하무적이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4강에 오른, 경기도체육회는 준결승에서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차례나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서울 대표팀(성신여대)을 10- 2의 큰 점수 차로 물리치며, 호쾌한 복수에 성공했다.결승 상대였던 경북체육회 역시 경기도체육회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컬링 전용구장을 갖춘 최상의 시설에서 훈련하며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경북체육회라지만 김지선, 김은지, 이슬비로 이어지는 20대 젊은 피 라인과 신미성, 이현정의 30대 주부 라인이 완벽하게 신구 조화를 이룬 경기도체육회 앞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경기도체육회는 4엔드에서 무려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더니,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그대로 승세를 굳히며 7-2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체육회가 4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정상을 밟은 감격적인 순간이자,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내는 순간이었다.경기도체육회는 오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컬링선수권에 참가해 2014년 열리는 소치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또 더 나아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는 반드시 메달권에 진입해 한국 컬링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세우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맏언니 신미성 선수는 지난 3년간 다른 대회에서는 꾸준히 우승해 왔지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만은 이상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다면서 마음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정영섭 전무이사는 강도 높은 훈련일정을 묵묵하게 이겨낸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체육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경기가 바로 컬링인 만큼 보다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격성공 여부에 순위 뒤바껴 ‘박진감’

표적 못맞춘 개수대로 주행시간 추가 등 벌칙 스프린트추적 등 5개 종목 유럽서 큰 인기 바이애슬론은 새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시원한 역주와 한발 한발 정확하게 꽂히는 명사수들의 사격 솜씨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 종목이다. 1분1초를 다툴 만큼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데다, 사격성공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등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유럽에서는 그 어느 스포츠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럽의 군인 스키대회가 발전하면서 스포츠 형태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스포츠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바이애슬론 종목은 크게 개인, 스프린트, 계주, 추적, 집단출발 등 모두 5개로 나뉘는데, 종목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스키를 신고 일정한 거리를 크로스컨트리로 주행한 뒤 정해진 장소에서 사격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모두 같다. 사격은 입사(서서쏴)와 복사(엎드려쏴) 2가지 방식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하며,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벌점(1개당 1분을 전체 주행시간에 추가)이 주어지거나 표적을 맞히지 못한 개수대로 코스를 더 돌아야 하는 등의 벌칙이 주어진다.이처럼 숲, 들판, 언덕 등의 눈 덮인 자연지형을 10km 이상을 달려야 하고 바쁜 숨을 골라가며 정확하게 사격까지 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고도의 체력과 정확한 사격 기술이 요구되는 종목이다.이와 함께 전국최강에 빛나는 경기도 대표 포천시청팀이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은 꼭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도, 선두 질주… 11연패 시동

제93회 동계체전 경기도가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종합우승 11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경기도는 대회 개막일인 14일 바이애슬론과 피겨에서 각각 2개씩 금메달을 추가해 금 22개, 은 29개, 동 14개로 64개의 메달을 획득, 총 344점으로 서울시(320점금 23, 은 14, 동 19), 부산시(148점은 2, 동 5)와의 격차를 벌이며 선두 체제를 굳히고 있다.경기도는 강세종목인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서울에 앞서고 있는 스키 종목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5일부터 서울과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이인복(포천시청)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20km 개인경기에서 58분36초5로 팀동료인 전제억(포천시청1시간47초9)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장지연(포천 일동고)도 바이애슬론 여고부 12.5km 개인경기에서 42분48초9로 김경남(강원43분34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임시라(포천 이동중)는 여중부 10km개인경기에서 43분28초4로 동메달을 추가했다.이인복과 장지연은 각각 10km스프린트, 22.5km계주와 7.5km스프린트 , 18km계주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 린다.또 피겨에서는 김범수(구리 인창고)가 이날 전주화산빙상장에서 열린 남고부 싱글D조에서 22.72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컬링은 여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가 서울 성신여대를 10-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고, 여중부 민락중도 순천여중을 7-5로 누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하지만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남자초등부 수원 리틀이글스가 서울(리틀드래건스) 팀에게 아쉽게도 2-3으로 무릎을 꿇었다.한편, 인천광역시는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선 연성초가 서울 경희초를 만나 위닝샷(GWS)까지 가는 접전끝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앞서 메달권 밖으로 평가됐던 중학부 연성중과 고등부 신송고도 각각 경북 포항아이스엔젤스와 서울 보성고를 격파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인천이 아이스하키에서 선전하고 있다.정근호이민우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