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인천시체육상 및 체육장학생 확정

지난해 인천을 빛낸 자랑스런 56명의 체육인과 6개팀, 그리고 앞으로 인천을 이끌 체육 유망주 38명이 선정됐다.인천시 체육회는 23일 오후 인천시설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인천의 체육진흥과 체육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해 인천의 명예를 높인 제30회 인천시체육상 및 올해 체육장학생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체육상 공로부문에 허길남 인천육상경기연맹 이사를 비롯해 최일욱 유나이티드 C&B Club 대표이사, 황승진 ㈜현대제철배구부 부장, 강인구 인천시핸드볼협회 고문 등 15명이 선정됐다.지도부문에는 권정태 인천체고 육상 감독과 박상민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수영 코치, 황오연 송도고 유도 코치 등 25명이 뽑혔으며, 선수부문에는 육상 서민석(인천시청)과 핸드볼 김민구(인천도시공사), 사격 황성은(인천남구청) 등 16명이 선정됐다.단체에는 송림초(농구)와 조동초(탁구), 도시공사(핸드볼), 관교여중(사격), 산곡남중(하키), 백석중(카누) 등 모두 6개 팀이 최우수 팀으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시 체육회는 이날 지난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에서 입상하거나 전국대회에서 3위 이상,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로써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한 꿈나무와 유망주 38명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이번에 뽑은 장학생은 중등부에서 수영 김서희(청라중), 탁구 최지우(성리중) 등 5명, 고등부는 육상 유정미(인천체고)와 정구 정지선(학익여고) 등 16명, 대학부에선 육상 김민정(인하대) 검도 성민석(인천대) 등 18명을 선정했다.시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체육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인천체육발전에 공헌한 자를 중심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특히 장학생들은 기량을 끌어올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정을 낼 수 있도록, 장학금 뿐 아니라 훈련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체육상 시상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시·군생체회장 선출은 ‘추대’?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 선출 절차 문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본보 20일자 21면)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 생활체육회 대부분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군생활체육회 회장이 선거가 아닌 추대 방식으로 선출되면서,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곳곳에서 빚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민생활체육회와 도내 일선 시군생활체육회에 따르면 국민생활체육회는 특정 인사가 회장직에 내정되는 폐단을 막고, 정당한 선거 등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생활체육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2월 국민생활체육회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했다.이에 따라 도생활체육회는 물론 시군 생활체육회 등도 자체 선거관리규정을 마련, 운영해야 하며 만약 자체 규정이 없을 경우 국민생활체육회의 선거관리 규정을 준용해 선거 등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하지만 도내 일선 시군 생활 체육회 중 자체 선거관리규정을 마련하거나 국민생활체육회의 규정을 엄격하게 준용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A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생활체육회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선거관리규정이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국민생활체육회와 일선 시군의 실정은 분명히 다르지만, 민주적으로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뚜렷한 절차를 마련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B시 생활체육회 관계자도 대다수의 시군 생활체육회장들이 선거가 아닌 추대방식으로 선출되면서 공정성 문제를 둘러싼 시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 생활체육회장 선출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에서라도 명확한 절차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인천실내·무도AG, 종목별 대회 준비 점검 시작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의 사전 점검 형태로 열리는 2013 인천실내무도AG의 종목별 대회 준비 점검이 본격 시작됐다.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는 22일 2013 인천실내무도AG 중 체스 종목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날 실내무도AG의 체스 기술대표(Technical delegate)인 싱가포르의 이그나시어스 렁(Ignatius Leong)을 초청, 체스 경기에 대한 사전 준비상황을 살펴봤다.기술대표는 대회의 기술적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국제아시아경기연맹에서 지명한 대표자로, 경기일정 및 방식, 시설 등에 대한 승인 권한 등을 갖고 있다.조직위는 전반적인 준비 사항을 설명한 뒤 경기장 시설과 경기 일정, 엔트리, 국제심판 등 기술임원 확보, 경기용 기구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렁 기술대표는 전반적으로 조직위의 체스 운영 준비상황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조직위와 국제아시아 체스연맹 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체스 종목을 시작으로 향후 9개 전종목의 기술대표들을 초청, 각 종목 대회운영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우리가최고]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배민주

훌륭한 스포츠 선수는 결코 선수 개인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선수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화려하게 꽃피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스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그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내 줄 스승을 만나지 못한다면, 제대로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한 채 사그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4관왕에 빛나는 배민주(14 평택 세교중)는 참으로 운 좋은 케이스다. 자신이 가진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챈 뒤 그 재능이 묻히지 않도록 바른길로 이끌어주고, 또 열과 성을 다해 지도까지 해주고 있는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다. 감독코치가 나서 묻힐뻔한 재능 이끌어 동계체전 등 각종 대회 우승한 천하무적 평창서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메달 기대 배민주가 처음으로 스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전남에서 유일하게 스키부가 있는 학교로 알려진 화순초등학교 4학년에 다닐 때다. 어렸을 적부터 달리기 등 각종 운동에 소질을 보였던 배민주는 선생님들의 권유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교 스키부에 들어가게 됐고, 스키화를 신은 지 1달 만에 전국 초등부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에서 우승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계스포츠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그중에서도 불모지로 꼽히는 전남은 배민주의 천부적인 재능을 피워줄 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 스키부가 있는 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탓에 먼 지역으로 전학하지 않고는 스키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던 것이다. 때문에 배민주는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천부적인 재능을 뒤로 한 채 스키화를 벗어야 했다. 하지만 배민주는 재능 뿐 아니라 스승 복도 타고난 선수였다. 배민주의 타고 난 재능을 눈여겨봐 왔던 세교중학교의 김남영 감독과 임의규 코치는 평택에서 전남 화순까지 수차례씩 찾아와 배민주와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배민주는 스키화를 벗은 지 6개월 만에 평택 세교중학교로 전학하며 다시 스키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타고난 재능에 좋은 스승까지 만난 배민주의 무한질주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배민주는 전국동계체육대회 등을 비롯한 각종 크로스컨트리 대회우승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회장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중등부 최강으로 자리 매김했다. 올 시즌 열리는 모든 대회 출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할 정도니 천하무적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18년, 선수로서 기량이 가장 물이 오르는 21세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는 만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한국의 사상 메달을 안겨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남영 감독은 탄탄한 기본기와 타고난 지구력을 두루 갖춘 선수라며 스피드를 보완하고 국제 경험을 많이 쌓아나간다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낼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2014 경기도체육대회 안성서 열린다

1천200만 도민 화합체전인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014년 안성시에서 개최될 전망이다.20일 한영구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22명의 실사위원단은 오는 2014년 대회 유치를 단독 신청한 안성시를 방문, 대회 운영 준비상황과 경기장, 숙박, 교통분야에 대한 실사를 했다.이날 도와 도체육회, 종목별 전무이사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안성시청 회의실에서 제60회 대회 유치를 위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안성종합운동장과 안성국제정구장 등 각 경기장을 둘러봤다.안성시는 유치계획 설명을 통해 안성시는 그동안 세계정구선수권대회와 프레세계민속축제 등 대규모 행사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법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체육대회를 치러내겠다고 보고한 뒤 각종 인프라 구축과 인적 역량 제고로 안성시 발전계획의 하나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해 선도적인 스포츠 마케팅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제시했다.시는 이를 위해 대회준비 T/F팀 구성과 종합 및 안전 상황실 구축, 관계기관, 체육동호회, 관내 단체 협조 등 조직을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선수들의 불편해소와 응원단을 위해 관내 숙박 및 음식점 정보제공을 비롯한 전화상담실 운영,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황은성 안성시장은 천혜의 자연도시 안성에 대해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달라며 도 체육대회를 안성문화와 연계한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에 한영구 위원장은 도 체육대회 유치에 있어 황은성 시장과 시민의 열망과 의지가 이렇게 강한줄 몰랐다며 오늘 실사를 통해 운영현황, 교통, 시설 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 전 안성시민들의 열과 성의로 도 체육대회를 준비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미래 꿈나무, 세계적 선수로 집중관리”

이태영 사무처장은 당분간 누구도 넘보지 못할 11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특히 이번 체전을 통해 발견하게 된 미래의 꿈나무들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태영 처장과의 일문일답.-이번 전국체육대회 11연패는 의미는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특히 11이라는 숫자 모양처럼 선수들과 여러 체육인들 모두 하나로 단결해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체육대회 기간동안 시군 체육회는 물론 하계 종목 관계자들까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줬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이번 전국체전의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글로벌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피겨의 김해진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장미, 바이애슬론의 이인복, 크로스컨트리 배민주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항은.타 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전을 펼쳐 준 종목들이 있었기에 이번 11연패가 가능했다. 특히 컬링이나 아이스하키 등은 거의 투혼을 불태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이들 종목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경기도를 등지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의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강원도에 숙소를 조성해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편 도내 곳곳의 빙상장 활용 계획과 중장기적인 빙상장 건립계획을 마련, 선수들의 훈련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타 지자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은.강원도가 동계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우는 등 타 지자체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천200만의 인구 등 탁월한 체육 인프라를 자랑하는 체육웅도가 바로 경기도 아닌가. 강원도 등이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도 우리가 거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결코 쉽게 따라잡히지 않으리라고 본다. 자신있다.정근호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겨울축제’ 道, 11연패 인천은 종합 8위(종합)

경기도는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했다.경기도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동계체전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9개로 종합점수 1천316점을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기도는 2002년부터 시작된 종합 우승을 11회째 이어갔다.2위는 서울(993.5점금 53 은 48 동 57), 3위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975.5점금 55 은 62 동 53)가 차지했다.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3개, 크로스컨트리 금 1개 등 남자일반부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선정됐다.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를 배출했다.또한, 이번 대회에선 경기도는 빙상이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컬링은 지난해에 이어 종목우승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스키는 2위, 바이애슬론은 3위, 아이스하키는 4위를 차지했다.다관왕은 MVP 이인복, 스키 알파인 임승현(낙생초), 크로스컨트리 배민주(세교중) 등 3명이 4관왕에 올랐다.3관왕은 쇼트트랙 황대헌(안일초), 이준서(상미초), 양신영(한국체대), 신새봄(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황다솜(동두천여중), 고병욱(한국체대), 홍성곤(의정부시청), 노선영(한국체대), 김민석(범계초), 크로스컨트리 이건용(청명고) 등 10명, 2관왕은 이수연(원일초 )16명을 배출했다.신기록부문에서 경기도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두 14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한편, 인천시는 금 2, 은 3, 동4개를 획득, 종합점수 242.5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인천은 금메달이 빙상 피겨 남중부 싱글C조 장원일(연화중)과 남고부 김재민(신송고)에 그쳐 지난해(4개)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인 성적 향상 등으로 종합점수가 43.5점 올랐다.정근호이민우기자 k101801@kyeonggi.com

[인터뷰] 동계체전 MVP 이인복(포천시청)

대회기간 47.5km 질주 강철 체력으로 4관왕 일궈 세계선수권 출전 오늘 출국 전국동계체육대회 MVP에 자만하지 않고 한국 바이애슬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국내 정상을 지켜온 한국 바이애슬론의 간판 이인복(28포천시청)이 이번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가장 환하게 빛낸 영웅으로 우뚝 섰다. 바이애슬론 일반부 개인 20km, 스프린트 10km, 22.5km 계주, 크로스컨트리 일반부 40km 계주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등극,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이인복이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가 열린 사흘 동안 달린 거리는 자그마치 47.5km에 달한다.특히 지난 16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경기를 소화하며 무려 17.5km를 달려야 했다.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산소탱크 박지성을 능가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강철 체력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일이었다.특히 이인복은 출전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해 냈다. 이처럼 극한의 체력을 선보이며 대회 4관왕을 달성해낸 이인복이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MVP를 수상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는 평가다.이인복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 같아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묵묵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중학교 2학년 시절, 학교 내에서 유일한 운동부였던 바이애슬론 부에 들어가면서 스키와 인연을 맺게 된 이인복은 11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고 있는 한국 바이애슬론의 간판스타다.하지만 여전히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인 바이애슬론 선수가 감당해야 하는 설움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니었다. 혹독한 시련도 찾아왔다. 지난 2008년에는 어깨를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지난해 3월에는 무릎 연골 치료를 위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이러한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설원 위를 달린 이인복은 지난 2009년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무대 시상식에 오르더니 지난 2010년 아시아선수권 개인 은메달, 지난 2월 아시아선수권 금1, 동1개를 따내는 등 꾸준히 국제대회를 노크하며 한국 바이애슬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부인과 두살배기 아들 이순원 군과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0일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인복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내비쳤다.이인복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뛰어보는 것이 오랜 꿈이라며 더욱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