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밌어요 ② 바이애슬론
표적 못맞춘 개수대로 주행시간 추가 등 벌칙 스프린트·추적 등 5개 종목… 유럽서 큰 인기
‘바이애슬론’은 새하얀 설원 위를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시원한 ‘역주’와 한발 한발 정확하게 꽂히는 ‘명사수’들의 사격 솜씨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 종목이다.
1분1초를 다툴 만큼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데다, 사격성공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등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유럽에서는 그 어느 스포츠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 군인 스키대회가 발전하면서 스포츠 형태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스포츠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
바이애슬론 종목은 크게 개인, 스프린트, 계주, 추적, 집단출발 등 모두 5개로 나뉘는데, 종목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스키를 신고 일정한 거리를 크로스컨트리로 주행한 뒤 정해진 장소에서 사격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모두 같다.
사격은 입사(서서쏴)와 복사(엎드려쏴) 2가지 방식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하며,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벌점(1개당 1분을 전체 주행시간에 추가)이 주어지거나 표적을 맞히지 못한 개수대로 코스를 더 돌아야 하는 등의 ‘벌칙’이 주어진다.
이처럼 숲, 들판, 언덕 등의 눈 덮인 자연지형을 10km 이상을 달려야 하고 바쁜 숨을 골라가며 정확하게 사격까지 해야 하는 경기인 만큼 고도의 체력과 정확한 사격 기술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이와 함께 ‘전국최강’에 빛나는 경기도 대표 포천시청팀이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는 점은 꼭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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